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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스 / V. M. 액슬린

by mubnoos 2021. 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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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야수 같은 아이

ㆍ처음 딥스가 학교에 왔을 때는 아침에 자기 의자에 앉으면 온종일 움직이지도 않고 벙어리처럼 앉아서 일어나 본 적이 없을 정도였다. 몇 주일이 지나서야 그 아이는 의자에서 일어나기 시작했고 기어다니며 물건들을 보는 것 같았다. 만일 누가 자기 근처로 오거나 쳐다보면 마루에 있는 공을 움켜잡고 엎드려서 움직일 줄을 몰랐다. 그리고 다른 사람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는 법이 없으며, 묻는 말에 대답을 하는 법도 없었다. 

 

ㆍ딥스의 아버지는 잘 알려진 유명한 과학자였다. 

 

 

 

 

2. 싫어요, 잠긴 문은

ㆍ생에 대한 이해는 인간의 내적 경험으로부터 오는 것이기 때문에 개개인마다 세상을 보고 느끼는 것이 서로 다르고, 한 사람이 자기 자신을 알아 나가는 과정도 다른 사람의 과정과 같으란 법 없이 아주 다양한 것이다. 이러한 생각에 비춰볼 때 우리는 우리의 개인적인 생각, 태도, 감정, 욕구에 의해서 형성되어지는 자기만의 세계가 실제로 존재함을 누구나 쉽게 인식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사람이 왜 그러한 행동을 하는지, 비록 우리들이 낱낱이 이유를 열거해 낼 수 없다손 치더라도 누구나 어려서부터 닦아온 성격으로 인해서 자기만의 의미있는 세계를 갖게된다는 것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ㆍ딥스는 도대체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느끼고 있을까? 왜 이렇게 되었을까? 왜 이 어린 아이가 사람들을 무서워하며 피하게끔 되었을까 무엇때문에?

 

ㆍ'싫어, 잠긴 문 싫어. 잠긴 문' - 딥스는 분명히 문을 닫는 것이나 잠그는 것과 연관된 불행한 경험을 했음이 틀림없었다. 

 

ㆍ딥스와의 관계를 맺어가는 나의 목적 중의 하나는 딥스가 정서적으로 안정되어 독립적인 태도를 갖도록 하는 데 있었다. 너무 뒤를 보살펴 줌으로 해서 딥스의 문제를 더 복잡하게 만들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만일 딥스의 모든 것을 일일이 돌보아 주면 딥스는 너무 나에게 의존해서 자기 자신을 찾아내어 마음의 안정을 찾는 것이 늦어질 가능성이 많게 될 것이다. 

 

 

 

3. 회색빛 여인과의 배화

ㆍ딥스의 어머니는 의자에 앉은 채 꼼짝도 하지 않고 있었다. 숨막히는 긴장감, 무서운 자제력으로 태연한 척하려는 자세, 창백한 얼굴, 뒤로 묶은 회색빛 머리카락, 옅은 파란 색깔의 눈, 꼭다문 얇은 입술, 가끔 딥스의 어머니는 신경질적으로 입술을 잘근잘근 깨물곤 하였다. 

 

 

 

4. 마침내 연 말문

ㆍ이 세상에 태어나는 아이는 누구든지 자기 나름대로 주위를 살펴보고 탐색해 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ㆍ이 방에서는 딥스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고, 딥스가 하는 행동을 내가 알아 주며, 우리 둘이 이 방에서 경험하는 실제 일어났던 일들이 서로 이야기한다는 것을 알게 하고 싶었다. 

 

ㆍ이 세상 사람은 누구나 자기의 인격을 지키려고 조심하면서 살게 마련이다. 

 

 

 

 

5. 집엔 가기 싫어요

ㆍ이 아이는 예측할 수 있는 일관성이 있으며, 현실에 입각한 제한을 받는 데 대해서 안정감을 느끼고 있었다. 

 

ㆍ내가 바랐던 것은 오늘의 이 한 시간이 그 아이 자신이 존재하는 데 있어서 불과 일부분에 지나지 않으며, 한 번에 다른 모든 인간 관계나 경험을 앞질러 해버릴 수도 없으며, 또 해서는 안되고, 앞으로 갖게 될 매주의 만남도 아주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려 주는 것이었다. 내 생각으로는 치료적인 경험이 성공하느냐 실패하느냐의 척도는 한 개인이 그 놀이치료 시간에 내놓은 것과 정신치료 시간으로부터 얻는 것 사이에 균형이 유지되어졌는지 아닌지에 달려 있다고 본다. 

 

 

 

 

6. 젖병을 빨테에요

ㆍ자기는 읽을 줄 알고, 셈할 줄도 알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있음을 보여 주려고 하는 딥스의 태도에 나는 흥미를 느꼈다. 

 

ㆍ놀이치료와 같은 정신치료의 가치는 다른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어린 아이가 자기 자신을 능력있는 사람으로 느끼고, 자신의 생은 자기가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하는 데 있다고 본다. 

 

 

 

 

7. 우리에 갇힌 토끼 같은 딥스

ㆍ딥스는 늘 무언가 자기 마음을 괴롭히는 일이 있을 때마다 본심을 가려 두고는 제일 안전하고 생명이 없는 물건들만을 골라서 대화를 하려고 하는 듯한 버릇이 있었다. 

 

ㆍ아빠는 딥스를 문밖으로 밀쳐내면서 "쓸데없는 얘기 좀 집어치우지 못해?"하며 이를 악물고 말했다. 

 

 

 

8. 엄마도 외로웠어요

ㆍ딥스는 눈에 보이는 것은 무엇이든 다 읽으면서도 불안한 정서적 상태를 만날 때는 그 기술을 사용해서 감정적인 것과 직접 맞서는 기회를 묘하게 빠져나갔다. 

 

ㆍ딥스의 어머니와 아버지는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고 정서적으로 성숙하지 못한 피해자인 것이다. 

 

ㆍ자신의 외부적인 활동들은 부정하지 않지만 자신의 자아를 다른 사람과 어울리지 못하게 함으로써 자신의 세계는 더욱 자기 중심적이 되고 마는 것이다. 

 

 

 

9. 난 아기예요

ㆍ우리들은 우리가 보고 듣고 생각하고 추리하는 모든 것에 대하여 말로 얘기하지 않는다. 아마도 개인적으로 배우는 경험의 아주 작은 부분만이 다른 사람에게 말로써 전해질 것이다. 

 

 

 

10. 모래밭에 묻어 버리고 싶은 아빠

ㆍ"그 산 아래 묻힌 것이 아빠였니?", "네, 그것은 아빠였어요."

 

 

 

11. 행복을 심어 준 제이크 아저씨

ㆍ이해심과 따뜻한 친절이 어린아이의 성장에 얼마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가.

 

 

 

12. 놀이방에선 즐거워요

ㆍ왜 딥스는 아직도 상반된 두 개의 행동 - 하나는 그렇게 재능이 있고 뛰어나고, 다른 하나는 걱정이 될 만큼 부족함- 을 유지하고 있는 것일까?

 

 

 

13. 미운 노란색

 

 

 

14. 생일 선물

 

 

15. 잠긴 문의 비극

ㆍ아빠는 집안에 혼자 있어요. 아빠는 책 읽고 공부해야 하기 때문에 가만 두어야 해요. 그는 오직 혼자예요. 아무도 오기를 바라지 않아요. 아빠는 무엇을 할지 모르기 때문에 파이프에 불을 붙이고 담배를 피워요. 

 

 

 

16. 행복으로 가득 채울래요

ㆍ아빠는 내가 아빠에게 말을 해야 된대요. 그렇지만 나는 안해요. 나는 듣기만 해요. 나는 아빠에게는 말을 안 해요. 나는 아빠에게는 말을 안 해요. 때로는 대답도 안 해요. 그러면 아빠는 화를 내요. 

 

 

 

 

17. 감정은 변하지요

ㆍ어린이가 능력의 과시를 강요당하면 그 결과는 매우 참담할 수 있다. 어린이는 사랑과 수용과 이해를 필요로 한다. 만일 끊임없는 거부와 의심과 시험에 직면하면 그는 황폐해 버리고 만다. 

 

ㆍ왜 감정적인 인간이기를 겁내는 것일까요?

 

ㆍ딥스의 경우에는 다행히도 부모들이 아이에 대해서 충분히 만감했기 때문에 그 아이의 성장을 기뻐하고 이해하는 나머지 함께 변화를 초래했던 것이다. 자아를 되찾은 것은 딥스뿐 아니라 그의 부모도 마찬가지였다. 

 

 

 

 

18. 나는 바람이에요

ㆍ변화는 아주 서서히 일어났습니다. 

 

 

 

 

19. 나는 딥스예요.

ㆍ딥스의 미움과 복수심이 아빠와의 관계가 개선된 뒤에야 비로소 보다 개방적이고 직접적으로 표현되었음은 매우 흥미 있는 일이다. 

 

 

 

 

20. 식구들에게 줄 선물을 만들었어요

ㆍ이곳은 때로는 쓰라린 순간들도 겪어야 하는 곳이다. 딥스는 자기 마음 깊은 곳에 신뢰감을 갖고 있다. 그는 자기 감정에 대한 책임감을 쌓아 왔다. 그의 증오심과 복수심은 자비심으로 전환되었다. 그는 그의 엉킨 감정들과 씨름하는 동안에 자아의 개념을 구축해 왔다. 그는 미워할 수도 있고 사랑할 수도 있다. 그는 욕지거리도 할 수 있었고 용서도 할 수 있었다. 그는 경험을 통해서 사람의 감정이 꼬일 수도 있고 날카로운 끝들이 훌렁 뒤집혀 모가 깎일 수도 있다는 것을 배웠다. 그는 감정을 마구 쏟아 놓는 일과 책임 있게 제어하는 일을 두루 배웠다. 그는 이렇게 자기 자신에 대해서 보다 많이 알게 됨으로써 그 자신의 능력과 감정을 보다 건설적이고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자유인이 될 것이다. 

 

 

 

 

21. 나의 세계

 

 

 

22. 작은 딥스와 큰 딥스

ㆍ딥스는 상징적인 높이를 통해서 스스로의 상처 입은 아픈 감정들을 쏟아 놓았고, 그로 인하여 새삼 자신감과 안정감을 가지고 솟아오르게 되었다. 그는 자신을 찾아 헤매었지만, 마침내 자랑스러운 자아를 깨닫게 되었다. 이제 그는 그의 내재하는 능력과 맞먹는 균형 있는 자아의 개념을 세우기 시작했다. 그는 개인적 통합을 성취하고 있었다. 

 

 

 

 

 

23. 놀이방이여, 안녕

 

 

 

24. 재회

ㆍ딥스는 정말 변했다. 이제 그는 자기 나름대로 자신 있게 사는 것을 습득했고, 자유롭게 사는 것을 배운 듯 했다. 지금은 밝은 표정으로 아주 행복해 보인다. 그는 아이답게 되어 있었다.

 

 

 

 

 

 

 

 

 

mubno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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