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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록 / 몽테뉴

by mubnoos 2021.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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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인간답게 살려면 어떻게 살 것인가? 

살아 있는 동안 내내 어떻게 살 것인가?

 

 

 

 

 

르네상스기의 프랑스 철학자. 모랄리스트로 알려져 있다. 그는 회의론에서 출발했다. 이는 중세의 스콜라 철학이나 가톨릭 교회의 교의, 신 자체에 대해서는 의문을 품었지만, 사물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알지 못한다는 식의 불가지론을 주장하는 것이 아니다. 첨언하자면, 그의 태도는 독단을 피하고, 모든 것에 대해 비판을 게을리하지 않는다는 것이며, 이러한 태도로부터 인생에 대한 고찰을 추상화하여 유명한 『수상록』(Essais, 1580)을 남겼다. 종교가 가르치는 것과 같은 천국에서의 행복이 아니라 현재의 생활을 적극적으로 영위할 것을 주장했다.

 

 

독자 여러분, 이 책은 성실하게 쓰인 책이다. 여러분들에게 미리 해 두고 싶은 말은 내가 이 책을 쓴 이유는 대내적이고 사적 외에는 어떤 목적도 없다는 것이다. 이 책이 여러분들에게 도움을 줄 것이라거나 혹은 나의 영예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는 결코 생각해 본 적이 없다. 그런 목적을 위해서라면 내 능력이 너무나 부족하기 때문이다. 나는 오직 친족들, 친구들과의 개인적인 즐거움을 위해 이 책을 썼다. 다시 말해 그들이 나를 잃었을 때, 머지않아 당연히 나를 잃게 될 것이다. 내 성향과 사상의 몇몇 특징들을 상기시켜 줌으로써 그들로 하여금 나에 대한 기억을 보다 완전하고 생생하게 간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 책을 쓴 것이다.
만일 세상 사람들의 찬사를 받기 위해 이 책을 썼다면 나 자신을 보다 훌륭하게 꾸몄을 것이며, 나 자신이 훌륭하게 보이도록 했을 것이다. 그러나 아무런 꾸밈이나 변형도 없는 평상시의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나타내고 싶었다. 내가 묘사하는 것은 바로 나 자신이기 때문이다. 세간에 대한 존경에 비추어, 허락되는 한 내 결점과 본래 모습이 이 책에서 생생하게 읽혀질 것이다. 지금까지도 최초의 자연 법칙들 속에서 유쾌하고 자유로운 삶을 살고 있다고 일컬어지는 저 민족들 사이에 내가 살고 있다면, 분명코 기꺼이 완전히 벌거벗은 나 자신을 빠짐없이 묘사했을 것이다. 그러므로 독자 여러분, 나 자신이 바로 책의 주제이다. 따라서 이토록 하찮고 무익한 주제를 위해 당신의 시간을 낭비한다면, 그것은 분별없는 짓일 것이다. 그럼 안녕히.
1580년 3월 1일, 몽테뉴.

 

 

  • 아무 목적도 없는 독서가 얼마나 무익한 것인가
  • 목적은 가사의 번거로움과 종교전쟁의 혼란을 피해 자유를 즐기면서 외국의 인정, 풍속, 관습, 종교, 제도 등을 살피며 그의 선천적인 호기심과 지식욕을 만족시키는 데에 있었던 듯하다.
  • 노령에 의한 죽음은 죽음 중에서도 가장 고통이 적은 죽음이며 유쾌한 죽음이다 - 플라톤
  • 지식이며 진리인 것은 만인에게 통하는 보편성과 확실성에 지나지 않으면 안 된다. 절대적인 진리를 구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이성과 판단력을 올바로 사용함으로써 빠지기 쉬운 오류를 피할 수 있으며 어느 정도의 확실성에 도달할 수 있다.
  • 올바른 대화법 1) 자존심을 버리고 쓸데없는 개인적 감정 때문에 공평무사한 태도를 잃지 않도록 할 것, 2) 대화자의 외형에 사로잡혀 그릇된 상상에 빠짐으로써 사실을 놓치는 일이 없도록 할 것, 3) 대화의 질서와 형식을 지킬 것
  • 사물의 원인과 본질을 캐는 것보다는 직접 자신의 눈으로 관찰하고 자신의 머리로 생각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몽테뉴는 이성의 무력함을 알고부터는 모든 사물을 선입관 없이 받아들이되 자신의 눈으로 확인하고 자신의 관찰에 의거하여 판단을 내리려 했다. 즉 멋대로 추측하여 판단을 내리거나 기존의 학설이나 서적에 의존하여 판단을 내리는 태도에서 벗어나 경험에 기초를 두고 판단을 내리는 태도로 바뀐 것이다.
  • 정신은 항상 오류에 빠지기 쉽고, 관념도 우리들 자신과 환경에 따라 변한다. 따라서 개개의 경험도 각기 다르다. 그러므로 항상 이러한 사실을 인식하여 오류에 빠지지 않도록 주의하면 개개의 경험에는 어떤 점에서 공통된 면이 있으므로 거듭된 경험으로부터 관련성을 찾아내어 거기서 실천적 진리를 끌어 내는 일은 가능하다.
  • 몽테뉴의 철학은 한마디로 자연에 따르는 철학이다. 자연의 행복 중에서 몽테뉴가 가장 중시한 것은 육체적 쾌락이다. 
  • 스토아 철학 - 죽음과 고통을 항상 염두에 두고 그것들이 닥쳐올 때를 대비하여 정신을 단련하고 강한 의지로써 그것들을 극복하라.
  • 중요한 것은 훌륭하게 죽는 것이 아니라 훌륭하게 사는 것이다. 죽음 따위는 자연에게 맡기고 쓸데없는 걱정은 하지 않는 편이 낫다.
  • 육체와 정신은 본디 하나이다. 그런데 이것을 둘로 나누어 어느 한쪽에 편중하기 때문에 오류가 생기는 것이다.

 

 

 


 

 

제1권

 

  • 거짓말을 하는 것은 저주받아 마땅한 악덕이다.
  • 철학을 하는 것은 죽는 것을 배우는 것이다.
  • 인간의 모든 학문 중에서 가장 어렵고 중대한 문제는 어린아이의 양육과 교육이다.

 

 


제1장 우리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동일한 결과에 도달한다

  • 인간은 실로 놀라울 정도로 공허하고 다양하고 변덕스러운 존재이다. 인간에 대해 일정불변한 판단을 세우기는 어렵다.

제2장 슬픔에 대하여

  • 슬픔은 언제나 유해하고 광적이다.
  • 자신이 얼마나 강한 열정에 불타고 있는지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아직 그다지 강하지 않은 열정인 것이다.
  • 가벼운 근심은 말을 많이 하지만 극심한 근심은 말이 없다. - 세네카

제4장 참된 목표가 없으면 영혼은 그 열정을 그릇된 목표에 쏟는다

  • 울창한 숲이 바람의 진행을 가로막으면 바람은 힘을 잃고 허공에 흩어진다.
  • 영혼이 열정적이 되면 아무 행동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기보다는 설사 그것이 자신의 신념에 위배되는 것이라 하더라도 거짓되고 환상적인 목표를 세워 자신을 기만하려 한다.
  • 사물에 대해 화를 내지 말라. 사물은 분노에 대해 조금도 개의치 않는다.

제7장 행위는 의도(意圖)에 의해 판단된다

  • 죽음은 우리를 모든 의무로부터 해방시킨다.
  • 인간의 의무에 대한 원칙은 필연적으로 의지에 기초를 두고 수립되지 않으면 안 된다.

제8장 무위(無爲)에 대하여

  • 놀고 있는 땅은 설사 기름진 땅일지라도 쓸모없는 잡초가 무성해진다.
  • 정신을 지배하고 구속할 어떤 확고한 주관으로 우리의 정신을 채우지 않는다면 정신은 공허한 상상력의 벌판을 이리저리 마구 내달릴 것이다.
  • 어디에나 있는 것은 어디에도 없는 것이다.
  • 무위는 정신을 혼란시킨다.

제9장 거짓말쟁이들에 대하여

  • 그것이 결함이긴 하지만 나의 내부에서 쉽게 성장할 수도 있었을 보다 큰 결함인 야망을 바로잡아 준 것은 바로 기억력 결핍 덕분이다.
  • 거짓말을 하는 것은 저주 받아 마땅한 악덕이다. 우리는 오직 말에 의해 인간일 수 있으며, 오직 말에 의해 서로 연결되어 있다.
  • 선은 확실하고 한정된 것이며, 악은 무한하고 불확실한 것이다. - 피타고라스학파
  • 천 갈래의 길은 목표에 이르지 못하고, 한 개의 길은 목표에 이른다.

제11장 예언에 대하여

  • 신은 형명하게도 미래의 일들을 깜깜한 밤의 장막 속에 감춰 놓고서, 인간이 필요 이상으로 먼 미래의 일까지 걱정하며 공포에 떠는 것을 비웃는다.
  • 그들의 말을 듣는 것은 좋지만 믿어서는 안 된다.

제12장 불굴(不屈)에 대하여

  • 현자란 마음이 동요되기는 하지만 그것을 조절하는 사람이다.

제14장 행 불행은 대체로 우리의 견해에 의해 좌우된다

  • 단지 우리의 상상이 그런 특성을 부여할 뿐이라면, 다른 특성으로 바꾸는 것은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다.
  • 인간의 견해란 생명을 바치고라도 사람들로 하여금 그 견해를 신봉하게 할 정도로 강한 것이다.
  • 자신의 도구와 수단을 자신의 이익을 위해 사용하는 것이야말로 자연의 의지와 우주의 질서에 일치하는 일이다.
  • 감각이 진실이 아니라면, 모든 이성 또한 거짓이다.
  • 죽음 그 자체는 죽음을 기다리는 것만큼 고통스러운 것은 아니다.
  • 고통에 굴복하는 정도에 따라 고통을 받는다. - 성 아우구스티누스
  • 습관은 결코 천성을 정복하지 못한다. 천성은 무엇으로도 정복할 수 없는 것이다.
  • 슬픔은 사물의 본질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 그에 대한 우리의 견해에서 비롯된다.
  • 인간의 견해는 강력하고 대담하고 무절제하다.
  • 기관 중에서 가장 유쾌하고 유용한 것은 생식 기관일 것이다.
  • '후손을 남기고 싶지 않기 때문에 결혼을 하지 않는다' - 탈레스
  • 부가 지혜의 빛을 받으면 장님이 아니라 혜안이 된다.
  • 부의 열매는 풍요이며, 풍요는 만족으로 나타난다.
  • 인간은 누구나 오직 자신의 잘못으로 인해서만 오랫동안 고통을 겪는다. 죽음과 삶 중 어느 한쪽도 견디어 낼 용기를 가지고 있지 않는 사람, 대항하려고도 도망치려고도 하지 않는 사람에게 우리가 무엇을 해 줄 수 있겠는가!

제18장 공포(恐怖)에 대하여

  • 지나친 공포는 도움조차도 두려워한다.
  • 공포는 나의 마음으로부터 모든 지혜를 몰아냈다.

제19장 행복은 사후(死後)가 아니면 판단해서는 안 된다

  • 어느 누구도 죽기 전에는 행복하다고 말할 수 없다.
  • 생애의 중요한 목적 중의 하나는 나의 생애가 끝날 때 훌륭하게 행동하는 것, 즉 평온하고 태연하게 처신하는 것이다.

제20장 철학을 하는 것은 죽는 것을 배우는 것이다

  • 철학을 하는 것은 죽음을 준비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 철학자들이 무슨 말을 하건 덕에 있어서조차 우리가 지향하는 궁극적인 목표는 쾌락이다.
  • 우리 생애의 목표는 죽음이다. 죽음은 우리가 지향하는 필연적인 목표이다.
  • 당당하게 죽음을 맞이하는 것을 배우자. 우선 죽음이라는 적이 갖고 있는 최대의 강점을 빼앗기 위해 보통과는 전혀 다른 방법을 택하자. 죽음으로부터 죽음의 기이함을 제거해 버리자. 그리하여 죽음을 알고 죽음에 익숙해지자. 무엇보다도 자주 죽음을 생각하자. 항상 죽음을, 죽음의 모든 모습을 마음속에 그리자. 
  • 매일을 너의 마지막 날로 생각하라. 그러면 기대하지 않았던 모든 시간들이 은혜로 생각될 것이다.
  • 우리의 힘이 미치는 한 항상 신발을 신고 떠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하며, 특히 그때는 우리들 자신에게만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 어찌하여 우리는 그토록 짧은 생애 동안 그토록 많은 일들을 계획하는가?
  • 단 한 번 밖에 일어나지 않는 일은 무엇이든 괴롭지 않다.
  • 인생 자체는 선도 아니고 악도 아니다. 
  • 우리가 태어나기 전에 흘러간 무한한 시간은 우리와 아무런 상관도 없음을 알라.

제21장 상상력에 대하여

  • 강한 상상은 실제의 사건을 만들어 낸다.
  • 생식은 신성한 행위이며, 사랑은 불멸에 대한 욕망이며 그 자체가 불멸의 정령이다.

제22장 한 사람에게 이익이 되는 것은 다른 사람에게는 해가 된다

  • 사물이 변화하여 그 본질이 바뀔 때마다 이전 사물의 죽음이 온다.

제23장 습관에 대하여, 그리고 기존의 법률은 쉽게 바꾸어서는 안 됨에 대하여

  • 습관은 만불의 가장 강력한 주인이다.
  • 처음에는 아무리 놀랍고 위대해 보이는 일이라 할지라도, 그에 대한 인간의 놀라움은 차츰차츰 줄어들게 마련이다.
  • 모자람이 지나침보다 훨씬 더 중용에 가깝다.

제24장 동일한 의도에서 여러 가지 상이(相異)한 결과가 생긴다

 

제26장 어린이의 교육에 대하여

  • 인간의 모든 학문 중에서 가장 어렵고 중대한 문제는 어린아이의 양육과 교육이다.
  • 인간의 타고난 성향을 억지로 바꾸기는 어려운 일입니다.
  • 학문이란 훌륭한 장식품이며 매우 유용한 도구입니다.
  • 대부분의 경우 가르치는 사람의 권위는 배우고자 하는 사람에게 장애가 된다.
  • 의혹을 품는 것은 아는 것과 마찬가지로 나를 기쁘게 한다. - 단테
  • 대기 속에서, 그리고 위험들 사이에서 살아가게 하라.
  • 무엇을 갈망해야 하는가? 그토록 얻기 어려운 돈의 용도와 목적은 무엇인가? 우리는 무엇인가? 우리는 어떤 삶을 살아가도록 태어났는가?
  • 안다는 것은 무엇이며 모른다는 것은 무엇인가? 공부의 목적은 무엇인가? 용기와 절제와 정의란 무엇인가? 온갖 역경을 어떻게 피하고 어떻게 견디어 낼 것인가?
  • 젊은이들이여, 노인들이여, 여기에서 그대들의 영혼이 지향할 확고한 목표를 찾으라. 그리하여 백발이 되었을 때 불행해지지 않도록 하라.
  • 악을 행하기를 원하지 않는 것과 악을 행할 줄 모르는 것 사이에는 커다란 차이가 있다.
  • 기술 중에서 가장 가치 있는 훌륭하게 사는 기술은 학습에 의해서보다는 실천으로 얻어진다.
  • 의미보다 소리가 더 크다.
  • 진리를 말하는 어법은 꾸밈이 없고 단순해야 한다.

제27장 우리의 능력으로 참과 거짓을 판단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 이해할 수 없다고 해서 그런 것들을 비난하는 것은 무모한 짓일 뿐만 아니라 위험하고도 지극히 뻔뻔스러운 짓이다.
  • 자신의 견해조차 수많은 모순이 발견된다는 것을 우리는 왜 생각하지 못하는가?

제28장 우정(友情)에 대하여

  • 우정은 갈망하면 갈망할수록 그만큼 더 즐거운 것이 되며, 원하는 한 언제까지나 누릴 수 있다.
  • 이것이 나의 방식이다. 당신은 당신이 좋다고 생각하는 대로 하라.

제30장 절도(節度)에 대하여

  • 철학을 지나치게 하는 것은 해롭다.
  • 솔직히 말하면 인간은 비참한 동물이 아닌가? 인간은 타고난 자연적 조건으로 단 하나의 쾌락을 순수하고도 완전하게 맛볼 수가 없으며, 더구나 이성으로 그 쾌락을 축소시키려 애쓰고 있다. 

제33장 생명을 희생시켜서라도 관능적 쾌락은 피해야 한다

  • 인생에 즐거운 일보다 괴로운 일이 더 많아지면 죽어야 할 때가 된 것이다. 고통과 불행을 견디면서까지 목숨을 부지하는 것은 자연의 법칙에 어긋나는 것이다.

제34장 운명은 가끔 이성(理性)의 길과 합치한다

  • 운명은 우리보다 일을 더 훌륭하게 결정한다.

제38장 우리는 똑같은 일로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한다

 

제39장 고독에 대하여

  • 한 가정을 다스리는 데에는 한 국가를 다스리는 것 못지않은 고통이 따른다.
  • 마음의 근심을 제거해 주는 것은 넓은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큰 별장이 아니라 이성과 지혜이다.
  • 어찌된 일인가! 자기 자신이 아닌 것을 자신보다 더 소중히 여기다니!
  • 사물에 종속되지 말고 사물을 자기에게 종속시켜라.
  • 사람들은 각기 자기가 가야 할 길을 알지 않으면 안 된다.
  • 쾌락을 붙잡자. 살아 있는 동안만이 우리의 것이다. 

제42장 인간들 사이의 불평등에 대하여

  • 현인들은 실로 자신의 행복을 만든다.
  • 국가를 통치하는 것보다 묵묵히 따르는 편이 훨씬 낫다.
  • 풍요만큼 방해되고 싫증나게 하는 것은 없다.

제44장 잠에 대하여

 

제47장 판단의 불확실성에 대하여

  • 공포만큼 전염성이 강한 감정은 없으며, 공포만큼 쉽게 받아들여지고 순식간에 퍼져 나가는 감정은 없다.

제50장 데모크리토스(Democritus)와 헤라클레이토스(Heraclitus)에 대하여

  • 현인은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면 아무것도 해서는 안 된다. 사람들로부터 봉사를 받을 가치가 있는 사람은 현인 뿐이다.
  • 인간에게 기이한 상태란 비웃음을 당하기에 알맞은 상태와 동시에 비웃을 수 있는 그런 상태이다.

제56장 기도(祈禱)에 대하여

 

제57장 나이에 대하여

  • 노쇠로 인한 죽음은 드물고 특별하고 기이한 죽음이며, 따라서 다른 죽음보다 비자연적인 죽음이다. 그것은 가장 있을 법하지 않은 죽음이며 우리에게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죽음이다. 멀리 떨어져 있으므로 그것을 기대하기는 그만큼 어려운 것이다.

 

 


 

 


제2권

 

 

  • 한 인간을 아주 공정하게 판단하기 위해서는 일상적인 생활 속에서 그를 관찰하지 않으면 안 된다.
  • 분노만큼 판단의 정확성을 감소시키는 감정은 없다.

 

 

제5장 양심에 대하여

  • 악을 행하는 자는 그 악으로 인해 가장 큰 고통을 받는다.

제11장 잔인함에 대하여

  • 덕에는 악덕의 도움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덕이 명예와 명성을 지닐 수 있는 것은 악덕 덕분이다.
  • 그는 자신이 죽어야 할 이유를 발견하고는 기뻐하며 죽었다. - 키케로
  • 죽기를 결심하자 더욱 용감해졌다.
  • 죽음은 각기 자신의 삶과 일치해야 한다.
  • 선이라든가 결백이라는 말은 다소 경멸의 의미를 내포하게 된다.
  • 특수한 행위를 판단할 때, 우리는 그 행위를 규정하기 전에 여러 가지 상황과 그 행위를 한 인간 전체를 고려하지 않으면 안 된다.
  • 나는 더 이상 내 결점들을 제멋대로 하게 내버려 두지 않는다.
  • 동물들도 마찬가지로 그의 가족임을 생각한다면 신학이 동물들에 대해 존경과 애정을 가질 것을 명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제13장 다른 사람들의 죽음을 판단함에 대하여

  • 마지막 순간임을 확신하면서 죽는 사람은 거의 없다. 또 이 순간만큼 희망이 인간을 속이는 때도 없다.
  • 강요된 용기 덕택으로 과감하고 용감해진다.
  • 소크라테스의 생애 중에서 자신의 사형 선고를 되새기는 삼십 일보다 더 빛나는 것은 없다.

제14장 정신은 어떻게 자기 자신을 방해 하는가

  • 영혼의 움직임은 특별하고 불규칙한 것으로서, 우리 내부에 있는 외향적이며 우연적이며 우발적인 충동으로부터 오는 것이다.
  • 용기보다 그 용기에 담겨 있는 내용물이 더 크다.

제15장 욕망은 어려움에 의해 더욱 커진다

  • 사물에 대한 즐거움은 우리를 그 사물로부터 멀어지게 하는 위험으로 더욱 커진다.
  • 욕망은 자칫 수중에 있는 것은 거들떠보지 않고 자기 소유가 아닌 것을 쫓아다닌다.
  • 우리는 허용된 것은 경멸하고 허용되지 않은 것은 손에 넣으려고 열을 올린다.

제16장 명예에 대하여

  • 이름은 사물을 가리키고 나타내는 하나의 소리이다.
  • 숨겨져 있는 나태함과 숨겨져 있는 덕 사이에는 별 차이가 없다.
  • 참으로 위대하고 현명한 영혼은 본성이 주로 추구하는 선이란 명성에 있는 것이 아니라 행위 속에 있다고 판단한다.
  • 똑바른 길을 따르고자 하는 것은 그 길이 똑바르기 때문이 아니라 결국 가장 행복하고 유익한 길이라는 것을 경험으로 알았기 때문이다.
  • 다른 사람들에게서 빌려 온 것에 의해서가 아니라 나의 것에 의해 풍요로워진다.
  • 훌륭한 행위에 대한 보답은 그것을 실행했다는 것이다. 
  • 공헌의 열매는 공헌 그 자체이다.
  •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하지 않는 것은 사실상 하는 것이다.
  • 명예로운 사람은 양심을 잃기보다 명예를 잃는 쪽을 택한다.

제19장 양심의 자유에 대하여

  • 선한 의도도 무절제하게 행해지면 사람들을 매우 사악한 행위로 몰아넣는다.
  • 일부 기독교도들의 잔학성을 보고 인간만큼 두려운 동물은 이 세상에 없다는 것을 경험했다.
  • 하고자 했던 일을 할 수 없었기 때문에 할 수 있었던 일을, 자기가 하고자 했던 일인 체해 왔다.

제21장 무위(無爲)에 반대하여

  • 죽음을 대할 때 용감함의 최고 단계이자 가장 자연스러운 단계는 놀라지 않고 죽음을 바라볼 뿐만 아니라 조금도 개의치 않고 자유롭게 삶의 길을 죽음 속으로 계속해 가는 것이다.

제27장 비겁은 잔인의 어머니

  • 상대방을 죽이는 것은 경멸로부터 나오는 행위라기보다는 공포심으로부터 비롯되는 행위이며, 용기의 행위라기보다는 예방의 행위이며, 공격적인 행위라기보다는 방어적인 행위이다.
  • 모든 것들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모든 것들을 공격한다.

제28장 모든 일에는 때가 있다

  • 현자는 덕행에도 한계를 둔다.
  • 사람마다 각기 다른 취향을 가지고 있다. 모든 일이 모든 연령에 적합한 것은 아니다.

제29장 덕(德)에 대하여

  • 페니키아의 종속되어 있던 어새신인들(Assassins)은 회교민족들 사이에서 가장 신앙심이 두텁고 아름다운 윤리를 가진 민족이다. 그들은 천국에 갈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다른 종교를 신봉하는 사람을 죽이는 것이라고 믿고 있다.  - Assassin 암살자의 어원

제31장 분노에 대하여

  • 분노만큼 판단의 정확성을 감소시키는 감정은 없다.
  • 분노는 때때로 덕과 용맹을 위한 무기로서의 역할을 한다.

제35장 세 명의 훌륭한 여인에 대하여

 

제36장 가장 뛰어난 인물들에 대하여

  • 내가 알고 있는 사람들 중에서 가장 뛰어난 사람을 선택하라고 한다면 나는 어느 누구보다도 뛰어난 세 명을 들고 싶다. 1) 호메로스, 2) 알렉산더대왕, 3) 에파미논다스

 

에파미논다스 BC 410 ? ~ BC 362
고대 그리스 테베의 장군 ·정치가. 보이오티아연맹의 해체를 노린 스파르타의 요구를 거부해 침입한 스파르타 군을 사선진전술로 물리쳐 패권을 빼앗았다. 펠로폰네소스에 원정해 아르카디아와 메세니아를 독립시켰고 테베의 패권 확립에 노력했다.

초기의 경력은 불분명하다. 피타고라스학파의 류시스에게 사사하였고, 뛰어난 변설의 재능과 기지(機知)의 소유자로 알려졌다. BC 371년 보이오티아 연맹위원에 선출되어 스파르타의 평화회의에 참석하였고, 그 회의에서 보이오티아연맹의 해체를 노린 스파르타의 요구를 거부하였다. 이에 반감을 사 침입한 스파르타군을 레우크트라에서 맞아 싸웠는데, 새 전술인 사선진전술(斜線陣戰術)을 사용하여 적군 1만에게 결정적 타격을 줌으로써 스파르타의 패권을 빼앗았다. 이듬해 펠로폰네소스에 원정하여 아르카디아와 메세니아를 스파르타로부터 독립시켰고, 그 뒤에도 친구 펠로피다스와 협력하여 테베의 패권 확립에 노력하였다. BC 362년 4번째의 펠로폰네소스 원정 때 만티네이아전투에서 죽었다. 그의 죽음과 함께 테베의 패권도 잃게 되었다.

 

 

 


 

 

제3권

 

 

  • 책은 나의 인생 행로에서 변함없는 친구가 되어 나를 도와준다.
  • 학문은 그것을 이용하는 사람에 따라 왕의 홀이 되기도 하고 바보의 노리개가 되기도 한다.

 


제3장 세 가지 교제에 대하여

  • 가장 훌륭한 영혼이란 다양성과 적응성을 많이 지니고 있는 영혼이다.
  • 명상은 정신을 탐구하고 정신을 활발하게 사용할 줄 아는 사람에게 강력하고 충실한 연구 방법이다.
  • 위대한 영혼을 지닌 사람에게 사는 것은 곧 생각하는 것이다. - 키케로
  • 우리는 얻기 쉽고 가까이에 있는 사물들 쪽으로 욕망을 향하게 해야 하며 거기에 고정시켜야 한다.
  • 내가 사랑하고 주장하는 고독이란 주로 감정과 생각을 나 자신에게로 돌리며, 발걸음이 아니라 욕망과 근심을 억제하고, 외부 사물에 대한 걱정을 버리고, 마치 죽음을 피하듯이 예속과 속박을 피하고, 많은 사람이 아니라 많은 일들을 피하기 위한 것이다.
  • 걷지 않으면 나는 좋은 생각이 떠오르지 않으며 정신이 활발하게 움직여 주시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생각하기를 원하고 정신을 쓰고자 하면서도 책을 읽지 않는다면 생각도 정신도 원활하게 움직여지지 않을 것이다.
  • 지나친 부는 지나친 굴종을 초래한다.
  • 책을 선택할 줄 아는 사람들에게는 많은 유쾌한 특성을 지닌다. 
  • 책을 통한 기쁨도 다른 것과 마찬가지로 투명하고 순수한 것만은 아니다. 거기에도 상당히 참기 힘든 그 나름대로의 어려움이 따른다. 영혼이 책을 통한 기쁨으로 단련되는 동안 육신은 힘이 빠지고 무기력해진다. 노쇠해가는 나이에는 지나친 독서보다 더 해롭고 피해야 할 일은 없다고 생각한다.

제8장 대화의 기술에 대하여

  • 어리석은 사람이 현명한 사람에게서 배우는 것보다는 현명한 사람이 어리석은 사람에게서 배우는 것이 더 많다.
  • 나와 반대되는 견해는 분노를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주의력을 불러 일으킨다. 그래서 반대 견해를 가진 사람들을 기꺼이 맞이하며, 그들의 견해가 나를 바로잡아 주는 것이다. 진리를 밝히는 것이야말로 쌍방 공통의 목적이어야 한다.분노의 감정이 판단력을 지배하고 혼란에게 이성의 자리를 빼앗긴 사람이 도대체 어떻게 올바른 대답을 할 수 있겠는가?
  • 나는 사람들이 어떻게 대답하든 대화의 요점에서 벗어나지만 않는다면 아주 좋은 대답이라고 생각한다.
  • 누구든 진실하게 말할 수는 있지만 논리정연하고 알아듣기 쉽게 말할 수 있는 살마은 드물다.
  • 누구에게나 자신의 방구는 구수하다. - 에라스무스
  • 감각은 제1차적인 판단자로서 사물들을 외적인 상황에 의해 인식한다.
  • 경험이 많다는 것은 그 자체로서는 의미가 없으며, 그로 인해 인품이 나아지고 사람들이나 사물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졌느냐가 중요하다.
  • 일의 계획을 꾸미는 것은 나 자신이지만 일의 진행은 운명에 달린 것이오.
  • 어쩌면 가장 평범하고 일반적인 것이 일을 가장 손쉽고 확실하게 성취하는 방법일지도 모른다.
  • 어리석음과 이해력의 부족은 오랜 기간의 꾸준한 체계적 훈련을 통해서만 치유될 수 있다.
  • 모든 일반적인 판단들은 불완전하고 불확실하다.

 

 

 


 

 

 

 

  • 몽테뉴가 수상록에서 플루타르코스의 말을 인용한 곳은 500군데 이상 되며, 어느 누구의 말보다 더 많이 인용하고 있다.
  • 사물은 본디 불확실한 것이므로 사물에 대한 판단에는 항상 부정과 긍정 양론이 있다. 그것은 어디까지나 상대적인 것일 뿐이며 절대적 진리를 파악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사물에 대한 지식은 참이라고 할 수 없고 거짓이라고도 할 수 없으므로 사물에 대한 긍정도 부정도 해서는 안 된다. 따라서 우리는 사물에 대해 판단하기를 중지하거나 보류해야만 한다.
  • 긍정이나 부정 어느 쪽으로도 기울지 않고 중간 입장을 취하는 것이 회의파의 특징이다.
  • '나는 무엇을 아는가?' 회의주의 - 자유 검토의 정신
  •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자기 & 언제나 변치 않는 자기 
  • 몽테뉴의 궁극적인 목적은 합리적으로 행복하게 사는 것이다.

 

 

 

 

 

mubnoos

왜 책은 챕터는 뒤죽박죽 인거지?

몽테뉴, 트렌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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