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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함의 과학 / 켈리 하딩

by mubnoos 2022.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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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Rabbit Effect

 

 

 

 

 

 

 

추천사_ ‘다정함’은 진통제이자 치료제, 비타민이자 영양제_정재승(뇌과학자)

 

들어가며_ 우리가 의학에서 놓치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우리는 그동안 건강과 관련한 중요한 요인들을 놓치고 있었다. 사랑과 우정, 존엄처럼 이웃, 학교, 직장의 목적이자 우리를 정말로 건강하게 만들기 위한 숨은 요인들 말이다. 가장 뛰어난 최첨단의 개인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려고 애쓰는 동안 우리는 건강의 사회적 관점을 완전히 간과하고 있었다. 아침에 눈을 뜨고 침대에서 일어나게 만드는 무언가가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신체 건강에 영향이 미친다. 앞에서 밝혀졌듯 건강한 삶은 생체의학의 발전만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더 건강한 음식을 드세요! 운동하세요! 수면 시간을 늘리세요!”와 같은 일반적인 조언들도 우리를 지금보다 더 건강하게 만들지는 못한다. 이런 접근 방식들은 건강한 정신과 신체를 만드는 중요한 ‘사회적 요인’을 간과하고 있다. 궁극적으로 가장 유의미한 방식으로 우리 건강에 영향을 주는 것은 진료실에서 일어나는 일보다는 우리가 어떻게 서로를 대하는지, 어떻게 살아가는지, 인간으로서의 의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와 더 관련 있다.

 

 

 

 

Part 1. 건강의 숨은 요인

 

 

Chapter 1. 건강의 사회적 결정요인_ 진료실 밖에서 발견한 건강의 진정한 의미

 

ㆍ건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강력한 사회적, 정치적, 환경적 조건이다. 

 

ㆍ당신으로부터 퍼져 나가는 것은 매일, 매 순간 당신이 참여하는 사회적, 환경적 모체다. 

 

ㆍ건강의 본질적인 요소는 의학 서적이 아닌 사람들 간의 일상적인 관계에 있다. 

 

 

 

Chapter 2. 일대일 관계_ 친밀한 단 한 명의 사람만 있더라도!

 

ㆍ세상을 바꾸고 싶다면 집으로 가서 당신의 가족을 사랑하라. - 마더 테레사

 

ㆍ메틸화는 유전자 자체를 바꾸지 않지만 세포의 성질을 변형시킨다. DNA는 우리의 생각보다 훨씬 더 유연하다.

 

ㆍ성공적이고 건강하며 행복한 삶의 한 가지 핵심 예측 변수는 바로 '좋은 관계'였다. 

 

ㆍ누군가의 손길은 살아가는 동안 모든 생명체에게 중요하다. 

 

ㆍ숨은 요인의 첫 번째 고리인 가까운 유대관계의 유무는 말 그대로 인생을 바꿀 만한 영향력을 발휘한다. 

 

ㆍ끈끈한 일대일 유대관계는 우리가 세상을 탐험하고 갈등이 발생할 때 평화롭게 해결하게 해줄 탄탄한 밑바탕이 된다.

 

 

 

 

Chapter 3. 사회적 연결_ 사람은 결코 홀로 살아갈 수 없다

 

ㆍ중요한 것은 무엇을 먹는지가 아니라 누구와 함께 먹는지다.

 

ㆍ오키나와나 유난히 장수로 유명한 마을들의 특징은 식단이 아니라 함께 식사를 하는 공동체에 있다. 

 

ㆍ외로움은 혼자 있을 때 느끼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와 교감하지 못한다고 느낄 때 발생한다. 

 

ㆍ외로움은 하루에 담배 15개비를 피거나 과음을 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 

 

ㆍ주기적으로 만나는 사람들이 더 폭 넓을수록 감염으로부터 더 많은 보호를 받는다. 

 

ㆍ나와 느슨하게 연결된 누군가에 일어난 일이 알게 모르게 정신적, 신체적으로 나에게 영향을 미치며 내 행동도 상대에게 영향을 미친다. 

 

ㆍ건강한 습관을 가진 여러 친구들과 함께할 때 사회 전염은 좋은 영향을 발휘하기 때문에 그 집단에 속한 사람들은 모두 더 건강해진다. 

 

ㆍ당신이 혼자가 아님을 아는 것은 그 자체로 큰 위안이 된다.

 

외로움은 공포영화의 지하실에 숨어 있는 살인자와 같다. 살인자가 주는 두려움은 순식간에 몰아치고 며칠씩 이어지기도 하며, 다른 사람들과 다시 연결되고 싶게 만든다. 오래 지속되면 외로움은 비만이나 신체 무기력, 고혈압, 나쁜 콜레스테롤과 같은 이미 잘 알려진 위험 요소들보다 더 큰 신체적 위험을 야기한다. 400만 명의 건강을 살펴본 메타분석에 따르면, 비만은 조기 사망 위험을 30퍼센트 증가시키는 반면에 외로움은 50퍼센트나 증가시켰다. 우리는 비만의 유행에 대해서는 늘 얘기하지만, 수백만 명의 외로운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 만성적으로 외로움을 느끼면 심장 질병과 뇌졸중 발병률이 약 30퍼센트 증가한다. 외로움은 하루에 담배 15개비를 피거나 과음을 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 데이터는 분명히 말하고 있다. 이제 운동이나 식단, 수면만큼 사회 참여도 중요하게 여겨야 한다. 수많은 연구 결과가 건강을 위해 공동체의 사회적 지지가 필요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웃음과 따뜻함, 존경, 신뢰, 배려, 지지는 신체 건강에 도움이 된다. 옥스퍼드대 진화심리학 교수인 로빈 던바(Robin Dunbar)의 연구에 따르면, 세 명에서 다섯 명 정도의 가까운 친구가 있을 때 건강을 위해 가장 좋지만 당신을 지켜줄 단 한 명의 친구만 있어도 도움이 된다.

 

 

 

Chapter 4. 직장과 일_ 직업은 돈을 버는 수단인가? 아니면 만족감의 원천인가?

 

ㆍ사랑과 일은 우리의 인간성을 만드는 토대다. - 프로이트

 

ㆍ번아웃은 극도의 피로, 냉소, 비능률 등이 합해진 것인데, 이는 직장인 절반이 직장을 떠나는 이유이기도 하다. 

 

ㆍ업무 스트레스는 하룻밤 사이에 일어나는 일이 아니다. 보통 장기적이고 만성적이며 여러 방면에서 공격을 받는다. 

 

ㆍ직장에서의 존엄성은 매우 중요하다. 

 

ㆍ심장 질환으로 인한 사망의 가장 강력한 예측요인은 콜레스테롤이나 혈압이 아니라 그들의 고용 등급이었다. 

 

ㆍ사람들이 관리자로부터 사회적인 지지를 받는다고 느끼고, 업무 중 작업 통제권을 가지며 일에 대한 노력을 보상받는다고 느끼고, 업무에 몰입할 수 있을 때 그들의 정신과 신체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ㆍ아무리 현재 하고 있는 행동이 재미있지 않더라도 사람들은 공상을 할 때보다 눈앞의 업무에 집중할 때 훨씬 행복감을 느꼈다. 

 

ㆍ직장이 즐거운 곳 혹은 스트레를 받는 곳으로 결정짓는 요소는 동료들과의 관계다. 

 

ㆍ당신의 정신적 안녕과 존엄성을 중요하게 여기길 바란다. 

 

ㆍ돈은 건강에 도움을 주지만 거기에는 한계가 있다. 

 

ㆍ행복은 소득과 함께 계속 상승하지 않는다. 

 

1970년대에는 직장에서 책임감이 가장 막중한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기 때문에 심장마비에 걸릴 위험성도 높을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데이터는 정반대의 결과를 보여주었다. 급사의 위험이 있는 사람들은 가장 화려한 사무실에서 일하는 사장이 아니었다. 가장 낮은 직급에 있는 사람들이 높은 직급의 사람들보다 심장마비로 사망할 확률이 3~6배가량 높았다. 직급과 관상동맥 심장병 사이의 역 상관관계는 직위에 따라 단계적 변화율로 일어났다. 최고위급 행정관은 전문직(의사, 변호사 등)보다 심장 질환이 덜 생겼으며, 전문직은 일반 직원보다 심장 질환이 덜 생겼으며, 일반 직원은 정비 요원과 같은 지원팀보다 심장 질환이 덜 생겼다. 조직에서 지위가 높을수록 심장이 건강할 확률이 높았다.

 

 

 

Chapter 5. 교육_ 일상에서 발견하는 자신만의 목적의식과 열정

 

ㆍ삶의 목적은 자신의 목적을 발견하고 그것에 온 마음과 영혼을 다하는 것이다. - 석가모니

 

ㆍ텔로미어가 재생되거나 짧아지는 것은 단순히 유전자에 의해 결정되지 않는다. 

 

ㆍ스트레스를 줄이면 건강한 세포의 텔로머라아제 활동성이 증가하고 질병 발병률은 감소한다. 

 

ㆍ숭고하고 의미 있는 목적을 추구하는 것을 의미하는 용어인 '자기실현적 행복'이 높은 사람들은 스트레스와 염증 수치가 크게 감소했다. 

 

ㆍ일상에 목적의식을 불어넣는 사람들은 잠을 더 잘 자고 바이러스에 더 강하며 더 건강한 심장을 갖고 있다. 

 

ㆍ신약과 새로운 의료 기술로 18만 명을 구할 때 더 나은 교육은 같은 기간동안 140만 명을 구할 수 있었다. 

 

ㆍ배움과 목적의식은 교실 안이 아닌 '일상적인 삶'에서 우리를 찾아온다. 

 

 

 

 

 

Chapter 6. 동네와 이웃_ 당신이 사는 곳이 당신의 삶을 결정한다

 

ㆍ당신이 지금 있는 곳에서 시작하라. 당신이 가진 것을 활용하라. 당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하라. - 아서 에시

 

ㆍ모든 생명체는 잘 살기 위해 그들의 주변 환경을 잘 탐색할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인간에게는 바로 우리가 살고 있는 동네다. 

 

ㆍ몸무게와 건강에 관해서는 의지력을 훨씬 뛰어넘는 숨인 요인들이 작용한다. 

 

ㆍ영양가 없이 칼로리만 높은 빈 칼로리를 섭취하는 것은 건강을 위태롭게 하는 영양분 결핍을 야기한다. 

 

ㆍ우리가 사는 동네는 우리가 쉽게 구할 수 있는 음식의 종류뿐만 아니라 운동량에도 영향을 미친다. 

 

ㆍ개인의 안전이나 사랑하는 사람들의 안전을 끊임없이 걱정해야 하는 동네에 사는 것도 텔로미어를 더 빨리 짧아지게 만든다. 

 

ㆍ동네는 그저 물리적인 장소가 아니라 공동체 의식과 연결의 공간이다. 

 

ㆍ사는 동네는 건강에 가장 중요하지만 잘 드러나지 않는 요인들 중 하나다. 

 

 

 

Chapter 7. 공정성_ 대접받고자 하는 대로 남을 대접하라

ㆍ일상적인 곳에서 권리들이 의미를 갖지 못한다면, 어디서도 의미를 갖기 힘들것이다. - 엘레노어 루즈벨트

 

ㆍ걸러지지 않은 개인의 편견이 모여 제도적 차별을 만들어낸다. 

 

ㆍ동등한 자격의 남성보다 적은 임금을 받는 여성들이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2.5배, 불안감을 느낄 확률이 4배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ㆍ더 평등한 문화일수록 모든 사람이 스트레스를 덜 받고 남성과 여성의 건강을 더 증진시킨다. 

 

ㆍ미세 공격이 오랫동안 쌓이면 거대 공격이 된다. 

 

ㆍ사회가 우리에게 특정한 방식으로 행동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반복적으로 보낼 때 뇌의 깊은 곳에서부터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기는 힘들다. 

 

ㆍ흥미롭게도 차별 경험은 높지만 내재화된 편견은 낮은 사람들의 텔로미어는 더 짧아지지 않았다. 

 

ㆍ의학계는 오랫동안 사회적 차이를 근본적인 유전적 차이로 오해했다. 

 

ㆍ인종의 의미는 과학보다는 정치의 문제에 가깝다. 

 

ㆍ인종은 자의적으로 분류한 것이지만 무시하기에는 너무 크고 종유한 영향력을 갖고 있다. 

 

ㆍ모두가 번창할 수 있는 공정한 문화를 만드는 일은 일상적인 곳에서 발휘하는 당신의 용기와 대화에 달려 있다. 언제 당신의 목소리를 내야 할 때가 올지 알 수 없다. 

 

직장에서 근무하는 동안, 운전하는 동안, 아니면 그냥 작은 슈퍼마켓에서 간식거리를 사면서도 일상적인 편견과 마주해야 한다면 스트레스가 클 수밖에 없다. 1970년대 하버드대 정신과 의사인 체스터 피어스 박사는 일상생활에서 이뤄지는 미묘한 차별을 설명하기 위해 미세 공격(microaggressions)이라는 용어를 만들었다. 피어스 박사는 일상적인 모욕이 오랫동안 쌓이면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리라 가정했다. 서서히 난도질을 당해 죽는 것과 다름없다. 여기 시나리오가 있다. 아마드는 일상적으로 교수님을 포함한 모든 사람들을 처음 만날 때마다 그의 출신에 대한 질문을 받는 젊은 남성이다. 그가 “미국이요.”라고 답하면 그들은 “아뇨, 원래 고향이요.”라고 말한다. 미세 공격이 오랫동안 쌓이면 거대공격이 된다. 위협을 느끼고 괴롭힘을 당하고 존중받지 못한다고 느끼는 문화에서 느끼는 일상의 번거로움은 신체에 큰 피해를 준다. 차별을 경험했다고 보고하는 사람들은 질병 발병률도 더 높았다. 이것은 뇌졸중, 암, 심장 질병 같은 수많은 건강 문제와 함께 혈압 반응도, 코르티솔 수치, 사이토키네신, 혈당 수치, 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피질(HPA) 축의 만성 활성화로 이어진다.

 

 

 

Chapter 8. 환경의 영향_ 역경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법

ㆍ아주 작은 열쇠가 아주 무거운 문을 열 것이다. - 찰스 디킨스

 

ㆍ어린 시절에 경험한 트라우마는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또 다른 숨은 요인이다. 

 

ㆍ고도 비만 환자들의 절반 이상이 어린 시절 트라우마를 경험했다.

 

ㆍ어린 시절 트라우마에 노출되면 성인이 됐을 때 거의 모든 질병의 위험성이 증가한다. 

 

ㆍ불행한 경험이나 트라우마의 숨은 요인을 제대로 다루기 위해서 우리는 타인과 자신을 위한 연민을 어떻게 키울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 

 

ㆍ트라우마가 있는 삶에서 개인적인 의미를 찾는 시도는 정신적 고통을 덜어주고 관계의 만족도가 커지며 신체적 건강을 더 좋게 만든다. 

 

ㆍ부정적인 경험이 어떻게 자신을 한 사람으로서 성장하게 도와주었는지 이해하기 위해 글을 쓴 참가자들이 정신과 신체 건강에서 가장 큰 효과를 얻었다. 

 

ㆍ과거를 바꿀 수 없지만 공감, 연민, 정서적 연결을 통해 과거가 현재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도록 예방할 수는 있다. 

 

ㆍ공감은 연민으로 가는 관문에 있으며 연민은 성장과 치유를 위해 활용할 수 있는 높은 수준의 심리 기술이다. 

 

ㆍ어린아이에게는 자신을 믿어주고 이해해주며 존중해주는 안정적이고 다정한 어른이 한 명만 있어도 세상이 달라진다. 

 

 

 

 

 

 

 

Part 2. 건강의 본질적 요소

 

 

Chapter 9. 개인의 건강_ 몸과 마음의 연결고리 찾기

ㆍ어려움은 새로운 생각을 하는 것이 아닌 낡은 생각에서 벗어나는 데 있다. - 케인스

 

ㆍ수천 가지의 질병과 수백 가지의 증상만으로 모든 건강 문제의 원인을 정확히 찾아내는 일은 쉽지 않다. 

 

ㆍ정신 건강 관리에 있어서 환자들은 동등한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다. 

 

ㆍ의학적인 진단과 정신의학적인 진단을 분리하는 대신 한발 물러나서 정신과 신체가 어떻게 근본적으로 연결되어 있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ㆍ텔로미어의 길이가 짧을수록 수명이 단축되고 다양한 질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ㆍ만약 사랑이 자연이 만든 항염증제라면, 사랑의 존재나 부재가 우리 건강에 왜 이렇게 큰 영향을 미치는지 이해가 된다. 

 

ㆍ정신과 신체 건강 사이의 연관성을 고려하지 않는 것은 모른 척하기에는 너무 흔히 일어나며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는 문제다. 이는 잘못된 진단을 유도할 뿐만 아니라 환자들과 가족, 일반 대중이 가지고 있는 정신 질환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더 강화시킨다. 

 

ㆍ정신 건강이 좋지 않은 상태는 정신-신체의 연결성, 스트레스, 숨은 요인들의 스트레스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나면 더 나은 건강을 향해 가는 새로운 길이 보인다. 

 

ㆍ몸을 보호하는 또 다른 방법은 부정적인 스트레스의 기준 수치를 낮추는 것이다. 

 

ㆍ어떤 상황에 대해 더 해롭거나 스트레스가 많다고 꼬리표를 붙일수록 그 상황이 야기하는 독성은 더 강해진다. 

 

ㆍ스트레스의 수치는 높지만 스트레스에 대한 두려움의 수치가 낮은 사람들이 가장 사망할 위험이 적었다. 

 

ㆍ현실은 정신과 신체는 생리학적으로 서로 연결되어 있고 우리가 이제 막 이해하기 시작한 방식들처럼 숨은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어린 시절에 다정한 양육자가 완화해주지 못한 과도한 스트레스나 지속적인 스트레스는 후생유전학적 변화를 통해 유전자 발현뿐만 아니라 발달하는 뇌 회로의 구조도 변화시킨다. 이것은 수십 년 후에 나타날 잠재적인 건강 문제를 의미하기도 한다. 한 연구에서 스트레스가 많은 가정환경에서 사는 9세 소년과 안정적이고 보살핌을 받는 환경에서 사는 9세 소년을 관찰했다. 스트레스가 많은 가정은 혹독한 양육 방식, 부모의 낮은 교육수준, 지속적인 재정적 부담의 특징을 보였다. 연구진은 환경적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며 사는 아이들은 더 안정적인 가정에서 사는 아이들보다 텔로미어의 길이가 40퍼센트 더 짧다는 것을 발견했다. 텔로미어의 길이가 짧을수록 수명이 단축되고 다양한 질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게다가 고려해야 할 중요한 사실은 고함에 자주 노출되는 스트레스는 체벌만큼이나 아이의 건강에 해롭다는 것이다.
아이가 부모와 장기간 떨어져 있음으로써 받는 스트레스는 수년이 지나 성인이 되었을 때 질병에 걸릴 위험을 초래한다. 어린 시절에 부모가 헤어진 사람들에게서 높은 염증성 C-반응성 단백 수치가 발견된 바 있다. 한편, 부모와 같이 사랑하는 사람과 껴안는 동안 항신경염증성을 띠는 옥시토신 혹은 ‘사랑 호르몬’은 두 배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약 사랑이 자연의 항염증제라면, 사랑의 존재나 부재가 우리 건강에 왜 이렇게 큰 영향을 미치는지 이해가 된다. 그리고 왜 토끼들을 쓰다듬어 주었을 때 변화가 일어났는지도 이해할 수 있다.

 

 

 

Chapter 10. 집단의 건강_ 불친절함에 맞서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법

ㆍ인류의 위대함은 사람 자체가 아닌 사람다운 것에 있다. - 간디

 

ㆍ건강은 사회적 맥락에서 비롯된다. 좋지 않은 건강의 근원이 사회적 환경에 있다면, 건강을 개선하기 위한 해결책도 그곳에 있다. 

 

ㆍ세계적으로 우울증이 질병과 장애의 주요 원인이라는 사실을 상기시켜보자. 

 

ㆍ집단 건강은  개인과 공동체 사이의 양방향 과정이다. 그리고 집단 건강의 핵심은 견고한 신뢰의 관계다. 

 

ㆍ인간은 행복할 때 더 이로운 행동을 할 수 있고 더 적극적으로 서로에게 관여한다. 

 

ㆍ결국 궁극적인 만족감은 직접 대면하는 인간관계에서 온다. 

 

ㆍ유대감은 우리가 혼자가 아니라는 인식을 높여주고 당신이 무시당하거나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을 필요 없다는 사실을 확인시켜준다. 

 

ㆍ한 명의 용감한 사람이 부당함에 불을 비추면 우리는 더 이상 어둠 속에 있는 것이 아니다. 

 

ㆍ신뢰 구축의 핵심은 우리가 자신의 정서적 안녕을 잘 돌봄으로써 갈등이 발생할 때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두려움 없이 소통하는 용기를 내는 것이다. 

 

 

 

 

 

 

 

결론_ 건강은 일상의 사소한 순간들 속에 숨어 있다

 

ㆍ건강은 인간관계, 일, 교육, 목적의식, 주거, 동네 등에서 비롯된다.

 

ㆍ우리가 일상에서 내리는 사소한 선택이 신체 건강에 도움이 되거나 해로움이 되는 방식으로 정서적 행복을 키우거나 스트레스를 가중시킨다. 

 

ㆍ건강의 본질적 요소는 비록 죽음을 막아주지는 못해도 우리가 사는 동안 최대한 건강하게 살게 해준다. 

 

ㆍ정서적 건강은 개별이 아닌 집단으로 형성된다. 우리가 친절함을 베풀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ㆍ친절함과 유대감이 질병을 예방하고 아픈 정도를 감소시킨다. 

 

ㆍ우리의 건강과 안녕은 일상의 사소한 순간마다 사람들 사이의 유대감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는 개인들에게 달려 있다. 

 

ㆍ건강한 삶은 의사의 진료실에서만 일어나지 않는다. 우리는 지금부터 건강한 삶을 위해 공동체에서 함께 노력해야 한다. 

 

 

 

나가며_ 영원한 수수께끼

 

ㆍ우리가 매일 세상과 어떤 교류를 하는지가 우리를 우리답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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