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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도4 / 최인호

by mubnoos 2021. 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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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 누란지위

ㆍ참람. 분수에 넘치어 함부로 하는 행동을 가리키는 말

 

ㆍ사람들이 재물과 색을 버리지 못하는 것은 마치 칼날에 묻는 꿀을 탐하는 것과 같다. 한 번 입에 댈 것도 못되는데 사람들은 그것을 핥다가 혀를 상한다. 정과 사랑은 어떠한 재앙도 꺼리지 않는다. 모든 욕망 가운데 성욕보다 더한 것은 없다. 성욕의 크기는 한계가 없는 것이다. 

 

ㆍ'계영기원' = '가득 채워 마시지 말기 바란다.'

 

ㆍ가진 것을 가득 채우려함은 그만 그치는 것만 못하다. 

 

 

 

 

제2장 계영배의 비밀

ㆍ우리는 상인이 아니다. 예인이다. 

 

ㆍ최고의 색은 색이 없는 무색인 것이다. 

 

ㆍ우리들의 인생이란 좁쌀밥 한 그릇을 익히는 것에 불과한 한바탕 꿈이다. 

 

ㆍ고통을 통해 인생이란 있는 것도 없는 것도 아니며, 나고 죽는 것도 아니며, 오고 가는 것도 아니다. 

 

ㆍ모든 고통의 근원이 바로 모든 것을 가득 채우려는 욕망에서 비롯된다. 

 

ㆍ모든 불행은 스스로 만족함을 모르는 데서 비롯된다. 

 

ㆍ계영배라 하면 '가득 채움을 경계하라'는 뜻이 아니겠느냐. 

 

 

 

 

제3장 석숭 스님

ㆍ임상옥의 상업에는 처음부터 석숭 스님이 있었으며 그 시작에서부터 중심에 이르기까지, 그 중심에서부터 마무리에 이르기까지 언제나 석숭 스님이 좌정하고 있었던 것이다. 임상옥의 상업에는 그 어디에나 석숭 스님의 불이 영향을 끼치고 있었음을 임상옥은 깨달을 수 있었다. 

 

ㆍ이 세상 만물 중에서 앉지 않아야 할 곳을 찾아 앉는 사물은 오직 사람뿐인 것이다. 

 

ㆍ부처를 만나면 부처를 죽이고 스승을 만나면 스승을 죽여라. 

 

 

 

 

 

제4장 길 없는 길

ㆍ송이는 임상옥의 오장육부뿐 아니라 혼백마저도 빼어먹었다. 두 사람은 함께 죽어 함께 백골이 되었다. 백골이 되어도 두 사람의 정념은 끝이 없었다. 

 

ㆍ애욕. 이성에 집착하는 성적인 욕망. 송이를 향한 육체적 욕망. 마셔도 마셔도 채워지지 않는 갈증. 

 

ㆍ모든 중생들에게는 시작 없는 옛적부터 갖가지 애정과 탐심과 음욕이 있기 때문에 생사가 윤회하는 것이다. 중생들은 음욕으로 인해 각자의 성품과 음욕이 애정을 일으켜 생사가 계속되는 것이다. 음욕은 사랑에서 오고, 생명은 음욕 때문에 생기는데 중생이 또다시 생명을 사랑하여 드디어 음욕을 의지하니 음욕을 사랑함은 원인이 되고 생명을 사랑함은 결과가 되는 것이다. 

 

ㆍ사랑하는 사람을 가지지 말라. 미운 사람도 가지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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