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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글호 항해기 / 찰스 다윈

by mubnoos 2021. 8. 13.

 

 

 

 

 

머리말

거의 5년에 가까운 세월 동안 지구를 한 바퀴 돌며 다윈은 참으로 많은 걸 보았다.

 

1832년 12월 27일, 27미터 길이의 비글호, 5년으로 예정된 세계일주 항해시작 (영국의 데번포트)

 

당시 23살 다윈은 의사가 되기를 원하는 아버지를 피하는 방법으로 성직자의 길로

 

다윈은 단순한 수집가나 미숙한 자연사학자가 아닌 독립된 사고를 하는 과학자였다.

 

현재 영국의 자연사 박물관 앞에는 다윈의 동상이 세워져 있으며, 뉴턴의 무덤이 있는 웨스트민스터 사원에는 그의 시신이 안장되어 있다.

 

 

 

 

제1장 생자고-카보베르데 제도

1826~1830년

 

칠레와 페루 연안 및 태평양의 여러 섬들을 탐사하며, 전 세계에 걸쳐 경도를 측정하기 위한 것

 

테네리페에 도착했으나 우리가 콜레라를 전염시킬 것을 두려워한 그곳 주민들은 상륙을 허락하지 않았다.

 

나는 여려 번에 걸쳐 문어의 습성을 흥미롭게 관찰했다. 문어는 헤엄을 칠 때나 바닥에 가만히 있을 때에도 카멜레온과 같은 능력을 보인다.

 

 

1) 다양한 개체들이 가장자리가 뚜렷한 경계를 이루는 띠를 형성하며 어떻게 모여 있는가?

2) 띠의 길이와 폭을 결정하는 것은 무엇인가?

나는 다른 어떠한 가설로도 그들의 선형 군집을 이해할 수가 없다.

 

 

 


제2장 리우데자네이루

노예가 있는 나라에서만 일어날 수 있는 잔학한 행위를 아주 가까이서 목격했다. 

 

맹목적인 이윤 추구와 이기적 관습에는 한계가 없다

 

이 세상에서 가장 무력한 동물인 노예

 

브라질 사람들은 칼을 잘 다루어서 먼 곳에서도 정확히 그리고 치명적인 상처를 입힐 정도로 던질 수 있다.

 

브라질에 머무는 동안 나는 곤충을 많이 채집했다.

 

 

 


제3장 말도나도

새와 파충류의 자료를 다양하게 수집

 

다윈은 거만해 보이는 가우초들에게 끝까지 경계심을 풀지 않는다. 

 

 

 


제4장 네그로 강에서 바이아블랑카로

파타고니아 평원이 시작되는 지점, 척박한 벌판, 가시투성이 덤불

 

소금 호수

 

건조한 대지가 서서히 융기하는 동안 표면에 남은 토양 속 염화물에서 황산소다가 생겨났을 것이라는 추측

 

 

 


제5장 바이아블랑카

화석을 발견한 것에 만족하지 않고 그 동물들의 생활 습성에 대한 기존의 학설들과 새로운 학설을 과감하게 대비시키고, 더 나아가 덩치가 큰 동물들이 먹고 살려면 울창한 초목이 필요하다는 가설을 전면으로 반박했다.

 

초목이 울창한 브라질의 삼림이라고 해서 거대한 네발 동물이 많지 않다는 것을 제시하여 포유동물의 몸 크기와 서식지에 자라는 초목의 양 사이에는 상관관계가 없다는 결론을 내린다.

 

타조

 

수영을 못하는 두꺼비

 

 

 


제6장 바이아블랑카에서 부에노스아이레스로

사냥한 퓨마와 타조 알로 끼니를 때우다.

 

 

 

 


제7장 부에노스아이레스와 산타페

화석 생물의 종류와 기원 등을 지질학적 형성 과정과 관련시켜 자신의 추론을 과학적으로 기술

 

대다수의 국민의 마음속에 정의와 명예의 원리가 고취되기 전까지는 공화 정치가 결코 뿌리내릴 수 없다.

 

 

 


제8장 반다오리엔탈과 파타고니아

무력 혁명으로 도시 전체가 봉쇄된 부에노스아이레스

 

어떤 생물의 평상시 습성보다는 오래 간격을 두고 발생하는 특정 상황이 종의 감소와 멸종을 결정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한때는 그렇게 번성했을 많은 종과 속 전체를 절멸시킨 원인이 무엇일까? 이 문제가 다윈의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 이 시점에서 다윈의 자연선택설의 주요 뼈대가 되는 내용을 언급한다. 즉 자연 상태에 있는 모든 동물은 규칙적으로 번식하지만 생존한 지 오래된 어떤 종의 수가 무한정 늘어나는 것은 분명 불가능하며, 어떤 수단에 의해 제어되는 것이 틀림없다고 본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감지할 수 없는 원인에 의해 어떤 한 종이 풍부해질 것인지 줄어들 것인지가 결정된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제9장 산타크루스, 파타고니아, 그리고 포클랜드 제도

현무암 자갈

 

동물이 죽으면, 콘도르들은 썩은 고기를 먹느느 다른 맹금류처럼 이내 그것을 알아차리고 귀신같이 모여든다. 콘도르들이 먹잇감을 발견하면, 대개의 경우 살점들이 더 이상 썩기 전에 뼈르르 깨끗이 발라낸다.

 

파타고니아는 어떤 면에서는 이렇게 황량하지만, 작은 설치류에 있어서만큼은 아마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방대한 보유량을 자랑한다.

 

암석 조각들이 뭔가 거대한 자연력의 진동에 의해 고르게 펼쳐진 것이라고 상상

 

식물같이 생겼으면서도 스스로의 의지를 지닌 듯하고 거기서 또 수많은 별개의 개체들이 자라나는 결합체인 군체 동물이란 무척 경이로운 존재이며, 그것들을 조사하는 것은 언제나 흥미롭다.

 

 

 

 


제10장 티에라델푸에고 섬

보트 도난 - 보트를 돌려 받기 위해 원주민을 인질로 붙잡는다. 

 

다윈이 보기에는 이곳의 원주민이 가장 원시적인 문명 상태에 있는 것 같다. 원주민들은 겨울에 먹을 것이 없으면 노인들을 잡아 먹는다. 다윈은 원주민의 문명화가 늦은 이유로 부족에 힘 있는 통치 기구나 족장이 없다는 사실에 주목한다. 문명이 발달한 사회에는 강한 정부가 만들어져 있다.

 

 

 

 


제11장 마젤란 해협-남부 해안선의 기후

원주민들이 생으로 먹는 민꽃식물이 주식

 

지리적 격리를 통한 종의 분포가 달라지고 이에 따른 종의 적응과 일련의 자연선택 과정이 나타나는 진화론적 사고의 단편

 

 

 


제12장 칠레 중부 지역

웅장한 안데스 산맥과 광활한 파타고니아 평원 모두를 체험한 다윈으로서는 그 큰 산맥을 들어 올리고 또한 그 큰 땅덩어리를 부수고 제거해서 광대한 퇴적층으로 만드는 데 소요된 억만 겁이나 된느 시간의 힘에 대해 경의와 의구심

 

퓨마는 항상 먹이의 어깨에 뛰어 올라가 앞발로 먹이의 머리를 뒤로 잡아당겨 척추가 부러지게 해서 죽인다. 

 

 

 

 


제13장 칠로에 섬과 초노스 제도

스페인 혈통과 원주민의 결혼으로 인해 혼혈아 비율이 증가할 가능성

 

자연이라는 큰 설계도 위에서 그리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지 않을 것처럼 보이는 동물들을 발견하면, 그런 동물들은 도대체 왜 창조되었을까 하는 의문이 습관적으로 일어난다.

 

 

 


제14장 칠로에 섬과 콘셉시온 : 대지진

여러 분화구에서 동시에 화산이 분출

 

지진 현상 - 지면의 뒤틀림 상태를 볼 때 지진의 영향은 표면 근처에 국한되고 더 깊은 곳의 단단한 암석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 

 

세월이 지나면서 자연적으로 일어나는 일들이 단 한 순간에 일어나 버렸다는 사실에 놀란다.

 

연속적인 작은 융기 작용, 지금도 해안 어디선가 진행되고 있을 광범위하고 느린 융기를 이번 지진의 가장 눈에 띄는 결과이자 원인이라고 확신했다. 이번 지진뿐만 아니라 과거의 사례들을 분석한 결과, 대륙을 상승시키는 힘과 일정한 간격을 두고 화산을 분출시키는 힘이 긴밀하고 복잡한 방식으로 연결되어 있고 이 두 힘은 결국 동일한 것이라는 확신에 도달한다. 

 

거대한 산맥은 단 한번의 거대한 폭발에 의해 생성된 것이라기보다는 지하에서 녹은 암석이 반복적으로 관입되어 만들어진 것이다.

 

 

 


제15장 코르디예라의 고갯길

칠레 사람들의 타고난 예의바름에 감탄

 

워낙 건조하여 온갖 물건에서 정전기

 

 

 


제16장 칠레 북부 지방과 페루

자갈로 형성된 계단형 단구는 지표면이 점점 융기하는 동안 바다의 작용으로 생긴 지형일 것이다.

 

대륙 남쪽이 서서히 융기하면서 해변의 침식 작용이 일어났을 것이다.

 

페루는 독립을 선언한 후 무정부상태로 혼란을 겪고 있어 페루를 마음껏 탐사하지 못하고 떠나게 된다.

 

 

 

 


제17장 갈라파고스 제도

열 개의 주요 섬으로 구성된 제도

 

이 제도의 자연사는 유발나게 신기해서 눈여겨볼 만하다. 대부분의 생물들은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토착종들이다. 같은 생물이라도 섬들마다 차이가 있다. 모든 종이 대양 저 멀리 800~970킬로미터나 떨어져 있는 아메리카 대륙의 생물들과 두드러진 연관성을 보인다.

 

물새들의 고유성이 높다. 제도에 있던 소수 토착종 새들 중에서 하나의 종이 선택되어 여러 가지 다른 목적에 맞게 변종되지 않았을까

 

개구리의 부레는 생존에 필요한 수분을 저장하는 역할을 한다. 거북의 경우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거북의 방광이 가득 차 있으면 그 내용물을 마시는 것이다. 거북 한 마리를 죽이는 걸 봤는데, 방광에 찬 액체는 투명하고 아주 약간 쓴 맛이 났다. 그러나 주민들은 심낭에 든 물이 최고라며 항상 먼저 마신다.

 

적어도 뚜렷한 이유없이 죽은 거북은 한 마리도 본적이 없다.

 

곤충채집은 무척 고통스러웠다. 이렇게 곤충이 적은 곳도 처음이었다.

 

상당히 멀리 떨어져 있는 각기 다른 섬마다 서로 다른 생물군이 서식하고 있다. 

 

각기 다른 섬의 토착 식물들은 경이로울 정도로 다르다.

 

 

 

 


제18장 타히티 섬과 뉴질랜드

수많은 폭포와 산호초로 둘러싸인 타히티 섬

 

타히티 원주민들의 모습과 생활상 - 물속에서의 능란함, 근처 나무들로 순식간에 짓는 멋진 집, 무고아화나무 막대기로 불을 피우는 모습, 무릎 꿇고 기도하는 모습, 많은 식사량, 금주 습관, 도덕성과 종교, 여자들의 정조

 

뉴질랜드는 기분 좋은 곳이 아니다. 뉴질랜드인들은 저급하다.

 

코를 비비면서 나누는 타히티인들의 인사법

 

 

 

 


제19장 오스트레일리아

원주민들은 별로 미개해 보이지 않으며, 창을 던져 사냥하는 기술도 뛰어났다. 그런데 이들은 토지를 경작하거나 집을 지어 정착하려고 하지 않는다.

 

백인들이 계속 들어오면서 원주민의 수가 급속히 줄어들고 있지만 원주민 부족들은 고유의 우수성을 지켜 가고 있다.

 

유럽인이 발을 내딛은 지역마다 원주민의 사망이 늘어난다. 동물이 서로 다른 종끼리 영향을 미치듯 인간 세계도 비슷하다. 원주민이 사라져가는 현상에 대해 인간 세계에서도 약육강식의 원리가 지배하여 강한 종이 약한 종을 몰아내고 있다.

 

상류층의 생활 모습과 죄수들의 비참한 현실

 

지적이지 않고 타락할 것 같은 사회 분위기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제20장 킬링 제도 : 산호초 형성

산호초로 이루어진 섬

 

육상의 생물상이 빈약한 반면 주변 바다의 생물체 수는 거의 무제한이다.

 

산호는 짧은 시간 동안이라도 햇빛에 노출되면 살지 못하므로 산호가 똑바로 자랄 수 있는 최대 높이는 만조 때의 최저 수위에 의해 결정된다. 

 

산호초의 세 종류: 1) 환초 2) 보초 3) 거초

 

 

 

 


제21장 모리셔스에서 영국으로

다윈은 인종에 대한 편에서 자유로운 영혼을 가졌다.

 

브라질 해안을 떠나며 이제 두 번 다시는 노예 제도가 있는 나라에 오지 않게 해주길 신에게 기도한다. 다윈은 자기 바로 옆에서 벌어지는 비인간적인 처사에 대해 그 어떤 항의조차 하지 못하는 자신과, 이웃을 자신의 몸같이 사랑한다고 주장하며 신을 믿고 그의 뜻이 이 땅에서도 이루어지도록 기도한다는 기독교인들의 이중적인 행위에 심한 회의를 느낀다.

 

어떤 나이 많은 귀부인은 여자 노예들의 손가락을 짓누르기 위해 나사못을 몸에 지니고 다녔다. 노예의 엄지손가락을 짓누르는 나사못을 옹호할 수 있는 것이 가능한 것인가.

 

어린 흑백 혼혈아는 매 순간 욕을 먹고 얻어맞으면서 학대를 당하는데, 정말 가장 열등한 동물이라도 그 영혼이 분열될 정도다.

 

인간이 단지 사리사욕을 위해 극도의 잔혹한 행위를 하지 않을 것이라는데는 논쟁의 여지가 있다. 

 

영국의 가난한 사람들의 비참한 생활상이 태생적인 원인이 아니라 인간이 만들어 낸 제도 때문이라면, 우리의 죄악은 엄청난 것이다. 

 

내 뇌리에 깊이 남아 있는 장면들 중 무엇보다도 장엄한 것은 인간의 손에 의해 조금도 훼손되지 않은 원시림이었다.

 

파타고니아의 평원. 극도로 건조한 황야가 내 기억 속에 그토록 강하게 자리 잡고 있다. 파타고니아 평원은 거의 통과할 수가 없어서 끝이 없는 동시에 미지의 지역이다.

 

인간이 공들여 만든 것들이 순식간에 무너지는 것을 보면, 우리 인간이 자랑하는 힘이 얼마나 무의미한지를 절감하게 된다.

 

 

 

 

mubnoo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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