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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다시 계몽 / 스티븐 핑커

by mubnoos 2021. 1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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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 과학, 휴머니즘, 그리고 진보를 말하다

 

 



1부 계몽

 


1장 감히 알려고 하라!

 

ㆍ계몽은 인류가 스스로 초래한 미성숙 상태나 종교적 권위나 정치적 권위의 도그마와 인습에 나태하고 소심하게 복종하는 상태에서 탈출하는 것이다. 계몽주의 모토는 '감히 알려고 하라!'이며, 여기에 기본적으로 필요한 것은 사상과 표현의 자유이다. 

 

계몽주의는 17세기의 과학 혁명과 이성의 시대에서 흘러나왔고 19세기 후반 고전적 자유주의 전성기로 흘러 들어갔지만, 관행상 18세기의 뒤쪽 2/3와 일치한다. 

 

ㆍ네 가지 주제가 그 생각들을 하나로 묶었다. 이성, 과학, 휴머니즘, 진보

 

ㆍ쾌감과 통증, 만족과 고통을 느끼는 지각 있는 존재는 집단이 아니라 개인이다. 

 

ㆍ'지식을 늘리고 오류를 제거한다.'

 

 

 

 


2장 엔트로피, 진화, 정보

 

ㆍ인간 조건을 이해할 수 있는 첫 번째 초석은 엔트로피 혹은 무질서도라는 개념이다. 열역학 제2법칙은 고립된 계 안에서 엔트로피는 절대 감소하지 않는다. 

 

ㆍ정보란 엔트로피가 감소하는 임의의 계, 즉 수없이 많은 쓸모없는 무작위적 계로부터 질서와 조직을 갖춘 계를 구분할 수 있는 요소라고 생각할 수 있다. 

 

ㆍ정보는 진화 과정에서 유전체에 축적되기도 한다. 

 

ㆍ정보는 또한 살아 있는 동물의 신경계를 통해 수집되기도 한다. 

 

ㆍ추적과 도피는 단순한 근육의 수축 운동이 아니라 목표 지향적 행동이다. 

 

ㆍ정보, 계산, 제어라는 원리는 원인과 결과로 이루어진 물리적 세계와 지식, 지능, 목적으로 이루어진 심리적 세계의 깊은 틈에 다리를 높아 준다. 생각이 세계를 바꿀 수 있다는 말은 그저 수사적 열망이 아니라 뇌의 물리적 구조와 관련된 엄연한 사실이다. 

 

ㆍ지식을 통해 획득한 에너지는 엔트로피에 저항할 수 있게 해 주는 영약이므로, 에너지 획득 능력의 향상은 인간 운명의 향상으로 직결된다. 

 

ㆍ불행은 그 누구의 잘못도 아니다. 실체 없는 힘들이 '모든 일은 이유가 있어서 일어난다'라는 직관을 보증한다. 

 

ㆍ진화는 이 세계에 악의가 차고 넘치게 만들어 놓았다. 자연 선택은 다음 세대에도 발현되고자 하는 유전자들의 경쟁이고, 오늘날 우리가 보는 유기체들은 짝, 음식,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싸움터에서 적수들을 몰아낸 승자의 후손들이다. 

 

 

 

 

 

3장 반(反)계몽

ㆍ'존경할 만한 집단은 단 셋이다. 사제, 전사, 시인. 알고, 죽이고, 창조하기 때문이다.' - 샤를 보들레르

 

ㆍ우리의 가장 큰 적은 결국 우리의 정적이 아니라 엔트로피, 진화, 그리고 특히 무지일 것이다. 

 

 

 

 

 

 

 

 

2부 진보

ㆍ만일 여러분이 역사상 태어날 순간을 선택해야 하는데 어떤 사람으로 태어날지, 부잣집에서 태어날지 가난한 집에서 태어날지, 어느 나라에서 태어날지, 남자가 될지 여자가 될지를 모르고, 눈을 가린 채 태어나고 싶은 순간을 선택해야 한다면, 바로 지금을 선택할 것입니다. - 오바마

 


4장 진보 공포증

ㆍ진보의 개념, 즉 세계를 이해하면 인간 조건을 향상할 수 있다는 계몽주의적 믿음이다. 

 

ㆍ가용성 휴리스틱이라는 오류는 인간의 추론에 자주 끼어드는 오류의 원천이다. 

 

ㆍ역사가 시작된 이래로 폭력이 일직선으로 꾸준히 감소했다. 

 

ㆍ'옛 시절이 좋았던 것은 무엇보다도 나쁜 기억력 때문이다.'

 

ㆍ모든 것은 측정할 수 있다. 만일 이것들이 시간과 함께 향상되어 왔다면, 그것이 진보이다. 

 

 


5장 생명

ㆍ생명은 죽음의 전투에서 생물학과 물리학에서 싸움을 붙인다. 

 

ㆍ영원히 계속 될 수 없는 것은 언젠가는 멈춘다. 

 

 

 


6장 건강

ㆍ인류사의 대부분에서 가장 강력한 죽음의 힘은 전염병이었다. 전염병은 진화의 고약한 특징으로, 작고 빠르게 번식하는 유기체가 우리를 망가뜨리며 살아가고, 세균, 벌레, 신체 배설물 등을 통해 몸에서 몸으로 옮겨 다니는 과정이다. 

 

ㆍ'지식이 우리는 더 잘살게 해준다.'

 

 

 

 


7장 식량

ㆍ진화와 엔트로피는 노화, 출산, 병원균 같은 함정으로 우리를 골탕 먹인다. 에너지를 끊임없이 필요하게끔 만든 것도 그런 함정 중 하나이다. 

 

ㆍ질소는 단백질과 DNA, 엽록소, 그리고 에너지 운반체인 ATP의 주성분이다. 

 

 


8장 부

ㆍ'빈곤에는 원인이 없고, 부에는 원인이 있다.'

 

 

 

 


9장 불평등

ㆍ도덕성의 관점에서 볼 때 모두가 똑같이 가져야 한다는 것은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도덕적으로 중요한 것은 각자의 충분히 가져야 한다는 점이다. 불평등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경제적 불평등을 편협하게 바라보는 시각이 문제라는 것이다. 

 

ㆍ불평등을 불공정과 혼용한다. 분배 방법이 공정하다고 느낀다면, 그 결과가 불평등해도 받아들인다는 것이다. 

 

ㆍ세계적으로 불평등이 감소하고 있다. 이것은 진보하고 있다를 우회적으로 표현하는 말이기도 하다. 

 

ㆍ불평등 자체를 공격하기보다는 불평등과 연결된 구체적인 문제에 초점을 맞추는 편이 더 건설적이다. 

 

 


10장 환경

ㆍ어떤 연료를 사용하든, 대폭적 탈탄소화의 성공은 기술 발전에 달려 있을 것이다. 

 

 


11장 평화

ㆍ'전쟁은 인간의 마음에서 비롯한다.' - 유네스코

 

 

 

 


12장 안전

 

 

 

 

 

 

3부 이성, 과학, 휴머니즘

 

 

13장 테러리즘

ㆍ테러리즘이 독특한 위험인 이유는 큰 공포와 작은 피해가 결합해 있기 때문이다. 

 

 


14장 민주주의

 

ㆍ무질서는 폭정보다 치명적이다. 대부분의 대량 학살은 권력을 휘두른 결과가 아니라 권력이 붕괴한 결과로 발생한다. 

 

 

 


15장 평등권

ㆍ인간은 다른 범주에 속한 인간을 목표에 종속된 수단이나 치워 버려야 할 골칫거리로 대하는 경향이 있다. 인종이나 종교로 뭉친 동맹은 라이벌 동맹보다 우세해지기를 바란다. 

 

ㆍ놀라운 사실은 세계 모든 지역의 사람들이 점점 더 리버럴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세계는 훨씬 더 리버럴해졌다. 

 

 


16장 지식

ㆍ호모 사피엔스는 정보를 이용해서 엔트로피라는 부식작용과 진화라는 부하에 저항하는 종이다. 

 

 


17장 삶의 질

ㆍ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할 수 있도록 기술이 허락해 준 자원은 시간만이 아니다. 빛도 있다. 빛은 우리에게 상당히 큰 힘을 부여하기 때문에 우월한 지성과 추구할 만한 정신 가리키는 은유로 사용된다. 계몽주의라는 뜻의 enlightment 처럼 말이다. 

 

 


18장 행복

ㆍ본래적인 선 가운데 하나가 자유, 혹은 자율성이다. 자유란 좋은 삶을 만들어 갈 수 있는 방안이 열려 있고, 어느 한 방안을 선택하지 못하게 하는 강업이 부재한다는 의미한다. 

 

ㆍ행복감에는 두 가지 측면이 있다. 경험적 혹은 정서적 측면과, 평가적 혹은 인지적 측면이다. 

 

ㆍ약간의 불안은 어쩌면 자유의 불확실성 때문에 우리가 지불해야 할 대가일지 모른다. 

 

 


19장 실존적 위협

 

 

 


20장 진보의 미래

 

ㆍ삶은 모든 면에서 안전해지고 있다. 사람들은 더 건강하고 부유하고 안전해졌을 뿐 아니라 더 자유로워지고 있다. 

 

ㆍ더 건강하고 부유하고 안전하고, 자유로워진 것과 함께 사람들은 더 많이 읽고 쓸 줄 알고, 더 많이 배우고, 더 똑똑해지고 있다. 19세기 초반에 글을 읽고 쓸 수 있는 사람은 전체 인구의 12%였다. 오늘날에는 83%의 사람이 글을 읽고 쓴다. 

 

ㆍ권위주의적 포퓰리즘은 인간 본성을 이루는 요소들 - 부족주의, 권위주의, 악마화, 제로섬 사고 - 을 제약하기 위해 고안된 계몽주의적 제도에 반하는 운동이자 그 요소들의 귀환으로 볼 수 있다. 개인보다 부족에 초점을 맞추는 포퓰리즘은 소수자의 인권을 보호하거나 세계적으로 인간의 복리를 증진할 여지를 지워 버린다. 

 

 

 

 

3부 이성, 과학, 휴머니즘


21장 이성

ㆍ이성을 부정하는 것은 정의상 비이성적이다. 

 

ㆍ'모든 것은 주관적이다'라는 주장은 난센스가 분명하다. 그 자체가 주관적이든 객관적이든 둘 중 하나여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장은 객관적일 수가 없다. 

 

ㆍ결코 우리만 특별한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의 동료 인간들도 어느 정도는 합리성이라는 능력을 갖고 있음이 분명하다. 그리고 이성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항상 한 걸음 물러서서 자신의 단점을 숙고하고 그것을 우회하는 방법을 추론해 낼 수 있는 까닭은 이성의 본질이 본래 그렇기 때문이다. 

 

 


22장 과학

ㆍ과학은 우리의 물질적, 도덕적, 지적 삶 속에 점점 더 깊이, 그리고 유익하게 뿌리를 내리고 있지만, 우리의 많은 문화적 제도는 과학에 대해 속물적인 무관심을 조장하고 이 무관심은 종종 경멸로 발전한다. 

 

ㆍ궁극적으로 과학의 진가를 이해하도록 꾸준히 노력하면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이득은 모든 사람이 더 과학적으로 사고할 수 있다는 것이다. 

 

ㆍ과학적 사고를 거부하는 사람은 정량화할 수 없는 것이 있다며 시시때때로 반대의 목소리를 높인다. 하지만 흑과 백으로 갈리는 문제에 머물지 않고 폭을 넓히거나, 더 more, 덜 less, 더 나은 better, 더 나쁜 worse 등의 말을 포기할 마음이 없다면, 누구나 본질상 정량적인 주장을 하게 된다. 

 

ㆍ현대 과학이 할 수 있는 가장 큰 기여 중 하나는 학문적 파트너인 인문학과 더 깊은 통합을 이루는 것이다. 

 

 


23장 휴머니즘

ㆍ'올바른 지식이 있다면 자연의 법칙이 금하지 않는 모든 것을 성취할 수 있다.'

 

ㆍ'모든 것'은 정말 모든 것을 뜻한다. 

 

 

제3차 휴머니즘 선언

ㆍ세계의 지식은 관찰, 실험, 이성적 분석을 통해 획득한 성과물이다. 

ㆍ인간은 본래 자연의 일부분이며 어떤 안내도 없이 진화적 변화를 거친 존재이다. 

ㆍ윤리적 가치는 경험으로 검증되었듯이 인간의 필요와 이익에서 유래했다. 

ㆍ삶의 실현은 인간적인 이상에 봉사하는 개인적 참여에서 나온다. 

ㆍ인간은 본래 사회적이며 관계에서 의미를 찾는다. 

ㆍ사회에 이로운 일은 개인의 행복을 극대화한다.

 

ㆍ우리는 결코 완벽한 세계를 갖지 못할 테고, 그런 세계를 추구하는 일은 위험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인간의 번영을 증진하는 일에 지식을 계속 사용한다면 세계를 개선할 방안에는 한계가 없을 것이다. 

 

ㆍ신화는 허구이지만 우리가 가진 최고의 지식, 우리가 가질 수 있는 단 하나의 진리에 비추어 틀림이 없는 사실이다. 우리가 그 진실을 믿는 것은 그렇다고 믿을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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