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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결혼2

실험적 사랑 / 발터 반 로숨 사르트르와 보부아르, 그들의 말에 따르면, 두 사람의 대조되는 기질과 닮은 기풍은 이상적인 상호보완의 관계를 이루고 있다. 그들이 태어난 시민적인 환경에 철저히 반항하고, 자유와 자율을 동경한다는 점에서 그렇다. 그들은 자신들의 저서, 강연 그리고 활동을 통해 금세기의 사상과 사건, 즉 실존주의와 남녀평등주의에 영향을 끼쳤다. 그들은 여러 세대를 거치면서 '자유로운' 사랑의 모델이 되었다. 그들 사이에 오간 편지들이 1997년에 발간된 이후, 이 두 사람은 그들의 관계가 시작됐던 때와 마찬가지로 또다시 유쾌하지 못한 상황에 처했다. 결국 그들의 사랑은 '자유롭지' 못했던 것일까? 그들은 지적인 방종의 뒤안길에 억압과 양성애의 기질을 은폐하고 있었던 것일까? 서문 / 존경과 멸시의 야누스, 그들 ㆍ이 책은.. 2022. 3. 14.
구토 / 장 폴 사르트르 『구토』는 연금 생활을 하는 주인공 로캉탱이 롤르봉 후작이라는 인물의 자료를 찾기 위해 도서관에서 18세기 인물을 정리하면서 일어나는 일들이다. 사는 곳은 부빌, 카페를 찾아 마담과 육체관계를 갖거나 '머지않아서'라는 노래를 듣는 것이 전부인 매우 고독하고 무료한 나날을 보낸다. 어느 날, 아이들의 물수제비 뜨기 놀이를 흉내내려다 알 수 없는 생각에 빠져드는데, 그것이 지속적으로 그를 괴롭힌다. 그것은 사물과 직면할 때마다 일어나는 '구토증'이었다. 그는 그 원인을 밝히기 위해 일기를 쓴다. 1932년 1월 말부터 약 한 달 동안의 일기가 이 책의 내용이다. 주인공인 서른 살의 앙투안 로캉탱은 수년간의 여행 끝에 부빌이라는 프랑스 항구 도시에 정착한 연구원이다. 그러나 정착이라는 과정은 일련의 괴상한 효.. 2021.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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