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창작의고통1 유희열의 스케치북 스케치북의 모습은 백지다. 아무것도 없는 하얀 종이. 종이 위에 이미 무엇인가가 그려져 있다면 그것은 스케치북이 아니라, 잡지 혹은 그림책 따위다. 작가든, 디자이너든, 팀장이든 무엇인가를 생각하거나 창작하기 전에는 공백을 마주 한다. 그 공백은 두려움을 수반한다. 스케치북은 그런 공간이다. 예측할 수 없는 실패의 불확실한 두려움이 담긴 공간. 시작이 반이라고 한다면 공백을 마주하는 것이 시작이고, 절반이다. 가능성 그리고 새로움으로 가는 선행 단계는 침묵이며 공백이다. 그것은 두려움을 마주하는 영역이고 그것은 창작의 고통, 혹은 창작의 대가로도 표현할 수 있다. 대가 없이 결과를 얻는 사람들의 부류는 도둑놈이거나 사기꾼일 확률이 높다. '인생을 낭비하지 않고서는 인생을 발견할 수 없다.' 공백과 침묵을.. 2022. 7. 14.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