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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2

재인에게 쓰는 편지 To Jane 아빠야. 재인아. 건강하게 태어나고, 행복하게 자라줘서 항상 고맙다. 직접 만나서 얘기하면 좋겠지만, 네가 아직 말을 못해서 ㅜㅜ. 네가 주는 완벽함들이 아빠의 삶을 좀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어 주는 것 같아 항상 고맙게 생각해. 하지만 아빠의 기억력은 완벽하지 않아서, 네가 알았으면 하는 것들을 글로 써보려고 해. 첫 번째, 세상에 확실하게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거야. 믿기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물리학자들이 이미 오래 전에 ‘우주에는 의미 같은 것은 없다’라는 것을 증명했단다. 마치 세상은 ‘액체괴물’ 같은 거지. 정확한 형태가 없고, 정해진 의미 같은 것도 없단다. 하지만 네가 만들고 싶은 모양대로 세상을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은 있단다. 그리고 그것들에서 의미를 찾는 것이 네가.. 2021. 1. 26.
홍욱표 실장에게 쓰는 편지 To. 홍욱표 실장님 (‘피에프 패드캡 건’은 다시 한번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엉뚱하게도’, 홍실장님에게 편지를 써야겠다고 생각을 하고, 도대체 어떤 이야기가 하고 싶어서 그런 ‘엉뚱한’ 생각을 했는지, 제 스스로에게 질문해봤습니다. 제가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들은 한 마디로 해보면, ‘같이 놀자’ 입니다. (저는 동성애자는 아닙니다.) 예를 들면, 친구 집 앞에서 가서 초인종을 누르고, ‘친구야 놀자~’, ‘구슬치기하자!’, ‘딱지치기 할까?’ 이런 것들과 비슷한 것들입니다. 다시 한번 말하자면, 미래의 파티에 초청하는 정식 초대장 정도로 봐주시면 덜 ‘엉뚱’하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가 제안하는 놀이들은 우리가 살아가는 하루하루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고 질문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고, 적.. 2021.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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