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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과자연2

벌초의 세계들 지난 주말에 벌초했다. 예초기의 프로펠러로 잡초들을 제거하면서 문뜩 든 생각은, 인간이 만든 것들을 제외하고는 자연에는 완벽한 직선이나 원형 같은 것은 없다는 점이다. 완벽한 기하학의 세상은 모두 인간들이 상상한 예술적 혹은 과학적 상상의 결과물이다. '예초기'는 인간이 만든 것이고, '잡초'는 인간이 만들지 않은 것이다. 이 차이점은 벌초작업을 더 힘들게 하는 이유들 중 하나이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두 덩어리로 되어 있다. 하나는 인간이 만든 세상(문명), 다른 하나는 인간이 만들지 않은 세상(자연)이다. 플라톤은 세상을 두 덩어리로 나눈 점에 있어서는 세상에 변화를 만들어냈다고 할 수 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 역시 완벽한 원형 혹은 '구'가 아니다. '구' 모양을 하고 있기는 하지만 엄밀히 말.. 2021. 9. 9.
혁신의 뿌리 / 이안 블래치포드 지난 주말에 벌초했다. 예초기의 프로펠러로 잡초들을 제거하면서 문뜩 든 생각은, 인간이 만든 것들을 제외하고는 자연에는 완벽한 직선이나 원형 같은 것은 없다는 점이다. 완벽한 기하학의 세상은 모두 인간들이 상상한 예술적 혹은 과학적 상상의 결과물이다. '예초기'는 인간이 만든 것이고, '잡초'는 인간이 만들지 않은 것이다. 이 차이점은 벌초작업을 더 힘들게 하는 이유들 중 하나이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두 덩어리로 되어 있다. 하나는 인간이 만든 세상(문명), 다른 하나는 인간이 만들지 않은 세상(자연)이다. 플라톤은 세상을 두 덩어리로 나눈 점에 있어서는 세상에 변화를 만들어냈다고 할 수 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 역시 완벽한 원형 혹은 '구'가 아니다. '구' 모양을 하고 있기는 하지만 엄밀히 말.. 2021.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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