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 그 자체의 감각 / 크리스토프 코흐
의식은 경험이다. 의식은 느낌이다. 의식은 경험이고, 느낌이다. 서론|의식 귀환• 물리학의 기본 방정식, 화학원소의 주기율표, 유전자의 끝없는 ATGC의 맞물림 등등 그 어떤 것도 의식에 관해 표현하지 못한다. 그러나 당신은 매일 아침 깨어나, 보고, 듣고, 느끼고, 생각하는 세상으로 돌아온다. 경험은 당신이 세계에 대해 아는 유일한 방법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경험에서 시작하여 뇌로 이어지는 정량적 이론이다. 통합정보이론(Integrated Information Theory, IIT)은, 진화된 것이든 설계된 것이든 전체를 구성하는 부분들과 그 상호작용을 두루 고려하며, 잘 정해진 미적분을 통해 이런 전체 경험의 양과 질을 도출해 낸다. • 어떤 프로그램 모델도 진정한 경험과 의식을 가질..
2025. 4. 23.
이렇게 누워만 있어도 괜찮을까 / 안예슬
‘눕삶’의 기억과 고립의 기록 - 여성 고립 청년이 들려주는 여성 고립 청년 이야기비경제 활동 인구 중 ‘쉬었음’이라고 답한 20대 38만 4000명(2023년 8월 기준, 통계청 국가통계포털), 6개월 넘게 사회에서 고립돼 집에만 머문 ‘고립 청년’ 53만 8000명(2021년 기준,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집 밖에 안 나가고 누워만 지내는 청년들이 있다. 일본은 ‘히키코모리’를 경계하고, 중국은 ‘탕핑족’을 염려하고, 한국은 고립 청년을 찾기 시작한다. 진학, 취업, 연애, 결혼, 출산이라는 정상 경로를 이탈해 누워서 무기력한 일상을 보내는 청년들, 특히 여성 고립 청년들은 젠더 차별과 무한 경쟁, 사회적 배제에 겹겹으로 둘러싸인 채 사회적 죽음을 넘어 물리적 죽음으로 내몰리고 있다.만 33세가 될 때..
2025. 4.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