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한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 미래를 결정하라!
- 한국인 독자를 위한 서문
오늘날 한국은 경제구조와 사회구조, 그리고 특히 기업구조 측면에서 근본적으로 네 가지 도전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첫째, 기업구조가 개발도상국 경제에 전형적인 것이자 또한 적합한 것이기도 한 것, 즉 선단식 재벌구조에서부터 선진국 경제와 사화에 적합한 것으로 빠르게 탈바꿈한다는 점입니다.
둘째, 제조업이 차지하고 있는 부와 일자리의 창출 역할 그리고 경제의 중심 역할이 꾸준히 줄어든다는 점입니다.
셋째, 한국의 거대 이웃인 중국이 세계 경제에서 주요한 잠재적 성장 시장으로, 그리고 동시에 주요 경쟁자로 등장한다는 점입니다.
넷째, 노동력의 중심이 지식근로자들로, 그리고 특히 지식기술자들로 급속히 이동한다는 점입니다. 지식근로자들은 한국 경제의 핵심 자원이자 부의 창출자입니다. 게다가 그들은 전통적인 의미의 ‘종업원’이 아니라 새로운 ‘자본가’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3-4
제1부 미리 가본 다음 사회
1. 다음 사회의 모습
선진국에서 다음 사회의 지배적 요소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제야 겨우 주의를 기울이기 시작하는 그런 것들이 될 것이다. 노령인구의 급속한 증가와 젊은 인구의 급속한 감소 말이다. 20
젊은 인구의 공급이 감소한다는 이유만으로도, 점점 더 증가하는 노령인구들(특히 교육받은 노년층)을 유인하고 또한 보유할 수 있는 새로운 고용방법을 창출하는 것이 앞으로는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다. 21
지식사회의 세 가지 주요한 특성. 첫째, 국경이 없다. 둘째, 상승 이동이 쉬워진다. 셋째, 성공 뿐만 아니라 실패 가능성도 높다. 22
- 새로운 인구 구조
- 새로운 노동력
하나의 직업으로서 교사는 1794년 파리에서 에콜 노르말(Ecolo Normale)이 설립된 해에 등장했는데 그것은 엄격히 남자의 직업으로 간주되었다. 그로부터 60년 후인 1853~56년 크림 전쟁 당시 플로렌스 나이팅게일은 두 번째 새로운 지식직업, 즉 간호업무를 창안했다. 그것은 전적으로 여성들만의 직업으로 간주되었다. 44
1958년 존 케네스 갈브레이스(John Kenneth Galbraith)는 자신의 저서 ‘풍요한 사회, The Affulent Society’를 출판했다. 그가 묘사한 사회는 수많은 부유한 사람들로 구성된 또는 부자가 더 큰 부자가 되는 그런 사회가 아니라 대다수 사람들이 재정적으로 안전감을 느낄 수 있는 사회다. 지식사회란 수많은 사람들이 어쩌면 대다수 사람들 이 재정적 안전보다도 훨씬 더 중요한 그 무엇을 느끼고 있는 사회다. 즉 사회적 지위 또는 ‘사회적 풍요, social affulence’를 누리고 있다는 말이다. 51
- 제조업의 패러독스
- 기업은 살아남을 것인가?
- 기업은 최대한 통합을 추구해야 한다는 오래된 경영 격언은 지금 거의 완벽하게 파기되었다. 그 한 가지 이유는 어떤 활동에 필요한 지식이 고도로 전문화되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식은 점점 더 비싸게 매겨지고 한 기업 내의 모든 주요한 과업을 수행하기에 충분할 정도로 많은 지식을 보유하는 것 역시 차츰 더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67
- 현대의 회사는 미국, 독일 그리고 일본 등 세 나라에서 동시에, 그러나 독자적으로 발명되었다. 그것은 완전히 새로운 것이었고, 몇 천년 동안 ‘경제적 기업’노릇을 해온 즉 소규모 사적 소유의 그리고 개인이 경영하는 회사라는 경제조직과는 전혀 닮은 점이 없었다. 73
6, 최고경영자의 미래
- 지난 50년 동안 개발된 기업에 관한 세 가지 모델은 각각 한 가지 차원만을 강조했다. 독일의 ‘사회시장경제’ 모델은 사회 차원을 강조하고 일본의 모델은 인간적 차원을 강조하며, 미국의 모델은 주주주권(shareholder sovereignty), 경제적 차원을 강조한다. 83
7, 미리 가본 미래
- 정보혁명은 지난 2백년 동안의 두 전례, 18세기 후반의 제1차 산업혁명과 19세기 후반의 제2차 산업혁명과 무섭도록 닮았다. 1940년대 중반 컴퓨터의 발명은 사람들의 상상력을 자극했지만 정보혁명이 경제사회적으로 큰 변화를 초래하기 시작한 것은 그로부터 40여 년이 지난 1990년대 인터넷이 보급되면서부터였다. 94
- 제1차 산업혁명은 지적재산권, 다국적기업, 유한책임, 노동조합, 소비조합, 기술전문대학 그리고 일간신문을 등장시켰다. 제2차 산업혁명은 현대적 공무원제도와 현대적 협동조합, 상업은행, 경영대학 그리고 처음으로 여성들이 집밖에서 할 수 있는 사무직종들을 만들었다. 두 차례의 산업혁명은 또한 새로운 이론적 이데올로기를 생성시켰다. 공산당선언(Communist Manifesto, 1848)은 제1차 산업혁명에 대한 반응이었다. 95
제2부 The Information Society, 정보사회
- 정보혁명 이후의 지식근로자
- 인터넷이 초래할 폭발적인 세계 변화
- 카프카를 위대한 작가로만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안전모를 발명한 사람이 바로 카프카다. 그는 또한 공장시설 검사활동과 보상관리 분야의 전문가였다. 137
- 컴퓨터 독해력에서 정보 독해력으로
- 정보이론의 제1법칙: 중계장치 하나가 추가될 때마다 소음은 2배로 증가하고 정보의 내용은 반감된다. 152
- 사람은 자신이 알 수 없는 분야에서는 사업을 할 수 없다. 우리는 전혀 정보가 없다. 우리는 모든 것을 알 수는 없다. 오직 알고 있는 것만 알 수 있다. 이것이 바로 내일의 기업은 초점을 매우 접게 맞추어야 하는 이유다. 155
- 전자상거래 : 지식사회의 중심적 도전
- 신경제는 아직 도래하지 않았다
- 변화는 사람들이 행동으로 하고 있는 그 무엇인 반면, 유행은 사람들이 입으로만 떠들고 있는 그런 것이다. 말만 무성한 것은 유행일 뿐이다. 183
- 뉴 밀레니엄의 CEO
제3부 Business Opportunities, 비즈니스 기회
- 기업가와 혁신
- 종업원은 피고용자가 아니라 사람이다
- 미국에서 세법 준수에 드는 연간비용은 1995년 기준으로 종업원 1인당 5천 달러였다. 이것은 1995년 중소기업 종원에게 지급한 임금, 건강관리, 보험 그리고 연금의 평균금액인 2만 2,500달러에 대해 약 25%를 추가로 지급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또한 종업원 관련 문서작성 비용은 대략 10% 이상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런 비용의 대부분은 종업원을 임시직으로 채용함으로써 절감할 수 있다. 그것이 바로 많은 기업들이 종업원들을 채용할 때 인력파견회사와 계약을 맺는 이유다. 230
- 전통적 노동력 사회에서는 근로자가 시스템에 봉사한다. 지식노동력 사회에서는 시스템이 근로자에게 봉사하지 않으면 안 된다. 241
- 지식노동력의 핵심적 특성은, 지식근로자는 ‘노동’이 아니라 ‘자본’이라는 점이다. 그리고 자본이 성과를 올리는 데 결정적으로 중요한 요소는 자본비용이 얼마인가 하는 것이 아니다. 다시 말해 얼마나 많은 자본이 투입되었는지의 문제가 아니다. 만약 그런 기준이었다면 구 소련은 쉽사리 세계 최강의 경제국이 되었을 것이다. 결정적인 것은 자본의 생산성이다. 구 소련 경제를 몰락시킨 것은 투자한 자본의 자본생산성이 터무니없이 낮았기 때문이다. 242
- 금융 산업, 혁신인가 몰락인가
- 자본주의를 넘어서?
- 시장이론은 하나의 동질적 시장만 존재한다고 가정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대체로 상호 관련이 없는 세 가지 시장들이 중첩적으로 존재한다. 돈과 정보의 경우 세계시장이 존재하고, 한 국가에는 전국시장과 지방시장이 있다. 270
- 시장이란 무엇인가라는 정의보다 진정 더 근본적인 문제는 시장이론이 균형이라는 가정에 기초해 있으므로 혁신은 차치하고라도 변화에조차 적응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 와는 반대로 오래전 1911년 슘페터가 파악한 것처럼 신제품과 새로운 수요를 취급하는 새로운 시장이 등장해 오래된 시장을 몰아내는 창조적 파괴과정으로 야기되는 ‘역동적 불균형’이 경제활동의 진정한 모습이다. 271
제4부 The Changing World Economy, 변화하는 세계 경제
1. 대규모 조직의 등장
2. 글로벌 경제와 국가
- 세계 화폐의 규모는 너무나 커서 그 거래량은 자금조달, 무역, 혹은 투자의 총액보다 훨씬 더 크다. 단 하루에 거래되는 가상화폐의 규모는 전 세계가 일년 간 무역과 투자에 필요로 하는 자금과 맞먹는다. 가상화폐는 아무런 경제적 기능이 없기 때문에 완벽하게 이동한다. 310
- 약한 달러는 단기적으로 미국의 제품 수출을 증가시켰다. 그러나 그것은 또한 미국의 해외투자 능력을 손상시켰고, 그 결과 장기적으로는 수출시장을 개척할 여력을 약화 시켰다. 317
- 지난 2백년의 역사를 되돌아보면, 정치적 애국심과 민족국가의 정치가 경제적 합리성과 충돌을 일으킬 때마다 정치적 애국심과 민족국가가 항상 승리했음을 상기할 필요 가 있다. 326
3. 중요한 것은 사회이다
- 지난 25년 동안 일본은 실패를 거듭했다. 1960년대 후반과 1970년대 초반 일본은 유망산업을 찾는데 철저히 실패했으며 그 대신 메인프레임 슈퍼 컴퓨터와 같은 부실산업을 추진했다. 그 결과 오늘날 일본은 정보산업과 첨단산업 모두에서 매우 뒤져 있다. 일본의 관료주의는 1980년대 또다시 실패했다. 완만한 경기후퇴에 놀란 일본 정부는 투기적 재정과다지출 정책을 채택했는데, 그것이 오늘날 재정위기의 원인을 제공했다. 332
- 선진국들이 생존하는 데 필수적인 지배엘리트들이 권력에 집착한다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모든 통치자들이 그렇다. 그러나 엘리트들이 스스로 권력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오직 대체권력이 가시화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 대체권력이 등장하기 전까지 지배엘리트는 비록 그들이 철저히 불신임받고 또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다 해도 권력을 유지할 것이다. 339
- 미국의 엘리트 집단은 정치인이다. 정부의 임명직 고위직과 의회의 관리들이다(두 집단 모두 다른 선진국과는 전혀 다른 미국만의 독특한 현상이다). 하지만 일본의 통치 집단은 관료주의를 충실히 따르고 있으므로 그들은 마치 한 사람인 것처럼 행동한다. 340
- 미국사람들은 국가의 안전이 심각하게 위협받지 않는 한 경제가 정치적 의사결정에서 가장 우선한다고 간주한다. 일본은 사회의 조화를 우선한다. 이 점에 관한 한 미국은 예외적이고 일본이 한층 더 보편적이다. 348
4, 도시의 문명화
- 오직 사회부문, 즉 NGO만이 지금 우리가 필요로 하는 시민을 위한 공동체를 창출할 수 있다. 특히 점점 더 선진사회를 지배하게 될 고도로 교육받은 지식근로자들을 위한 공동체를 창출할 수 있다. 358
감사의 말
- 1909년생인 드러커는19세기에 출생하여 21세기까지 살고 있는 사람이다. 366
- 지식사회의 상승이동은 높은 대가를 치러야 한다. 치열한경쟁 도중에 느끼는 심리적 압박과 정신적 상처 말이다. 세상에는 패배자가 있는 경우에만 승리자가 있는 법이다. 따라서 지식근로자는 자신의 비근로생활과 제2의 인생도 미리 계획해야 할 것이다. 370
mubno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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