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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말하듯이 쓴다 / 강원국

by mubnoos 2022.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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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글│말과 글, 이제부터 시작이다

ㆍ솔직히 얘기하겠다. 이 책은 내가 말하기 시장에 발을 들여놓기 위해 썼다. 책이건 강의이건 글쓰기보다는 말하기 시장이 훨씬 크다. 말하기와 글쓰기 두 마리 토끼를 함께 잡을 수 있는 책을 쓴다면 대박이 나지 않을까. 그래서 썼다. 

 

ㆍ잘 쓰려면 잘 말해야 한다. 말을 잘하려면 잘 써야 한다. 말과 글은 서로를 견인하고 보완한다. 말하듯 쓰고 쓰듯 말해보라. 말 같은 글, 글 같은 말이 좋은 말과 글이다. 나는 말하면서 생각하고 말로 쓴다. 

 

ㆍ'나는 말하듯이 쓴다'

1) 평소 말하는 만큼 자주 쓴다

2) 말 같은 구어체로 자연스럽게 쓴다

3) 먼저 말해보고 쓴다

 

ㆍ마음을 다해 말하고 말한 것을 글로 써보고, 또 말하기 위해 글을 써 보는 것. 이것이 글을 잘 쓰고 말을 잘하기 위한 내 노력의 전부다. 말하기 위한 준비가 글쓰기 연습이 되고, 또 그것이 다시 말이 되는 일상. 말하기를 연습하는 글쓰기가 즐겁고, 또 말하는 것이 즐거워 글을 쓰고 싶은 선순환의 삶, 그야말로 말과 글이 동행하는 삶이 말 잘하고 글 잘 쓰는 비결이다. 

 

 

 

 

 


1 말과 글의 기본이 되는 일곱 가지 힘

 

 

1-1. 조금은 뻔뻔하게, 조금은 용감하게: ‘현문현답’ 질문의 힘

ㆍ호기심이 많고 아는 것을 즐기는 사람이 생존에 유리했다. 어쩌면 인간의 호기심은 그런 이유로 만들어진 게 아닐까.

 

ㆍ사람들은 질문하는 것을 두려워한다. 왜 질문하지 않을까. 다 아니까 그럴 수도 있지만, 또 다른 이유가 있다. 바로 학습된 결과다. 우리 사회는 궁금해하면 위험했다. - 학교에 가는 목적은 알기 위해서 아닌가. 알려면 당연히 모르는 걸 물어야 한다. 질문은 학교 가는 이유다. 

 

ㆍ질문이 두려운 이유는 무엇일까. 모른다는 걸 들키기 싫어서다. 모르는 게 부끄러워 질문하지 않는다. 또한 나서기 싫어서다. 

 

ㆍ생각한다는 것 자체가 질문이다. 사람은 묻는 만큼 생각한다. 

 

ㆍ글에서 독자가 기대하는 것은 별것 아니다. 알고 싶은 욕구의 충족이다. 모르는 사실을 알고 싶고, 남들은 어떻게 사는지 알고 싶다. 타인의 경험에서 지혜와 비결을 배우기 위해서다. 알고 싶은 또 하나의 이유는 공감이다. 

 

ㆍ글을 쓰기 전에 독자가 무엇을 궁금해할지 물어야 한다. 그러려면 평소에 끊임없이 질문 속에서 살아야 한다. 묻지도 않는 것을 가렵지 않은 데를 긁어대는 것처럼 의미없다. 

 

ㆍ내게 질문은 알고 싶다는 것 이상이다. 더 나아지고 싶다, 대충 살고 싶지 않다, 숙고하는 삶을 살겠다, 아니 나답게 살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질문을 호기심을 자극하고 생각을 촉발하고 결국 나를 성장시킨다. 

 

ㆍ질문지가 만들어지면 답은 찾을 수 있다. 

 

ㆍ글은 하나의 질문에 대한 답이다. 답을 몰라 못 쓰는 것이 아니라 질문을 못 해 못 쓴다. 

 

ㆍ대답만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질문을 잘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받아 적는 사람이 아니라 의문을 품고 반문하는 사람, 문제를 풀기만 하는 사람이 아니라 문제를 내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1-2. 눈을 잘 써야 말과 글이 좋아진다: 주목을 뛰어넘는 관찰의 힘

ㆍ세상에는 '주목' 잘하는 사람과 '관찰' 잘하는 사람이 있다. 주목과 관찰은 무언가를 본다는 측면에서는 같다. 하지만 보는 대상이 다르다. 주목은 남이 보라거나, 봐야 하는 데를 보는 것이고, 관찰은 내가 보고 싶은 데를 보는 것이다.

 

누구에게나 신념이나 가치관이 있고, 자기 느름의 문제 해결 방식과 고유한 행동 방식이 있다. 이를 자신이 보는 방향, 즉 '관점'이라고 한다. 자신이 추구하는 방향이 조직이나 상사, 부모의 것과 다른데, 그것을 거부하지 못한다면 재미있을 수 없다. 

 

관찰은 보고 싶은 것을 찾아 두리번거리고 기웃거리는 것인데, 인간은 진짜 보고 싶은 것을 찾았을 때 자신도 모르게 몰입한다. 

 

모든 사람은 세계의 부분만을 체험한다. 체험하지 못한 세계는 자신의 경험으로 미루어 짐작할 뿐이다. 그러다 보니 편견과 오해, 선입견과 고정관념을 품을 수밖에 없다. 경험하지 않은 세계를 아는 길은 관찰 뿐이다. 관심을 두고 들여다보면 거기에 오묘한 세계가 있다. 알면 알수록 더 궁금해지고, 파면 팔수록 더 깊어지는 또 다른 세상이 있다. 보고 싶은 데를 보면 보이는 모든 것이 글감이 된다.

 

ㆍ관찰하는 사람은 두 갈래 길로 나아간다. 하나는 자신의 콘텐츠를 발견하는 길, 다른 하나는 자기만의 이야기를 만드는 탐험의 길이다. 앞으로는 콘텐츠와 이야기를 가진 사람읭 세상이 될 것이다. 

 

ㆍ글은 언제나 자기 편이고 자기 자신을 치유한다. 

 

 

 

 


1-3. 마음이 통해야 소통이다: 상대를 움직이는 공감의 힘

ㆍ읽기와 듣기는 남의 것을 내 것으로 만드는 '소유 행위'다. 쓰기와 말하기는 내 것을 남에게 나눠주는 '공유 행위'다. 

 

ㆍ공감은 측은지심에서 출발한다.

 

ㆍ공감 능력은 곧 창의력이기도 하다. 사람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 사람에게 관심과 애정이 없는 사람은 다른 사람이 필요로 하는 것을 만들 수 없다. 

 

ㆍ쓰기는 대상에 공감하는 과정이다. 쓰려면 우선 이해해야 한다. 

 

ㆍ글은 독자를 향한 공감의 산물이다. 

 

ㆍ공감을 불러일으키지 못하는 경우

1) 자신의 머릿속에 들어 있는 그림을 글로 완전하게 표현하지 못했을 때

2) 작가와 독자으이 수준에 차이가 있거나, 서로의 경험이 달라 작가의 말에 독자가 공감하지 못할 때

3) 독자가 어느 지점에서 공감하는지 모르고 썼을 때

 

 

 

 

 

 

1-4. 적은 노력으로 얻는 최고의 효과: 불현듯 깨우치는 통찰의 힘

ㆍ글을 생각이 떠올라야 쓸 수 있다. 글쓰기는 이 순간을 향해 나아가는 여정이다. 그 이전까지는 암중모색할 뿐이다. 

 

ㆍ자기만의 관심사를 찾는 게 먼저다.

 

ㆍ나아가 공부한 것을 자기화하는 과정을 밟는다. 머리에 입력했다고 다 자기 것이 아니다. 자기 것으로 만드는 방법은 사유와 사색, 비판과 반론이다. 공부한 내용을 연결, 결합, 융합해보는 사유와 사색의 시간을 거쳐야 한다. 공부한 내용을 반론, 비판, 반박, 비평해봐야 한다. 요약하는 건 기본이고, 요악한 내용을 평가하기까지 해야 자신의 의견, 생각이 된다. 

 

ㆍ더더욱 말해봐야 한다. 말했을 때 뇌는 공부하고 메모한 이유를 비로소 알게 된다. 

 

ㆍ통찰이 잘 일어나는 환경에 자신을 놓아야 한다. 

 

 

 

 

1-5. 비판하라. 대신 잘 비판하라: 위기를 돌파하는 비판의 힘

ㆍ다른 걸 잘 섞기 위해서는 상호 비판이 불가피하다. 

 

ㆍ주제적이어야 한다. 자기 생각을 중심으로 세상을 바라봐야 한다. 지금까지 세상은 자기 생각을 중시한 사람들의 힘으로 발전해왔다. 자신의 주제적인 관점이나 시각이 없는 사람은 세상에 쉽게 영합한다. 남의 말과 글에 의지해 산다. 그런 사람일수록 관계를 중시한다. 자신의 의견을 남의 것과 일치시키고 보조를 맞추려 한다. 

 

ㆍ무엇보다도 중요한 점은 비판하더라도 일단 상대를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틀렸다'가 아니라 '나와 다르다'로 접근해야 한다. 

 

 

 

 

 

 

1-6. 당당한 ‘프로불편러’: 이성을 보완하는 감성의 힘

ㆍ감정을 써야 하는 이유

1) 배설 효과

2) 감정을 표현하고 나면 남의 일같이 된다.

3) 뇌의 넋두리에 공감해준다.

4) 글을 쓰면서 논리적으로 정리한다. 

 

ㆍ글쓰기는 감정과 밀접하다. 글을 계속해서 쓰려면 용기나 배짱이 있어야 한다. 즉 '마음'이 단단해야 한다. 또한 글이 잘 써지는 자신의 '기분'을 잘 알아야 한다. 끝으로 감정 그 자체가 글쓰기 '소재'다. 

 

 

 

 

1-7. 재미를 먹고 자라는 말과 글: 실패 속에서 크는 상상의 힘

ㆍ글은 기억과 상상으로 쓴다. 기억은 과거이고 상상은 미래다. 우리의 머릿속에 지식이나 경험은 기억의 형태로 있다. 상상은 내가 겪어보지 않은 일이고 살아보지 않은 미래다. - 상상하는 것이 힘이다. 지식은 한계가 있지만, 상상은 무한하다. 

 

ㆍ상상력은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디에서 나오는가

1) 자유로운 사고에서

2) 실패에 관대한 환경에서

3) 재미가 있어야 한다

 

ㆍ직장에서는 기억이 권력이다. 윗사람은 기억의 힘이 세다. 아는 것도 많고 경험도 많다. 

 

ㆍ상상하지 않는 사람은 시도하거나 도전하지 않는다. 

 

ㆍ어찌 보면 재미는 말과 글이 전부다. 

 

 

 

 

 

 

 

※ 말싸움에도 ‘매너’가 필요하다: 토론의 태도

ㆍ첫째도 존중, 둘째도 존중, 셋째도 존중

ㆍ태도가 반이다. 

 

 

 


※ 회의가 좋아야 회사가 산다: 25분의 기적

 

 

 

 

 

 

 


2 그래서 어떻게 합니까: 말하기와 글쓰기의 기본 태도

 

말하듯 써라: 말 못 하는 사람은 없다

 

ㆍ말을 못 하는 사람은 없다. 잘하지 못해도 누구나 할 수는 있다. 그래서 제안한다. 말해보고 쓰자. 말하듯이 쓰자. 이렇게 권하는 이유는 말하기가 글쓰기보다 쉽기 때문이다. 

 

ㆍ일단 말해야 하는 이유

1) 생각을 얻는다

2) 생각이 정리된다

3) 반응을 알 수 있다

4) 글 쓸 때의 호흡과 운율을 준비할 수 있다

5) 말은 희한하게도 할수록 양이 늘어난다

 

ㆍ말이 먼저다. 

 

ㆍ말한 것을 글로 바꾸면 그냥 쓴 글보다 술술 읽힌다. 이유는 세 가지다. 

1) 구어체라서 쉽게 읽힌다

2) 독자의 반응을 미리 알고 쓴 글이므로 쉽게 읽힌다

3) 말을 꾸미거나 욕심부릴 여지가 없어서 쉽다

 

 

 

 

 


토끼를 이긴 거북이: 노력으로 극복하는 글쓰기 두려움

ㆍ글쓰기는 왜 어려울까. 가장 큰 이유는 두려워서다. 두려워서 자신이 없다. 자신 있으면 두렵지 않고, 두렵지 않으면 쓸 수 있다. 쓸 때마다 두려웠다. 글 쓰기가 두려운 대표적인 이유는 첫 문장 때문이다. 첫 문장을 쓰기 전이 가장 두렵다. 동트기 전이 가장 어둡듯 글쓰기 직전, 뇌는 마지막 발악을 한다. 어떻게든 안 써보려고 안간힘을 쓴다. 뇌를 이기는 방법은 기습적으로 무턱대고 쓰기 시작하는 것이다. 요령 피우지 못하도록 일단 쓰기 시작해야 한다. 확실히 시작이 반이다. 공부하기 전이 힘들지 막상 책상에 앉으면 마음이 편하다. 글쓰기는 특히 그렇다. 

 

ㆍ글쓰기가 두려운 또 하나의 이유는 외로워서다. 글쓰기는 고독한 작업이어서 글 동무가 필요하다. 

 

 

욕심을 버려라.

1. 우선 한 문장만 쓰자.

2. 내 역량을 보여줄 기회는 또 있다.

3. 있는 실력 그대로 보여주자.

4. 내 민낯을 드러내도 손해 볼 것 없다.

5. 모두 만족하고 누구도 시비 걸지 않는 글을 쓰는 것은 불가능하다.

 

자신감이 부족한가?

1. 이것 못 쓴다고 죽고 살 일 아니다.

2. 양으로 승부를 가리자.

3. 말하듯 쓰자.

4. 글을 쓰다 보면 언젠가 써진다.

5. 글쓰기는 뒤로 갈수록 속도가 난다.

6. 지금까지 늘 써왔고 반드시 썻으므로 나는 나를 믿는다. 

 

ㆍ결국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 일단 많이 써야 한다. 

 

 

 

 

 

 

 

 


나는 오늘도 안경을 닦는다: 스트레스와 슬럼프를 이기는 습관의 힘

ㆍ습관의 조건

1) 장소 정하기

2) 시간 정하기

3) 반복 하기

4) 집중 하기

5) 꾸준 하기

6) 휴식

7) 장기 목표

 

ㆍ스트레스의 가장 큰 주범은 완벽주의다.

 

ㆍ안 쓰는 것이 최악이다. 잘 못 써도 쓰면 희망이 있다. 

 

 

 

 

 

 

거인의 어깨에 올라 써라: 모방의 종착점

ㆍ생각 모방의 네 가지 유형

1) 바꾸기

2) 섞기

3) 녹이기

4) 낳기

 

ㆍ나는 모방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내게 모방은 나보다 더 나은 것을 따라 하고 싶은 충동의 결과다. 배우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자 더 나은 나를 향해 가는 성장 여정이다. 모방은 인간의 본능이다. 글을 그렇게 서로를 모방하며 자란다. 글은 글로써 완성된다. 

 

왜 글을 못 쓰겠다는 것인지 모르겠다. 잘 쓰기는 어렵지만, 누구나 쓸 수는 있지 않은가. 게다가 이미 누군가 써놓은 글이 있다. 남과 다르게 쓰기는 어려워도 남처럼 쓰는 건 힘든 일이 아니다. 그것이 배우기나 본받기건, 또는 흉내 내기나 베끼기건 거리끼지 말고 모방하자.

 

 

 


쓰기 전에 친해져라: 관심, 관찰, 관계

ㆍ글쓰기 점검 목록

1) 근거는 무엇인가?

2) 얻을 수 있는 이익을 무엇인가?

3) 더 나은 대안은 없는가?

4) 출처는 믿을 만한가?

5) 실행 가능성과 성공 확률은 얼마나 되는가?

6) 수치나 도표, 그래프로 보여줄 수 없는 건 없는가?

7) 사실관계에 오류는 없는가?

8) 위험요소는 없는가?

 

ㆍ직장생활은 내가 주인으로 사는 게 아니다. 내 시간을 저당 잡히는 대신 급여를 받는 것뿐이다. 언젠가 떠난다. 직장에 있는 동안은 그 이후를 준비하는 기간이어야 한다. 그래야 직장을 다니는 동안 일과 관계 속에서 나의 콘텐츠를 찾을 수 있다. 그것으로 퇴사 후 내 인생을 살 수 있다. 

 

 

 


100세 시대 글쓰기: 시간을 장악하라

ㆍ글쓰기의 시간활용

1) 마감을 활용한다. 

2) 시간을 장악하고 쓴다. 

3) 잘 써지는 시간에 쓴다.

4) 자투리 시간에 쓴다. 

5) 써질 때까지 쓴다.

 

 

 

 

※ 친해지기 위해 말하라: 관계를 개선하는 대화

ㆍ듣는 게 먼저다. 무엇보다 이기려 들지 말아야 한다. 그렇다고 져주라는 뜻은 아니다. 이기면 좋다. 그러나 이기려는 욕심만으로는 이길 수 없다. 적어도 관계라는 측면에서는 그렇다. 누구나 자신이 가장 소중하다. 내가 이기면 누군가는 지게 된다. 자신이 졌다고 생각하는 사람과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없다. 어쩌면 말에서 지는 게 관계에서 이기는 길이 아닐까. 

 

ㆍ가르치려 들지도 말아야 한다. 사람은 저마다의 사정이 있다. 

 

ㆍ좋은 말이 좋은 관계를 만든다. 

1) 단점 보다는 장점을 칭찬한다. 

2) 차이점 보다는 공통점에 주목한다.

3) 원인 추궁 보다는 해결책을 제시한다. 

4) 뺴기보다는 더해야 한다. 

5) 모든 사람과 좋은 관계를 맺으려는 욕심을 부리지 않는다.

6) 유식하고 똑똑하게 보이려고 용쓰지 말고 성격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 

 

 

 


※ 아내의 두 가지 사랑법: 칭찬과 꾸중

ㆍ칭찬은 노력이다. 지적은 쉬워도 칭찬은 쉽지 않다. 지적할 거리는 눈에 잘 띄지만, 칭찬할 거리는 생각해야 하기 때문이다. 

 

ㆍ칭찬보다 어려운 것이 아부다. 칭찬과 아부는 같으면서도 다른 대접을 받는다. 칭찬하는 건 문제 삼지 않지만, 아부하면 손가락질한다. - 약간의 뻔뻔함과 용기가 필요하다. 은근슬쩍 해야 한다. 사실에 바탕을 둬야 한다. 

 

ㆍ누구나 아부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자기 할 바를 하는 사람에게만 아부할 자격이 주어진다. 아부는 기술이 아니라 예술이다. 

 

ㆍ사랑과 열정이 없는 사람은 나무라지도 않는다. 굳이 나서서 얼굴 붉히고 인심 잃으려 하려 하지 않기 때문이다. 

 

 

 


※ 마음을 녹이는 말: 사과와 축하 그리고 위로

 

 

※ 일이 재미있어지는 말의 기적: 당부와 격려

ㆍ격려에 인색할 이유가 없다. 아무리 많이 해도 문제 될 게 없다. 아낌 없이 격려하자. 지금 잘하고 있다고 격려하자.

 

 

 

 

 

 

 

 


3 말과 글의 맛 끌어내는 최고의 재료들


무엇을 어떻게 찾을까: 자료가 반이다

ㆍ나는 자료로 쓴다. 자료만 잘 찾으면 쓸 수 있다. 자료 찾기도 글쓰기 실력이다. 자료를 빨리, 잘 찾는 데 필요한 역량이 있다. 

 

ㆍ내가 자료에서 찾는 것은 첫째, 문체와 스타일이다. 둘째, 인용할 거리다. 셋째, 참신한 시각이나 해석이다. 넷째, 해법이나 대안이다. 다섯째, 멋있는 표현이다. 

 

 

 

 

 


아는 만큼 쓸 수 있다: 불확실함 이기는 지식과 정보

ㆍ누구나 지식으로 쓸 수 있다. 세 가지만 갖추면 된다. 남이 모르는 지식을 찾을 수 있고, 찾은 지식을 알기 쉽게 설명할 수 있으며, 그것에 자기만의 해석을 달 수 있으면 된다. 

 

 


티끌을 모으는 습관: 책이 되는 메모

ㆍ글쓰기가 어려운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쓸 말이 없어서다. 글을 쓰려면 자기 생각이 있어야 한다. 글을 써야 할 때 생각하면 이미 늦었고, 평소 해놓은 생각을 글 쓸 때 써먹어야 한다. 없는 것을 만들어 쓸 수는 없다. 있는 것을 불러내 문자로 적는 게 글쓰기다. 잘 쓰려면 쓸 말을 평소에 만들어 두어야 한다. 

 

ㆍ평소에 쓸거리를 만들어두는 방법이 메모다. 

 

ㆍ메모하는 법

1) 즉시 한다.

2) 뭐든지 메모한다. 

3) 메모한 것은 반드시 사용한다. 

 

ㆍ메모의 기적

1) 공부하는 게 즐겁다.

2) 메모한 걸 써먹고 싶어진다. 

3) 메모가 어느 정도 쌓이면 이자가 붙는다.

 

 


출력의 질 좌우하는 입력: 책벌레가 되자

ㆍ무엇보다 독서는 생각을 떠오르게 한다. 생각은 글쓰기 밑천이다. 

 

ㆍ많이 읽었다고 잘 쓰는 것은 아니다. 써본 사람은 안다. 쓰기 위해 읽는 것과 읽기 위해 읽는 것은 매우 다르다. 

 

 


운동 잘하면 글도 잘 쓴다?: 생각 근육 단련법

 

 

 


살아 숨 쉬는 글의 조건: 많이 경험하라

 

 

 


※ 화장실 들어갈 때와 나올 때: 부탁과 거절의 기술

거절할 때는 사과의 말부터 한다. 그리고 거절하는 이유를 말해준다. 이유가 합당하면 거절이 거절로 느껴지지 않는다. 거절하는 이유를 자신에게서 찾는 것도 방법이다. “내가 역량이 부족해서 그 부탁을 들어줄 수 없다”라는 식으로 말이다. 곧이곧대로 말하는 것이 항상 좋은 건 아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선의의 거짓말도 필요하다.

 

ㆍ거절당할 부탁은 아예 하지 말아야 한다. 들어줄 수 있는 부탁만 해야 한다. 들어줄 수 있을지 없을지는 곰곰이 생각해보면 알 수 있다. 들어 주지 못할 부탁을 하는 것은 관계만 나쁘게 할 뿐이다. 

 

 

 


※ “구하라. 그러면 주실 것이요”: 말하는 대로 되는 제안법

ㆍ명확하게 제안하라. 할 말이 분명하지 않고, 책임지지 않으려고 할 때 말은 모호해진다. 명료하지 않을 때 애매모호하다고 한다. 

 

 


※ 기본은 언제나 통한다: 간결하고 쉽게 설명하는 법

ㆍ간결하게 설명하는 세 가지 방법

1) 단도직입적으로 해야 한다.

2) 반복하지 않아야 한다.

3) 군더더기를 뺴야 한다. 

 

 


※ 직장생활의 꽃: ‘비서 마인드’를 품은 보고

ㆍ핵심은 생각이다. 생각을 잘해야 말을 잘한다. 간절함과 확신을 품고 말해야 한다. 

 

 

 

 

 


4 조금 쓰고 늘리기, 말해보고 줄이기


글이 글을 낳는다: 뇌는 계속 쓴다

 

 

 


‘한 문장’을 향해 직진하라: 글의 초점 맞추기

ㆍ나는 키워드, 핵심 문장, 주제문으로 글쓰기를 시작한다. 

 

ㆍ주제로 쓸 때 가장 먼저 할 일은 글에서 말하고 싶은 '한 문장'을 찾는 것이다. 

 

글은 한정식이 아니라 일품요리여야 한다. 백화점이 아니라 전문점이어야 한다. 초점을 잘 맞춘 사진 같은 글이 좋은 글이다.

 

 


분량은 내가 정한다: 줄이느냐 늘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ㆍ한 문장에서 시작해서 불리거나, 몽땅 써놓고 줄이거나

 

 


잘 빼야 잘 쓴다: 자동기술법의 뒤를 잇는 자동요약법

ㆍ정리되지 않은 생각을 그대로 쓰자는 것이다. 

 

ㆍ요약을 잘 하는 사람은,

1) 정의를 잘 내린다.

2) 본질을 잘 파악한다.

3) 도식화, 시각화 능력이 있다.

4) 반복되는 유형을 잘 찾아낸다. 

 

 


청사진이라는 환상을 버려라: 조립식 글쓰기의 간편함

ㆍ문단의 네 가지 조건: 통일성, 긴밀성, 강조성, 완결성

 

 


장모님에게 배운 글 구성법: 잘 배열하라

ㆍ글 구성, 전개 방법

1) 시간순 구성

2) 공간적 배열

3) 원인과 결과 분석

4) 문제점과 해법 제시

5) 이론과 실제 비교

6) 개념 설명

7) 목표와 수단 및 방법 제시

8) 분류와 분석

9) 찬성과 반대 이유 제시

10) 강점과 약점 비교

11) 정반합 구성

12) 공통점과 차이점 비교

 

 

 

 


※ 나는 강의를 참 잘한다: 청중을 사로잡는 첫마디

강의에서 개인적인 경험을 최대한 많이 얘기하는 편이다. 나는 강의의 본질을 동기부여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동기부여는 누군가의 경험을 들을 때, 그런 경험을 자신도 하고 싶을 때, 나아가 그런 경험을 한 사람을 닮고 싶을 때 가장 활발하게 일어난다.

 

 


※ “저 친구가 필시 무슨 병이 있구나”: 발표의 추억

ㆍ중요한 것은 공감대 형성이다. 발표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의 뇌가 밀접하게 연결되어 서로 영향을 주고 받는 상태가 되어야 한다. 시선을 마주치고 교감하면서 말을 주고 받는 것이다. 

 

 


※ 꼭 거절하고픈 ‘한 말씀’: 연설도 결국 말이다

ㆍ하고 싶은 말은 열정과 사색에서 나온다. 듣고 싶은 말은 배려와 공감에서 찾아진다. 말을 잘하는 사람은 하고 싶은 말과 듣고 싶은 말의 균형을 잘 맞춘다. 

 

 

 

 

 

 

 


5 개요 짜기부터 퇴고까지, 책 한 권 써보기

 

하루키도 나처럼 쓴다고?: 개요가 승부처다

개요 짜기는 준비의 마무리이자 쓰기의 시작으로서 반드시 거쳐야 할 필수 과정이르모 이것을 건너뛴 채 무작정 쓸지 말라고 배워다. - 나는 개요를 짜지 않는다. 이유는 이렇다. 우선 개요를 짜고 쓸 역량이 부족하다. 개요를 짠다는 것은 글의 처음과 끝을 안다는 것이다. 솔직히 나는 글의 최종 모습을 그릴 능력이 없다. 반대로 만약 내가 개요를 짤 능력이 있다면 머릿속에 완벽한 설계도가 있다는 얘기인데, 그렇다면 굳이 작성할 필요가 있는지도 의문이다.

 

ㆍ개요를 짜는 것은 시간 낭비이기도 하다. 쓰다 보면 개요대로 써지지 않기 때문이다. 

 

ㆍ하루키도 개요를 짜지 않고 글을 쓴다. 글이 어디로 흘러갈지, 어떻게 끝날지 모르는 데 글쓰기의 묘미가 있다. 

 

 


첫인상이 좋은 글, 여운을 남기는 글: 초두효과와 최신효과

ㆍ첫 문장은 글의 출발점이다. 전체 글의 함축이고 복선이며 독자를 유인하는 첫인상이다. 글쓰기는 첫 문장과 끝 문장을 단단하게 잇는 작업이다. 

 

 

 


내 머릿속 현미경: 글맛을 살리는 디테일

 

 


논리야 놀자!: 글을 해치는 논리적 오류들

 

 


글에도 표정이 있다: 감정을 전달하는 글쓰기

 

 

 


‘빵점’에서 시작하는 글쓰기: 쓰지 말고 고쳐라

나는 이렇게 고친다. 우선 다양한 방식으로 고친다. 모니터로 보면서 고치고, 출력한 종이에 끄적이면서 고치고, 소리 내어 읽으면서 고친다. 처음부터 보기도 하고 뒤에서부터 보기도 하고, 그래도 만족스럽지 못하면 누군가에게 보여주기도 한다.

 

 


※ “기회는 위기의 옷을 입고 온다”: 위기에 강한 말하기

위기는 메시지로 관리된다. 위기 시 메시지 대응법에 대해 전문가들은 이렇게 조언한다.

1) 사실과 현황을 있는 그대로 숨김없이 공개한다.

2) 사건이나 사태의 성격을 규정한다. 

3) 위기가 미칠 영향과 파장 등을 설명한다. 

4)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현재 취하고 있는 조치와 진행 상황을 알린다.

5) 앞으로 사태를 해결해나갈 방안과 각오를 밝힌다. 여섯째, 구성원들이 해야 할 일을 소상히 알리고 협조를 당부한다.

 

 


※ 말의 전쟁: 갈등을 일으키는 말, 해소하는 말

 

 

 

 

 

 

 


6 오늘도 말하고 쓰는 이유

 

불효자는 씁니다: 글쓰기의 즐거움

ㆍ글쓰기의 즐거움

1) 성취의 환희

2) 몰입의 기쁨

3) 존재감을 느끼는 기쁨

4) 축적의 희열

5) 궁금해지는 즐거움

6) 생각의 유희

7) 성장의 낙

8) 기록을 남기는 즐거움

 

 

 


누가 날 쓰게 할까: 바로 여러분

 

 

 


글이든 인생이든 내가 주인이다: 언제나 즐거운 ‘관종’의 삶

그렇다. 나는 관종이다. 관종과 눈치꾼은 한 끗 차이다. 내가 중심이고 주체이면 관종이고, 누군가의 대상이고 객체이면 눈치꾼이다. 말하고 쓰는 사람은 주체이고, 읽고 듣는 이는 대상이다. 그래서 나는 말하고 쓴다. 내 말과 글이 나인데, 말하고 쓰지 않으면 누가 나를 알겠는가. 스스로 내가 누구인지 알 수 있겠는가. 그런 사람이 과연 세상에 존재한다고 할 수 있겠는가. 더는 투명인간처럼 살고 싶지 않다. 말 잘 듣고 남의 비위 맞추며 살기 싫다. 내 말과 글을 더 많은 사람이 듣고 읽기를 원한다. 그들 또한 그렇게 살기를 바란다. 누구나 말하고 쓸 때 가장 자기답다.

 

 

 

 

※ 자나 깨나 말조심: 말의 도마를 피하라

ㆍ모든 말은 부메랑이다. 

 

ㆍ가볍게 던져 무겁게 끝나는 말실수

 

ㆍ잔소리는 듣기 싫은 말이다. 쓸데없는 소리, 부질없는 소리, 소용없는 소리다. 들어서 뉘우치거나 행동이 변화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잔소리를 곧 참견이다. 

 

ㆍ혐오를 혐오한다. 

1) 폭언

2) 저주와 야유

3) 약자에 대한 비하와 조롱, 혐오 발언

 


※ “흐르는 강물을 거꾸로 거슬러 오르는”: 하의상달 문화의 이로움

ㆍ소통을 잘 하기 위해서는

1) 주파수를 맞춰야 한다.

2) 눈높이를 맞춰야 한다. 

3) 듣는 사람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

4) 상대의 유형에 맞춰야 한다. 

5) 주제와 분량을 맞춰야 한다.

6) 상대의 반응에 맞춰야 한다.

7)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맞춰야 한다.

 


※ 침묵으로 말하라: 경청의 힘

 

자기희생의 소통법

1) 자기 희생

2) 경청

3) 일관성

4) 진정성

5) 용기

6) 침묵

 

침묵은 말의 바탕과도 같다. 뭐든지 그릴 수 있는 바탕이고 가능성이다. 말은 내뱉고 나면 되돌릴 여지가 없다. 돌이킬 수 없다. 도저히 침묵하기 어려운 말이 있으면 글로 쓰자. 글은 소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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