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읽기

디지털의 배신 / 이광석

by mubnoos 2022. 2. 28.

 

 



제1장 유튜브와 넷플릭스가 지배하는 플랫폼 세계

 

-플랫폼이 현실을 좌우하는 피지털 세상

ㆍPhygital = digital + physical

 

 

 

-빅데이터가 삶을 바꾸어놓다

ㆍ빅데이터 문화의 퇴행 경향

 

1)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에서 이용자들 각자 자발적으로 데이터와 문화 콘텐츠를 생산해 업로드하면서 우리가 재미와 놀이를 즐기는 듯 보이지만, 이 자발적 문화 활동과 결과물은 거의 모두 플랫폼 장치 안으로 흡수되면서 문화나 정보 노동으로 포획되고 귀속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즉, 우리 스스로 생산한 데이터 활동에 대한 적정한 보상이 이루어지거나 개별 소유로 남기보다는 주요 플랫폼 업자들의 데이터 분석을 위해 혹은 데이터의 사유화 속으로 흡수되는 과정을 거친다.

 

2) 플랫폼 알고리즘 분석과 취향 예측에 최적화된 문화 소비 주체가 되는 '알고리즘 주체'의 탄생은 개별 주체들이 세분화된 문화 선호를 꾀하지만, 정반대로 심히 우려할 만한 계기도 갖고 있다. 가령 맞춤형 콘텐츠를 서비스하는 넷플릭스나 유튜브 등은 이용자 취향을 세분화하고 최적화된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면서 세분화한 문화 취향을 만들어냈지만, 동시에 우리 취향을 한곳에 가두면서 점점 납작하게 만들고 정해진 경로 안에서만 가둘 확률도 높인다. 

 

3) 일반 시만과 누리꾼의 빅데이터 활동과 생산은 문화 생산과 정보 유통의 혁명적 변화를 가져왔지만, 전통의 문화산업 노동시장 지형에서 보자면 일반 시민이 비공식적으로 문화 노동의 최전선에 배치되는 효과를 내고 있기도 하다.

 

4) 빅데이터 기술 문화는 가짜뉴스의 범람, 즉 진실과 가짜를 구분하기 어려운 혼돈의 시대로 우리를 이끌고 있다. 

 

 


-유튜브는 어떻게 블랙홀이 되었는가?

ㆍ내가 남긴 기록을 통한 연관 추천 동영상들의 발굴이 반대로 치명적 약점이기도 한데, 나와 다른 취향으로 자동 추천이 널뛰거나 내 취향 바깥에서 일어나는 아주 다른 급격한 변화를 관찰하기가 매우 어렵다.

 

ㆍ우리는 같은 플랫폼에 접속하지만 불운하게도 이 드넓은 콘텐츠의 세계에서 서로 다른 취향의 자기만의 방들에 갇힌다. 더군다나 '자동 재생' 기술은 알고리즘이 추천하는 동영상만을 연속 소비하도록 이끌면서 더욱 자신의 취향을 고정된 틀에 가둘 확률이 커졌다. 

 

 


-넷플릭스 알고리즘이 취향을 납작하게 만든다

 

 

 



제2장 플랫폼 자본주의와 알고리즘의 야만성

 

 

-위태로운 노동과 공유경제의 민낯

ㆍ문제는 공유경제가 노동 과정에서 기존의 직장 노동계약을 무너뜨리고 노동자를 개별 사업자로 지위를 바꿔 플랫폼 운영자 혹은 중개인과 새롭게 자유계약을 성사하면서 발생한다. 즉, 플랫폼 노동 과정 중 발생하는 모든 위험과 노동권 관련 쟁점들이 개인사업자에게 외주화되는 반면, 플랫폼 중개인은 이의 책임에서 자유로워지고 더군다나 그에게 이윤이 독점화되는 불평등 구조를 내재하게 된다. 

 

ㆍ겉보기에 플랫폼은 자원의 공유와 교환의 분산성과 평등성을 띠고 있는 듯 보인다. 하지만, 그 이면에서는 플랫폼 이윤의 집중과 독점화가 진행되면서 모순이 응집된다.

 

 

 



-플랫폼 노동을 어떻게 볼 것인가?

 


-플랫폼 협동조합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

 

ㆍ오늘날 공유경제는 플랫폼 기술을 경영의 핵심 방식으로 삼아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치하는 능력 말고는 노동 인권, 이익 배분, 소유권, 의사결정 구조 등 대부분의 민감한 질문에 침묵하고 있다. 



-노동자를 노예로 만드는 알고리즘의 야만성

ㆍ알고리즘 경영은 플랫폼을 매개해 인력 정보들을 수집하고 연결해 필요한 고객에게 매칭하고 노동 수행 과정을 통제하는 자동화 혹은 인공지능 알고리즘 기술 기반형 노동 관리 방식을 지칭한다. 여기서 인공지능 알고리즘은 계약 노동자들의 플랫폼 활동을 감시, 통제하고 고객의 체험 정보를 연산 처리하는 고도화된 자동 명령어 구실을 한다. 

 

 

-자동화 예찬, 이의 있습니다

ㆍ화려한 공산주의는 이른바 자동화와 탈노동의 유토피아적 미래 사회 전망이다. 이 논의의 핵심은 인공지능 등 선진기술로 인해 미래 인간은 임금노동의 굴레에서 해방되고, 희소성을 풍요로 대체하고, 우리 모두가 원하는 것을 무엇이든 얻고, 노동에서 해방된 우리는 여가 시간을 즐기며 자아실현도 꾀하는 탈노동의 유토피아적 세계에 도달한다는 전망이다.

 

 


-‘인공지능 국가 전략’에 사람은 없다

ㆍ인공지능 알고리즘이 범용화되어 우리 일상을 구성하고, 사회적 잣대가 되고, 인간 규범이나 판단을 대신할 때 과연 우리 사회의 운영은 어디에 기대야 하는가?

 

 

 

 



제3장 그린 뉴딜과 불타는 지구

 

-인류세 시대의 생태 위기



-반인권과 반생명의 부메랑

 


-그린 뉴딜은 ‘불타는 지구’를 구할 수 있을까?

ㆍ성장과 발전의 대안적 사회 지표를 찾아야 한다. 성장의 지표 대신 생태 지향적 공동선에 기반한 새로운 공생의 지표를 마련해야 한다.



-테크놀로지와 포용 도시

 

 



제4장 코로나19 팬데믹과 인포데믹

 

 

-코로나19와 연대의 기술

 

-안심밴드는 빅브러더가 될 수 있다

ㆍ대감염 문제를 해결할 백신이 아직 부재한 세상에서 우리에게 기술적 해결책은 커다란 유혹일 수밖에 없다. 더군다나 강제 봉쇄 조치 없이 자유로운 신체 이동권이 허용되는 개방적 방역 통제 방식을 취하는 우리는 테크놀로지의 부작용과 위험을 알면서도 그 효능에 의존하기 쉽상이다. 

 


-‘한국형 뉴딜’이 망각한 것들

 

-탈진실과 가짜뉴스 시대

ㆍ진실이 사라진다

1) 탈진실은 변방의 누군가 이름 없는 이들의 거짓 소문엣 시작하기보다는 어렇듯 말과 정보의 독점적 권위를 갖고 이의 메가폰을 쥔 자들에 의해 주조된다. 

2) 가짜뉴스는 우리에게 초현실 효과를 더한다. 

3) 초현실을 더욱더 부채질하는 데는 기술적으로 필터 버블 효과가 그 배경에 있다. 필터 버블은 맞춤형 데이터에 익숙해져 그것의 과잉 정보 수취가 이루어지면서 각자가 편향된 정보 거품에 갇히게 되는 효과를 말한다.

4) 실재의 소명 효과가 궁극적으로 발생한다. 

 

 

 

 

 

 



제5장 데이터 인권과 디지털 민주주의

 

-데이터 주권 찾기

1) 데이터 주권이 제대로 이루어지려면 법, 제도 정비와 인프라 구축이 선행되어야 한다.

2) 데이터 주권은 힘없는 데이터 주체들이 스스로 생성한 정보의 처리와 선택, 이동에 대한 권리를 그때그때 각자 자율적으로 판단하기를 요청한다. 

3) 여전히 비식별 처리의 문제들이 남는다. 

 

 

-‘제로 프라이버시’ 시대가 온다


-인간과 테크놀로지의 미래



-커먼즈와 플랫폼이 만나다

ㆍ플랫폼 기술은 현실에서 온전히 사회 포용적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인간 노동을 속박하는 불완전한 기계장치로 쓰이고 있다. 무엇보다 시장 기능주의적 설계된 자본주의 플랫폼에는 커먼즈적 상생과 호혜의 가치가 들어설 여지가 없었다. 플랫폼 기술설계에 자본 욕망이 우위에 서고 도구적 합리성이 압도하면서, 다른 대안의 설계 가능성이 일시적으로 닫히고 막히게 되었다. 하지만 플랫폼은 언제든 우리의 필요에 의해 또 다른 경로 설정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