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는 어디에서 비롯되었고, 어떻게 창출하는가?”
인류의 역사는 한 줌의 은유의 역사일지도 모른다.
1부 패러다임의 이동
1장 부는 어디에서 오는가?
ㆍ부는 어디에서 비롯되는가? 이마의 땀과 머릿속의 지식이 어떻게 부의 창출로 이어지는가? 세계는 왜 날이 갈수록 부유해지는가? 경영자들은 어떻게 하면 회사를 성장시켜 더 많은 일자리와 기회를 만들어 낼 수 있을까? 정보는 어떻게 부를 증대시키고 가난과 불평등의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인가?
ㆍ아무도 전 세계 경제 전체를 지휘하거나 조정하지는 않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글로벌 경제 시스템은 전 세계 79억 명 중 대부분에게 일자리와 의식주, 사치품에서 정밀기기에 이르기까지 실로 다양한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ㆍ뉴요커의 평균 소득은 남미 오지에 사는 아노마모족의 400배에 이른다. 아모마모족은 평균 수명이 뉴오커보다 짧고, 질병과 폭력은 물론 각종 환경상의 악조건과 싸워야 한다. 무엇보다도 뉴요커가 선택할 수 있다는 경제적 기회, 상품의 종류는 아노마모족과 비교하면 거의 무한대이다.
ㆍ과거 소련은 악명 높은 5내년 계획에서 합리적 예측을 시도한 바 있다. 결과는 경제적 재앙이었다. 인간의 합리성에도 불구하고 경제와 같은 복잡한 시스템에서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매우 단기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거의 불가능하다.
ㆍ1980년대에 들어 연구자들은 전통적 모델과는 크게 다른 경제 모델을 실험하기 시작했다. 이 모델들은 현실 경제에서 수많은 행위자들의 상호 작용을 통해 흥망성위의 복잡한 패턴, 그리고 혁신의 파동이 일어난다는 점을 시뮬레이션을 통해 보여주었다.
2장 전통 경제학: 균형의 세계
ㆍ스미스는 자원을 분배하는 가장 공정한 메커니즘은 각자의 이기심에서 나온 선택이라고 생각했다.
ㆍ인간은 유한한 자원이라는 제약 조건하에서 최대한의 행복을 추구하며, 행복에 도달하기 위해 계속해서 거래를 한다.
ㆍ슘페터에 따르면 경제 성장은 지속적인 흐름이 아니라 질품처럼 밀려오는 창조적 파괴의 형태로 나타난다. 슘페터식 부의 창조는 헨리 포드, 에디슨, 스티브 잡스 같은 사람들이 악조건과 싸워 신기술을 성공적인 상업화로 연결시킬 때 일어난다.
ㆍ전통 경제학 패러다임은 기업 전략에서 공공 정책에 이르기까지 커다른 영향을 끼쳤다. 세계 금융 시장에서는 전통 경제학 이론에서 만들어진 계산법에 따라 매일 수조 달러가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전통 경제학은 너무도 불안한 기반 위에 세워졌다.
3장 비판적 고찰: 혼란과 쿠바의 자동차
ㆍ전통 경제학은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에 대해 비현실적인 가정을 한다. 예를 들어 일체의 거래 비용이 없고, 모든 제품은 가격만을 기준으로 팔리며, 기업은 언제나 최대한 효율적으로 일하고 있고, 소비자들은 모든 가능한 사건에 대비해 보험에 들 수 있다.
ㆍ현실 시장은 결코 공급과 수요가 같아지는 균형 상황에 이르지 못한다. 실제로 많은 시장들은 균형보다는 불균형이란 가정을 중심으로 형성되고 있다. 대부분의 시장에는 재고, 주문 잔고, 여유, 생산 능력, 그리고 이런 불균형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을 주는 중개자들이 존재한다.
2부 복잡계 경제학
ㆍ 진정한 발견은 새로운 결관을 보는 데 있는 게 아니라 새로운 시각을 얻는 데 있다.
4장 큰 그림: 설탕과 향료
5장 동태성: 불균형의 즐거움
ㆍ생산이 주문을 따라 잡지 못할 때 생산 책임자는 공장 설비를 증설해야 할까? 경쟁사들도 동시에 생산 설비를 증설한다면 어떻게 될까? 주문이 증가할 때, 그것이 일시적인 현상인지 지속적인 추세인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6장 행위자들: 심리 게임
ㆍ많은 경제학자들은 완전 합리성에 대한 행동경제학의 비판을 인정하면서도 여전히 전통 경제학의 가정들을 사용한다. 공식적인 모델로 사용할 수 있는 대안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행동경제학자들, 심리학자들, 컴퓨터 과학자들이 서로 협력하면서 대안적인 모델들이 출현하기 시작했다.
ㆍ공평성과 상호주의에 대한 우리의 판단은 우리를 불공평하게 대하는 사람들을 벌하려는 욕구를 자극할 뿐 아니라 반대로 우리를 도와주고 뭔가를 해주려는 사람들에게는 보상을 하게 한다.
ㆍ새로운 경제적 주체 모델인 '호모 에코노미쿠스'는 변화하는 환경에 순발력 있게 대응하고 학습하는 '귀납적으로 합리적인' 존재다. 또한 전적으로 이기적이거나, 이타적이지는 않다. 사람들이 개발한 사회적 네트워크는 협력의 대가를 보상하고 무임승차자를 벌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7장 네트워크: 오! 너무나 복잡한 거미집
ㆍ가장 연결이 좋은 사람들은 접촉하는 그룹이 매우 다양한 사람들이다. 누구에게나 말을 걸 수 있고, 모든 계층과 환경에서 친구들을 선택할 수 있을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이다.
8장 창발성: 패턴들의 퍼즐
9장 진화: 그건 바로 저기에 있는 정글이다
ㆍ진화는 많은 디자인들을 시험해 보면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보고, 그중 좋은 것은 더 많이 채택하고 그렇지 못한 것은 버리는 일을 반복한다. 여기에는 어떤 예측, 계획, 합리성, 의도적인 디자인 같은 것들은 없다. 그저 아무 생각없이 기계적으로 움직이는 알고리즘만 있을 뿐이다.
3부 진화는 어떻게 부를 창출하는가
10장 디자인 공간: 게임에서 경제까지
ㆍ죄수의 딜레마는 논제로섬 게임이라는 점에서 특히 흥미롭다. 논제로 게임에서 둘 이상의 사람들은 협력을 통해 모두 더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다. 논제로섬 게임, 그리고 이기심과 협동 간의 끝없는 긴장은 복잡계 경제학에서 주요한 역할을 한다.
ㆍ경제가 호황일 때는 협조 위주의 전략이 우세를 보이는 등 가끔식 모든 행위자들이 수익을 거둘 수도 있다. 그러나 어느 순간 경제에 먹구름이 끼기 시작하면 변절과 실패의 시대가 도래한다.
11장 물리적 기술: 석기에서 우주선으로
ㆍ진화의 과정에서 어떻게 적응력이 높은 기술이 복제되고 확산되는가? 간단하게 말하자면 사람에게 유용한 기술은 모방된다. 성공적 기술은 확산되고 그렇지 못한 기술은 쇠퇴하면서 기술의 시장 점유율이 변한다고 볼 수 있다.
ㆍ기존 기술로 성공한 기업일수록 새로운 기술로 갈아타기가 어렵다.
12장 사회적 기술: 수렵·채집민에서 다국적 기업으로
ㆍ한 나라를 다른 나라보다 더 부유하게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 가장 의미 있는 요소는 법률, 재산권의 확립, 빈틈 없는 금융 제도, 경제적 투명성, 부정부패 척결 같은 사회적 기술이다.
ㆍ사회적 기술의 적합도는 세 가지 요소에 달려있다.
1) 논제로섬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잠재력 보유
2) 사람들이 그 게임에 참여하고 싶어하도록 합리적으로 결과물을 분배하는 방법을 고안
3) 변절이라는 문제를 관리하는 메커니즘을 갖춰야 한다.
13장 경제적 진화: 빅맨에서 시장으로
ㆍ전통 경제학은 시장이 균형 상태에서 사회 복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자원 배분 방법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그러나 현실 세계에서 균형 상태는 달성 불가능하다. 시장이 명령, 통제보다 우월한 것은 시장이 균형 상태에서 효율적인 자원 배분을 할 수 있기 때문이 아니라 불균형 상태에서 기술 혁신을 효과적으로 유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14장 부의 새로운 정의: 적합한 질서
4부 기업과 사회에 대한 의미
15장 전략: 진화의 경주
ㆍ자연을 지휘하려면 자연에 순응하라. - 프랜시스 베이컨
ㆍ모든 경쟁 우위는 일시적이다.
16장 조직: 사고하는 사람들의 사회
ㆍ조직의 상층부로 갈수록 낙관주의자가 더 많다. 낙관주의자들은 현실주의자들보다 변화에 더 민감하기 때문에 이러한 현상은 기업에 있어서 적응의 저해 요인으로 적용한다.
ㆍ수직적인 지휘 통제 조직은 과거 상상할 수 없었던 규모의 협력을 통해 고도로 복잡한 사업 계획의 실행을 가능케 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조직에 내재된 경직성은 결국 진화 과정에서 제약 요인으로 작용하게 되었다. 하지만 문화라는 수단을 이용하여 기업은 조직 구성원의 사고를 자유롭게 할 수 있다.
17장 금융: 기대의 생태계
ㆍ가격과 가치는 다르다.
ㆍ시장은 투자자가 다른 투자자의 기대에 근거하여 기대치를 결정하고 그 투자자는 또 다른 투자자의 기대치에 근거하여 기대치를 결정하는 과정을 끝없이 반복하는 영원한 순환 체계이다.
18장 정치와 정책: 좌우 대결의 종말
ㆍ인간은 본성적으로 이타적이지도 이기적이지도 않다. 이타적인 응징자라고 볼 수 있다. '타인과 협력하고자 하는 성향과 협력의 규범을 위반하는 자에 대해서는 어떠한 대가를 치르더라도 응징하려는 성향'
ㆍ국가의 역할은 시장의 진화를 촉진하고, 협력과 경쟁 간 효과적 균형을 이루게 하며, 사회의 요구에 가장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경제적 적합도 함수를 설정하는 제도적 틀을 만드는 것이다. 국가와 시장은 대립적 관계가 아니다. 문제는 효과적인 진화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어떻게 국가와 시장을 결합하느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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