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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고발한다 / 에밀 졸라

by mubnoos 2021. 3. 27.

서문

  • 드레퓌스 사건은 1894년부터 1906년까지 12년에 걸쳐 프랑스 국민을 좌우 대결의 소용돌이 속으로 몰아넣은 '사건 중의 사건'이다. 드레퓌스 진영에는 주로 공화주의자와 사회주의자가 포진했고, 반드레퓌스 진영에는 주로 교회와 군부, 보수 왕당파가 섰다. 
  • 이 사건에 대한 해석
    1) 서구 민주주의 문화라는 트랙에서의 해석
    2) 유태 민족의 운명이라는 트랙에서의 해석  
    - '지식인', '지식인의 행동과 책임'은 두가지 해석이 공통으로 제기하는 화두이다.
  • "단언하건대 드레퓌스는 무죄이다. 나는 거기에 내 생명을 걸고, 내 명예를 걸겠다."
    실제로 1902년 졸라의 돌연한 가스 중독사에 대해 제기되었던 암살설은 날이 갈수록 더 큰 설득력을 얻고 있다.
  • 졸라 문학의 현대성
    1) 졸라는 등장인물을 하나의 인간이 아니라 하나의 기능으로 간주한 선구적 소설가이다.
    2) 졸라의 문학은 돌과 나무로 이루어진 건축물이 철과 유리로 형성된 건축물로 바뀌는 서구 문명의 이행기를 적실하게 담아냈는데, 이것은 특히 미국문화학자들의 학제적 연구를 낳았다.
    3) 현대 프랑스 지식인들을 사로잡은 신경증적 일탈을 중심 테마로 그려냈다. 졸라 문학에 대한 신화적, 인류학적, 정신분석학적 접근이 빈번해진 것은 바로 이런 까닭이다.

 

 

  • 이 책은 드레퓌스 사건 관련 자료의 일부일 뿐이요, 내가 집요하게 역사에, 내일의 심판에 맡기고자 한 내 행동의 증언록일 뿐이다.
  • 진실을 밝히는 것, 그것은 좋은 일이다. 그런데 우리는 그 일을 이용해서 영광을 얻을 야심을 품을 수도 있다. 어떤 이들은 진실을 팔고 있고, 또 어떤 이들은 진실을 말함으로써 이득을 취하려 하고 있다.
  • 언론은 필요한 힘이다. 나는 언론이 악행보다는 선행을 더 많이 한다고 생각한다.
  • 힘 있는 사람들이 군중의 분노에 굴하지 않고 용기를 발휘하는 날, 바로 그날 모든 것이 제자리를 찾으리라.
  • 반유태주의는 유죄다.
  • 드레퓌스의 무죄 석방, 그것은 곧 오판의 수정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그것은 곧 명예의 회복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 드레퓌스 사건의 지평은 한마디로 구역질 나는 정치적 지평입니다. 이런 상황은 비열하고 부패한 언론이 활개 치는 가운데 무책임한 정부가 국민을 최악의 악당들의 손에 넘겨줌으롰 야기되었습니다.

 

 

 

해제 - 드레퓌스 사건과 지식의 양심

 

1. 에밀 졸라

  • 에밀 졸라의 '자연주의': 그가 적용하려 했던 자연과학적 방법론은 '유전론'과 '환경결정론'으로 요약된다. (루소의 자연으로 돌아가자와는 전혀 다르다.)

 

2. 드레퓌스 사건

  • 1894년 10월 31일 독일을 위해 스파이 활동을 했다는 혐의로 한 프랑스 장교가 체포되었다. 문제가 된 피고인은 유태인이었다. 단순한 정보원 사건이 시대를 대표하는 역사적 사건으로 비화된 배경에는 바로 내셔널리즘과 반유태주의 열풍이 있었다.
  • 드레퓌스 사건의 여섯 단계
    드레퓌스 재판과 유죄 판결 -> 피카르 문제 제기 -> 에스테라지 재판과 무죄 석방 -> 졸라의 <나는 고발한다> -> 드레퓌스 사건의 재심과 사면 -> 드레퓌스의 완전한 복권

 

3. 드레퓌스 사건과 졸라

 

4. 멈추지 않는 진실

 

1) 드레퓌스 사건은 19세기에서 20세기로 넘어가는 길목에서 벌어진 봉건 보수 세력고 공화 진보 세력의 마지막 대혈투라고 할 수 있다. 

 

2) 드레퓌스 사건은 유태인의 정체성 확립과 이스라엘 건국의 계기를 마련했다.

 

3) 드레퓌스 사건은 언론을 통한 여론 조작이라는 현대적 양상을 보여주었다.

 

4) 드레퓌스 사건이 보여준 또 하나의 현대적 양상은 지식인의 정체성 확립과 사회 참여 전통의 마련이었다.

 

 

 

"진실이 전진하고 있고, 아무것도 그 발걸음을 멈추게 하지 못하리라."

 

 

 

mubno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