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코로나19 대확산을 막는 것의 의미를 다시 생각한다
ㆍ코로나바이러스는 원래 있던 바이러스이다. 감기 걸리는 아이들 콧물에서 바이러스를 검사하면 상당수 검출된다.
ㆍ일 년이 넘는 기간 동안 사망은커녕 감기 증상도 안 보이는 ‘확진자’ 확산을 막기 위해 모든 노력을 해온 것 같다. 학교는 휴교, 학원은 휴강, 행사는 취소, 음식점 및 관광업은 파탄, 공장도 홈쇼핑도 폐쇄. 그럼에도 불구하고 확진자는 계속 나오고 있다. 그 확진자가 스쳐 지나간 곳에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미움 받고 경계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자진 신고하는 사람은 고마운 사람이 아니라 싸돌아다닌 천하의 죽일 인간이 되고 있는 형국이다.
ㆍ오직 코로나19에만 집착하고 있는 이 현상이 과연 정상적이고 합리적인 것일까.
ㆍ상식을 종합해 생각해보면 확진자의 몸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나왔다는 이유만으로 위험인물로 분류할 수 없다는 건 명백한 일이다.
ㆍ특정 바이러스를 제외하고 바이러스를 잡는 약은 원래 없다.
ㆍ내가 가장 걱정하는 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위협이 아니다. 이런 일이 3~4년 간격으로 계속 반복될 텐데, 그 때마다 이렇게 살아야 하는 것일까?
ㆍ생태계의 파괴가 심각한 정도인 현재 상황에서 3~4년 간격으로 새로운 바이러스가 나타난다면 그때마다 모든 경제활동을 중단시키며 살아갈 것인가?
1부. 코로나와 응급진료
1 확진자, 양성 그리고 감염환자
ㆍ확진자란 과연 누구를 말하는 것인가? 일단 통용되는 뜻을 살펴보면 '검사에서 처음 양성이 나온' 사람을 의미하는 듯 하다. 검사는 통상 RT-PCR 검사를 뜻한다.
ㆍ확진자 중 985는 사망하지 않았다. 잘 나았거나 심지어 아예 증상조차 없었기 때문이다.
ㆍ그런데 왜 유독 코로나19는 병원체가 나오면 무조건 다 확진자가 되는 것일까? 왜 기존의 감염병과는 전혀 다른 방법으로 해석하는 것일까? 손에서 세균이 검출되었다고 전부 다 세균에 감염된 것은 아니고 대변에서 대장균이 나왔다고 전부 다 대장 균에 감염된 것도 아니다. 설사하는 환자의 코에서 호흡기 바이러스가 검출되면 “이 바이러스는 colonization(집락형성:군집으로 모여 있지만 무생물체나 생물체 위의 표면에 조직 침투나 손상 없이 형성되어 있는 것)이고 설사 증상은 다른 병원균에 의한 것입니다!”라고 하면서 코로나19가 검출되면 “코로나19는 너무나 다양한 증상을 나타내는 바이러스라 호흡기 증상뿐만 아니라 설사까지 일으키는군요!”라고 한다. 그러고 나면 바로 뉴스 헤드라인 기사에 ‘코로나19, 설사 증상도 일으켜!’라고 나오는 것이다
2 정확도 90퍼센트 VS 정확도 99퍼센트
ㆍ검사방법에는 '정확도'란 말은 없다. 검사방법에는 '특이도'와 '민감도'만 있을 뿐이다.
3 무증상은 몇 퍼센트일까?
ㆍ무증상은 몇 퍼센트인지 아무도 모른다.
ㆍ내가 만난 환자는 무증상이 거의 대부분이었다. 물론 내가 근무하는 선별진료소에서 겪은 것을 기준으로 말하는 것이다.
4 코로나19는 재난일까, 아닐까?
ㆍ코로나19가 재난이고, 이 때문에 난리를 치는 이유는 치료법이나 백신이 없어서라고 했다.
5 선별진료소에서 생긴 일1_선별진료소는 어떤 곳인가?
ㆍ'바이러스로 폐가 망가지기 전에 소독약으로 폐가 망가지겠어.'
ㆍ과연 바이러스를 인간의 힘으로 박멸시킬 수 있을까?
6 선별진료소에서 생긴 일2_뇌를 찌른 죄로 경찰서에 가다
ㆍ이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살고 있다. 사람들을 무조건 통제하는 정책이 언제까지 통할지 알 수 없는 노릇이다.
7 무증상이 확진이고 유증상은 음성이라고?
ㆍ현재 세상에서 통하는 기준은 오직 하나이다. 바로 검사 결과지에 찍힌 '음성'이라는 글자이다.
8 선별진료소의 겨울1_시약은 얼고, 고글은 날아가고
ㆍ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사망하는 사람은 감염자 중 2% 미만이며, 그 사망자의 60%는 80세 이상이다. 심지어 80세 이상이라서 사망한 건지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사망한 건지조차 불분명하다.
9 선별진료소의 겨울2_영하 13도에도 아기는 밖에서 떨어야 했다
ㆍ가장 속상한 것은 아기들이다. 아기들은 원래 열이 잘 나는데 특히 밤에 열이 많이 난다.
10 자가격리자들의 2주일
ㆍ결국 공정하지 않은 방법을 취하거나 운이 좋은 사람들만 치료의 혜택을 받는 것이다.
ㆍ확진이 되면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어마어마한 제약들이 생기며 그로 인해 인생이 바뀌는 일도 다반사이다.
11 응급의학과 의사, 쌍꺼풀 수술 실밥을 풀다
ㆍ자가 격리자들이 갈 수 있는 곳은 딱 한 곳이다. 바로 선별진료소이다.
12 소방, 보건소의 끝이 없는 고생
ㆍ응급환자는 누가 처치하고 이송하라는 걸까?
13 검사 결과는 조작할 수 없다
ㆍ코로나19 RT-PCR 검사 결과는 '확인'이 아닌 '판독'이며, 자격을 가진 진담검사의학과 전문의에 의해 이뤄진다. 나도 의사지만 결과를 본다한들 양성인지 알 수는 없으며 검사실에서 통보한 결과에 따라 처치를 하는 것이다.
ㆍ같은 RT-PCR 검사법이라도 '검체를 어떻게 체취하느냐'에 따라 민감도가 달라진다.
14 살려주세요, 응급실과 중환자실!
ㆍ아무리 아파도 응급실에서 제때 진료를 받지 못하고 무작정 기다려야 한다.
15 응급환자의 기준이 바뀌다
ㆍ코로나19 시대에 병원에서 일어나는 부조리한 일들이 정말 많지만, 가장 놀라운 것은 급성 심근경색, 허혈성, 색전성 뇌졸중, 응급수술이 필요한 기타 질환 등 응급질환들의 진료 지침이 바뀌었다는 것이다. 엄밀히 말하면 진료 지침이 바뀐 게 아니라 우선순위가 바뀌었다고나 할까. 가장 중요한 일이 감염의 위험으로부터 철저한 보호가 되었으니 말이다.
16 코로나 잡으려다 장염 키웠네
ㆍ독감이 줄어든 것 같아 보이긴 하지만 사실인지는 의문이다. 이번 겨울엔 독감 검사를 거의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17 코로나19는 사망 원인, 백신은 사망과의 인과관계 불명
ㆍ무조건 사망원인은 코로나19라고 하면서 반대로 백신은 왜 무조건 사망과의 인과관걔가 불분명하다고 하는지 궁금할 뿐이다.
18 스스로 존재의 이유를 거부한 병원
ㆍ'의정부에서 왔으면 코로나19환자일 수도 있어요! 응급실 안쪽으로 들어가면 안 돼요!'
19 코로나19와 원격진료
ㆍ원격진료를 그동안 할 수 있는 데도 안하고 있던 일들이 코로나19로 바뀐 것이다.
20 필수 예방접종에 대한 의구심
ㆍ감염학자들은 백신은 과학이며, 집단면역은 반드시 이루어야 할 절체절명의 과제이며, 백신을 거부하려는 사람은 다른 사람들을 감염시키는 위험한 사람으로 규정하는 것 같다.
ㆍ백신에 대해서 부정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묻지도 말고 따질 필요도 없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당연하다고 여겨왔던 것도 어떤 시점에선 합리적 의심을 할 수 있다.
2부. 코로나로 멈춘 세상
1 의료진 ‘덕분’이라지만
ㆍ동네 의원은 환자가 심각할 정도로 많이 줄었기에 경영이 어려웠을 것이다.
2 오늘이 가장 좋은 날
ㆍ오늘이야말로 내 인생에서 가장 멋진 날 중의 하루일 수도 있는 것이다.
ㆍ인간의 노력으로 할 수 있는 일은 정해져 있고 앞으로도 바이러스 퇴치는 그 안에 들지 않을 것이다.
3 땡전뉴스, 땡코뉴스
4 코로나19 사망 하루 4.3명, 자살 하루 28.7명
ㆍ코로나19 바이러스가 출현한 지 이제 1년이 넘었다. 정체를 밝히려면 최소 5년이나 10년은 관찰해야 알 수 있기 때문에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다.
5 감염전문가 말만 들으면 안 되는 이유
6 코로나19 환자는 범죄자가 아니다
7 모든 곳에서 열 체크를 하는데도 확진자가 줄지 않는 이유
ㆍ코로나19 환자들의 대다수가 열이 나지 않는다.
8 방역, 최악의 실수-학교 폐쇄
ㆍ코로나19에 대해 가장 정확한 사실은 ‘누구도 정확히 모른다’는 것이다. 누구도 정확히 모르는 것 때문에 어린이와 청소년을 일 년 이상 방치하는 일이 과연 용납될 일인지 묻고 싶다. 이보다 더 심각한 일은 코로나19로 확진된 학생이 나왔을 때 일이다. 그 학생이 받는 피해는 최악의 학대를 받는 것과 같다. 그런데도 방역을 핑계로 인권유린과 혐오가 정당화된다.
9 방역, 두 번째 실수-무한 검사
10 아무도 코로나19 검사를 하지 않는다면
ㆍ코로나에 절대 걸리지 않는 방법이 있다. 바로 검사를 안 받는 것이다. 농담도 아니고, 유머도 아니다. 진짜 사실이다.
ㆍ2퍼센트 미만의 사망률이니 그 환자들은 죽어도 된다는 의미가 아니다. 2퍼센트 미만도 사망하면 안되니 사회를 틀어막고 확진자를 죄인으로 만들면서까지 검사와 격리에 과도한 자원을 집중할 필요가 있는지 다시 한번 돌아보자는 뜻이다. 교통사고 사망률이 높아도 자동차는 없애자고 하지 않는다. 비행기 사고는 사망률이 거의 100퍼센트이지만 아무도 비행기를 없애자고 하지 않는다. 음주운전이 위험하니 술을 모두 없애거나 5,000여 가지 유해물질이 포함되어 있고 온갖 종류의 암의 원인이 되는 담배 또한 없애자는 소리 하지 않으면서 유난히 코로나19에 대해서만 극심할 정도의 반응을 보이는 것은 왜인 것일까.
11 전 국민이 코로나19 확진자가 된다면?
12 전 세계는 지금 기승전백신
13 누가 봐도 공평하지 않은 거리두기 정책, 진짜 이유는?
ㆍ방역이란 말의 뜻이 ‘전염병을 막는다’이기 때문에 차단을 시키고 막는 것이 원칙이다. 지금도 몇몇 나라에서 이런 방법으로 차단해서 확진자 수를 줄이고 있다. 이것은 국민의 절대 다수가 농어업에 종사하는 나라, 또는 조선시대나 중세 유럽처럼 계급사회이거나 봉건 영주시대에나 가능한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집 밖에 나가지 않고도 연명할 수 있는 사람들’은 이 사회에서 큰 혜택을 받고 사는 사람들이다. 일단 당분간 수입이 없어도 먹고 사는 데 큰 영향이 없어야 한다. 음식은 모두 배달시키고 집에서만 먹어도 사는 데 문제가 없는 정도가 되어야 한다.
14 코로나19 감염위험 판단 기준은 ’친한 정도’
ㆍ바이러스는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그동안 우리는 수많은 헛다리를 짚었다. 발열,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잠재적 감염 가능자로 생각하고 병원은 물론 각종 건물 출입구에서부터 통제를 했다. 그런데 아뿔싸! 실제 증상이 있는 경우보다 증상이 없는데도 확진자와 접촉한 경우가 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는 경우가 더 많았다. 검사 건강보험 급여 기준(무료 검사 기준)도 초기엔 ‘증상이 있는 경우’였다가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무증상자에게까지 확대되었다. 그래도 거기까지는 좋았다. 문제는 증상이 없는 사람들이 더 많고 얼굴만 보고 확진자인지 아닌지 알 수가 없기 때문에 ‘뇌피셜’에 의한 혐오와 차별은 더 심해졌다는 것이다.
15 코로나19에 들어간 돈, 세상에 공짜는 없다!
ㆍ코로나19 때문에 엄청난 나랏돈이 들어가고 있다는 것은 다들 좀 알았으면 좋겠다. 코로나19 때문에 들어간 비용이 천문학적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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