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홍길1 뫼비우스의 띠/조세희, 장마, 아홉 켤레의 구도로 남은 사내/ 윤홍길 뫼비우스의 띠/조세희고교 3학년 학생들에게 수학 교사가 수학 교과서에 나오는 '뫼비우스의 띠'를 통해 두 가지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첫 번째 이야기는 굴뚝 청소를 한 아이들 이야기입니다. 수학 교사는 '굴뚝 청소를 같이한 뒤 얼굴이 새까맣게 된 아이와 깨끗한 아이 가운데 어느 쪽이 얼굴을 씻을 것인가?'라고 묻습니다. 학생들은 상식적으로 대답을 하지요. 그러나 수학 교사는 질문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을 합니다. 그러고 나서 수학 교사는 안과 밖을 구별할 수 없는 뫼비우스의 띠를 칠판에 그리지요. 두 번째는 앉은 뱅이와 꼽추의 이야기입니다. 몸도 생활도 어려운 앉은뱅이와 꼽추의 집은 아파트 재개발 때문에 무너져 버리고 맙니다. 앉은뱅이와 꼽추는 돈을 제대로 받지도 못했지요. 둘은 복수를 결심합니다. .. 2024. 9.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