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인종차별4

어차피 우린 죽고 이딴 거 다 의미 없겠지만 / 사치 코울 One day we'll all be dead and none of this will matter. 1장 상속세 ㆍ비행기는 멍청이들이나 타는 거다. 인간의 몸이라는 것이 본래 하늘로 솟아오르게 만들어지지 않았다. ㆍ여행을 한다는 것은 당신이 교육을 받았고, 기꺼이 위험을 감수하고자 하며, 남들에게 자랑거리가 생겼다는 뜻이다. 하지만 아무리 여행을 가도 찾을 수 없는 것이 있다. 무엇일까? 바로 내 아파트에 있는 물건들이다. ㆍ나는 살면서 용감할 필요가 없었다. 용감함은 부모님이나 외국어로 자기 몸에 문신을 새기는 사람, 덜 익어 피가 비치는 닭고기를 겁 없이 먹는 사람에게나 어울리는 말이니까. ㆍ"고마워, 괜찮아. 나는 지금 정말 보통 때와 똑같이 아주 괜찮아." ㆍ모든 일은 대체로 결국 괜찮더라. 두려.. 2022. 5. 10.
노예의 역사 / 크리스티앙 들라캉파뉴 들어가며 | 증언의 의무 ㆍ노예제도는 항상 존재했던 것도 아니고 어디에나 존재했던 것도 아니다. 물론 노예제도는 널리 퍼졌던 제도이지만, 사람들이 때로 이야기하듯 인류 사회의 필요악이며 숙명이 아니라 대략 5천 년 전에 특정한 상황에서 나타난 제도일 뿐이다. 노예제도와 중앙집권제 사이에는 우연적 관계 이상의 무엇인가가 존재했다. ㆍ노예제도가 인간의 도덕의식을 건드리기 시작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처음으로 비난의 대상이 된 것은 기껏해야 18세기 후반 유럽에서다. ㆍ노예제도는 19세기 말 이후에도 여전히 살아남았다. 수익성이 떨어진다는 이유에서 노예제도가 사라지는 추세에 있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지금도 노예제도는 세계 곳곳에서 계속되고 있다. ㆍ하는 일이 가정을 돌보는 것이든 경제적인 것이든 성.. 2022. 1. 14.
책임과 판단 / 한나 아렌트 아렌트는 우리가 가장 작은 단위의 가족에서부터 도시와 국가, 마침내는 지구 행성의 일원으로서 인류라는 최상위 인간다수체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한다. 우리가 이러한 최상위 인간다수체에 동시다발적이며 중첩적인 방식으로, 자의로든 타의로든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렌트는 우리 각자의 선택과 관련된 정치적 판단의 문제와 각자가 속한 세계, 즉 정치공동체에 대한 도덕적 책임이라는 두 가지 시민적 의무를 동시에 이행하라고 주문한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어떤 선택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판단이 서질 않는 상황에 처한 현대인들에게 아렌트는 보다 슬기롭게 성찰하고 판단할 수 있는 사유법을 제공한다. ㆍ특수한 질문에는 반드시 특수한 답이 주어져야만 한다. 지난 20세기가 시작된 이래로 우리가 살면서 몸소 체험한 일련의 .. 2022. 1. 4.
새장에 갇힌 새가 왜 노래하는지 나는 아네 / 마여 앤젤루 앤젤루는 미국 인권운동의 주요 인물로, 1960년대에 흑인인권을 위해 투쟁했다. 그녀는 말콤 X, 그리고 이후 마틴 루터 킹의 가까운 동료가 되었다. 킹 목사가 1968년에 암살당한 뒤, 그녀는 한 모임에서 제임스 볼드윈과 만화가 줄스 파이퍼로부터 영감을 얻어 『새장에 갇힌 새가 왜 노래하는지 나는 아네』를 쓰게 되었다. 이것은 그녀가 동료의 죽음을 대면하는 방식이자, 인종차별에 대한 자신의 개인적 투쟁에 사람들의 시선을 끌기 위한 방편으로서의 글쓰기였다. 남부의 인종적 갈등을 배경으로 마야 앤젤루는 어린 시절에 겪었던 충격적인 사건에 맞서고, 미국의 흑인여성이라는 강한 정체성의 발전양상을 탐구한다. 개인적으로나 문화적으로 설 자리를 잃어버렸다는 상실감은 그녀의 문학에 대한 열정을 통해 타협점을 찾는다... 2021. 12. 30.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