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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민주주의, 꼬리를 잡아 몸통을 흔들다 / 이재명

by mubnoos 2021. 11. 11.

 

 

 

프롤로그

 

ㆍ소년노동자, 법대생이 되다. 

 

ㆍ여든이 넘으신 어머니는 우리 7남매를 키우시느라 그야말로 등골이 빠지셨다. 경상북도의 봉화 영양과 접한 안동의 구석진 산골마을에서 산비탈에 산전을 일구고, 막걸리 장사까지 하시며 자식들을 키워 내셨다. 

 

ㆍ어머니는 어릴 적부터 넷째 아들인 내게 유난히 기대가 크셨다. 

 

ㆍ비인간적인 노동현장으로 다시 돌아가 인권변호사의 길을 가기로 결심했다. 판검사가 나오는 집안 경사를 꿈에서조차 기다리던 가족들에게 도저히 '운동'을 위해 판검사를 포기한다고 말할 용기가 없었다. 결국 어머니에게 성적 부족으로 변호사를 할 수밖에 없다고 거짓말을 하고 인권변호사의 길을 들어섰다.

 

ㆍ국가를 구성하는 개개인이 국가의 주인이자 주체라는 의미의 민주주의 체제는 여러 이유로 대부분의 경우 현장에서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는다. 

 

ㆍ자치를 통해 민주주의를 체득하여 시민이 주인으로 거듭나게 하는 것이 바로 지방자치의 존재이유이다. 

 

ㆍ결국 민주주의는 삶의 문제다. 경제도, 복지도, 문화도 결국 정치의 문제로, 모든 정치의 문제는 결국 민주주의 문제로 귀결된다. 

 

ㆍ두 번째 구속의 위기를 맞아 이해학 목사님이 담임하시는 성남 민주화운동의 성지 주민교회의 지하 기도실로 피했다. 2004년 3월 28일 오후 5시 지금도 선명하게 기억하는, 내가 인권변호사 시민운동가에서 정치인이 되기로 결심한 시간과 장소이다. 

 

 


01 위기의 시대, 희망의 근거를 논하다
_ 김미화 씨와의 대담

 

ㆍ문제해결이 잘 안 될 때 바로 권력의 주체인 시민들께 물어보고 알리고 그 다음에 판단하게 하고 책임지게 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ㆍ자본의 욕심은 규제를 통해서만 제한된다. 

 

ㆍ북한을 무조건 추종한다는 뜻의 종북이란 단어. 내 편 아니면 다 적군, 체제에 우호적이지 않으면 다 적이거나 적에 동조하는 자, 이렇게 몰아갑니다. 이거는 다양성을 근본적으로 부정하는 겁니다. 민주주의의 기본은 다양성입니다. 이거는 민주주의 자체를 암살하는 겁니다.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조용히, 완전히, 그래서 자기검열을 하게 되었습니다. 무슨 일을 하거나 심지어 생각을 할 때도 혹시 내가 종북인가?

 

ㆍ우리에게 헌법과 법질서라는 게 있는데 서로가 필요해서 정해 놓은 약속이자 규칙, 그 규칙 중에 제일 중요한 게 헌법입니다. 그 헌법에 권력을 담당하는 국가 기구를 구성할 때는 민주적으로 구성한다. 즉 모든 주권자들이 자기의사를 표명해서 그 총합을 통해서 권력을 세운다고 되어 있어요. 이게 민주주의의 가장 근본 아닙니까. 

 

ㆍ정치는 결국 철학과 신념의 문제이다. 

 

ㆍ희망이 없는 사회는 미래가 없다. 희망을 만들어야 하고 희망의 근원은 공정한 기회이고 공정한 기회는 양보를 통해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결국 강제를 통해서 만들어질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그걸 하는 게 바로 정치입니다. 그 정치를 하는 건 정치인들이고 정치인들을 만든 건 곧 국민입니다. 

 

 

 



02 나는 날마다 민주주의를 만난다

 

ㆍ시장이란 일은 결국 사람들을 만나는 일이다. 

 

ㆍ좀 더 낮게, 좀 더 가볍게 사람들의 삶 속에서 걷고 뛰어다니는 내게 가벼움은 참 잘 어울리는 옷이다. 

 

ㆍ소통은 자질이 아니라 정치의 본령이다. 

 

 

 




03 시민과 함께 성취하다.

 

ㆍ일자리 창출이 최고의 복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