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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토리얼 씽킹 / 최혜진

by mubnoos 2024. 5. 10.

 

기획자ㆍ창작는 어떻게 ‘차이’를 만들어낼까?


1. 재료 수집 : 가능성을 품은 재료 찾고 모으기
2. 연상 : 새로운 연결 가능성을 높이는 방법
3. 범주화 : 유사성과 연관성 찾기
4. 관계와 간격 : 목적에 맞게, 적정 거리 조정하기
5. 레퍼런스 : 새로움을 만드는 재배치, 재맥락화
6. 컨셉 : 인식과 포지셔닝을 위한 뾰족한 차별점
7. 요점 : 핵심을 알아보는 눈
8. 프레임 : 입장과 관점 정하고 드러내기
9. 객관성과 주관성 : 주관적인 것의 힘
10. 생략 : 군더더기를 알아보고 배제하는 판단력
11. 질문 : 좋은 질문 만드는 법
12. 시각 재료 : 메시지와 비주얼 사이의 거리 감각

 

 

 

Prologue

ㆍ편집은 결국 의미의 밀도를 높여가는 과정이다. 데이터를 이야기로 바꾸고, 사실에서 통찰을 끌어내는 행위다. 

 

ㆍ에디토리얼 씽킹에는 우리는 더 높은 차원의 의미로 데려가는 힘이 있다.

 

ㆍ의미를 손에 쥐면 같은 현실을 다르게 살 수 있다. 

 

ㆍ'어떤 새로운 것을 우리가 만들 수 있는가?'가 아니라 '우리가 이미 갖고 있는 것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는가?'이다. 

 

ㆍ기억이란 우리가 살아온 모든 순간을 공평하게 축적해놓은 결과가 아니라, 우리가 애써 선별한 순간들을 조합해 만들어낸 서사이다. 

 

 


에디토리얼 씽킹을 시작합니다.

 

ㆍ편집은 우리가 세상을 인식하고 기억하는 방식 그 자체다. 우리 뇌는 장면의 모든 세부 사항을 동결시켜 기록하는 카메라처럼 작동하지 않는다. 어떤 부분은 주목하고, 어떤 부분은 무시한다. 새로 들어온 정보를 원래의 것과 연결하고, 정보의 공백을 스스로 채워 넣기도 한다. 모든 사람의 뇌 공장에서 '주목-무시-범주화-채워 넣음' 등의 편집 행위가 시시각각 벌어진다. 

 

ㆍ에디토리얼 씽킹은 인지 활동을 조금 더 고도화시킨 생각 훈련 방식이다. 

 

ㆍ에디토리얼 씽킹은 '정보와 대상에서 의미와 메시지를 도출하고, 그것을 의도한 매체에 담아 설득력 있게 전달하기 위해 편집하고 구조화하는 일련의 사고방식이다. 

 

ㆍ에디팅은 의미화되기 전의 잡음 속에서 특정 정보에 주목해서 신, 다시 말해 의미의 맥락을 만들어가는 작업이다. 같은 현상도 어떤 정보 관계에 주목하는지에 따라 다른 신호가 된다. 

 

ㆍ통찰은 사실을 재배열하는 일이다. 

 

ㆍ사전에는 훌륭한 시를 만들어낼 수 있는 오만 가지 단어들이 다 실려 있지만, 그 안에는 단 편의 시도 들어 있지 않다.


1. 재료 수집 : 가능성을 품은 재료 찾고 모으기

ㆍ편집은 일정량의 재료가 모인 이후에 발생하는 요구다. 

 

ㆍ의미로 거듭날 가능성을 품고 있는 재료를 알아보는 힘은 저절로 생기지 않는다. 


2. 연상 : 새로운 연결 가능성을 높이는 방법

ㆍ의미가 될 만한 가능성을 품은 재료를 알아보는 안목의 핵심엔 연상이 있다. 연상은 하나의 관념이 다른 관념을 불러일으키는 현상이다. 연상을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대상의 내연적 의미를 풍성하게 발굴하게 된다. 연상은 재료에 내포되어 있던 의미의 경로를 발굴해서 새로운 연결 가능성을 높인다. 

 

ㆍ연상을 풍성하게 펼치려면,

1. 이것이 무엇으로 이루어졌나?

2. 이것은 어떤 감각적 특징이 있나?

3. 이것의 기능과 쓰임은 무엇인가?

4. 관련한 인물, 장소, 사물, 작품이 있나?

5. 동의어, 유의어, 상위어, 하위어, 반의어가 무엇이지?


3. 범주화 : 유사성과 연관성 찾기

ㆍ정보는 사실이 뒤죽박죽 섞여 있는 것이고, 지식은 뒤죽박죽 섞인 사실을 좀 더 체계적으로 정리한 것이다. 

 

ㆍ정리는 혼돈에서 질서를 만들어가는 일련의 과정이고, 정리하기 위해선 분류 기준을 가져야 한다. 

 

ㆍ범주화는 우리 뇌가 정보와 세상을 인지하는 핵심 프로세스다. 


4. 관계와 간격 : 목적에 맞게, 적정 거리 조정하기

ㆍ에디팅은 무엇과 무엇을 어떻게 붙일지 선택하는 일, 다시 말해 재료들 사이에 존재하는 미적, 심리적, 논리적 거리와 간격을 다루는 일이다. 


5. 레퍼런스 : 새로움을 만드는 재배치, 재맥락화

 

 

  
6. 컨셉 : 인식과 포지셔닝을 위한 뾰족한 차별점

 


7. 요점 : 핵심을 알아보는 눈

 


8. 프레임 : 입장과 관점 정하고 드러내기

 


9. 객관성과 주관성 : 주관적인 것의 힘

ㆍ결국 설득의 문제다. 주관은 열등하고 객관은 우등한 것이 아니라 모든 건 주관의 산물인데, 어떤 주관은 여러 이유에서 설득력을 가져 보편의 차원에 자리 잡는다. 


10. 생략 : 군더더기를 알아보고 배제하는 판단력

ㆍ생략은 첨가보다 용기하고 힘 있다. 무언가를 하기로 선택하기도 쉽지 않은 세상이지만, 하지 않기로 결정하는 일은 극악무도할 정도로 어렵다. 


11. 질문 : 좋은 질문 만드는 법

 

 


12. 시각 재료 : 메시지와 비주얼 사이의 거리 감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