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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절3

표현의 기술 / 유시민 표현의 기술은 마음에서 나옵니다 제1장 왜 쓰는가 제2장 제가 진보냐고요 ㆍ사람은 무엇을 글로 쓸까요? 우리는 내면에 지닌 생각과 감정을 글로 씁니다. 글쓰기는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문자로 표현하는 작업입니다. 내게 없는 것을 만들어 쓰지는 못합니다. 글은 '지어내는' 게 아니라 ' 쓰는' 겁니다. ㆍ칸트의 정언명령은 '이성을 사용하는 규칙'입니다. 제3장 악플을 어찌할꼬 제4장 누가 내 말을 듣는단 말인가 ㆍ화를 내는 것은 논리적으로 흔들린다는 증거입니다. 그럴 때 굴복을 강요하면 안 돼요. 그 정도에서 멈추고, 나도 더 생각해 볼테니 다음에 다시 대화하자고 하는 게 바람직합니다. 제5장 내가 누구인지 말할 수 있는 자는 누구인가 제6장 베스트셀러는 특별한 게 있다 ㆍ저는 글을 쓸 때 제일 먼저 주제.. 2023. 8. 9.
어른의 조건 / 이시이 요지로, 후지가키 유코 ㆍ여기서 말하는 '어른'이란 나이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 생물학적으로 '어른인 것'과 '어른이 되는 것'은 완전 별개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도대체 '어른'은 어떤 존재를 의미하는 걸까? ㆍ아무래도 어른이란 무모하게 퐁파를 일으키지 않고 주변 사람들과 호흡을 맞추면서 모든 사태에 대처하며 항시 넓은 도량으로 좋고 나쁨을 받아넘길 줄 아는 존재라는 것이, 사회적으로 통용되는 불문율인 듯하다. ㆍ다소 역설적이지만, '어른이 되기 위해' 일단 '아이가 될' 필요가 있다. 아이처럼 슬픈 일에 슬퍼하고 이상한 것을 보고 이상하다고 느끼는 것, 파란 하늘을 올려다보면서 이유 없이 울컥한다거나 익숙한 길을 걷다가 갑자기 자신이 왜 지금 여기 있는지 의문이 드는 것, 이런 '아이'가 될 수 없는 사람이라면 아마 '어른.. 2023. 2. 2.
유희열의 스케치북 스케치북의 모습은 백지다. 아무것도 없는 하얀 종이. 종이 위에 이미 무엇인가가 그려져 있다면 그것은 스케치북이 아니라, 잡지 혹은 그림책 따위다. 작가든, 디자이너든, 팀장이든 무엇인가를 생각하거나 창작하기 전에는 공백을 마주 한다. 그 공백은 두려움을 수반한다. 스케치북은 그런 공간이다. 예측할 수 없는 실패의 불확실한 두려움이 담긴 공간. 시작이 반이라고 한다면 공백을 마주하는 것이 시작이고, 절반이다. 가능성 그리고 새로움으로 가는 선행 단계는 침묵이며 공백이다. 그것은 두려움을 마주하는 영역이고 그것은 창작의 고통, 혹은 창작의 대가로도 표현할 수 있다. 대가 없이 결과를 얻는 사람들의 부류는 도둑놈이거나 사기꾼일 확률이 높다. '인생을 낭비하지 않고서는 인생을 발견할 수 없다.' 공백과 침묵을.. 2022. 7.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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