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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만한 삶, 존엄한 죽음 /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

by mubnoos 2025. 1. 9.

 

 

당연하게 여겼던 것이 더 이상 당연하지 않을 때, 우리는 그것의 소중함을 뒤늦게 깨닫는다. 황사와 미세먼지가 심한 날이 길어질수록 당연하게 여기던 공기가 얼마나 소중한지 느끼고,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나서야 그 빈자리를 깨닫는 것처럼. 웬만해서는 그 소중함을 깨닫기 힘든 것 중에 우리의 영혼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있다. 바로 우리의 삶이다. 우리는 종종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짐으로 여기기도 하고, 나의 의지가 아닌 타인의 욕망에 끌려다니는 삶을 살기도 한다. 이번 생은 한 번뿐이고, 시간을 되돌릴 수는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해도 자신에게 주어진 삶은 너무나 익숙하고 당연하기에 삶의 소중함이나 가치에 대해서는 깊게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모든 인간에게는, 누구도 예외 없이 삶의 소중함을 깨닫고 삶의 의미를 고민하고 답을 찾아야 하는 시간이 찾아온다. 당연했던 삶이 더는 당연하지 않은 시간, 바로 죽음을 앞둔 시간이다.

 

• 바꿀 수 있는 것과 바꿀 수 없는 것

 

• 죽음을 앞두고 자신을 괴롭히는 문제를 정리할 수 있었던 사람들은 그 과정에서 난생처음으로 충만한 삶이 무엇인지도 배웠을 것입니다. 

 

• 삶에서 정말로 나쁜 것은 없습니다. 

 

• 정말 하고 싶은 것만 하는 것, 그것이 엄청나게 중요합니다. 

 

• 죽음을 앞둔 사람들에게서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것은 죽음의 과정만이 아닙니다. 풀지 못한 한을 훌훌 다 털어버리고 편안하게 사는 법도 배울 수 있답니다. 진정으로 사는 사람들은 삶도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진정으로 산다는 것은 풀지 못한 한이나 이룰 수 없는 바람을 품지 않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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