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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왜 의미 있는가 / 이한 1장 속물 근성의 사회• 이 시대의 대표적인 허공의 충동과 의무감은 단연 '속물 근성'에서 생긴다. 속물의 세계에서는 충동과 의무감이 선명하게 구별되지 않는다. 속물들이 속물 근성을 만족시키는 것이 곧 인생의 의미를 구현하는 일이라고 착각한다. 이것은 속물 근성이 하나의 세계관이며, 매우 특수한 구조로 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 구조는 매우 강력하여 단순히 사람들의 삶을 결정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틀을 형성한다. 삶의 경로를 좌우하고, 선택지를 좁히고, 자기 평가의 기준이 되며, 스스로를 몰아붙이는 불안감을 만들어낸다. • 속물이란 무엇인가? 속물이란 세상을 이렇게 바라보는 사람이다. 모든 사람은 여러 종류의 위계 속에 등급별로 놓인다. 위계에서 차지하는 위치가 그 사람의 본질적 가치를 결정한다. .. 2025. 5. 9.
선악의 기원 / 폴 블룸 아기에게 선악을 묻다도덕성을 찾아서 • 도덕감각 또는 양심은 팔이나 다리처럼 사람의 한 부분이라네. 모든 인간이 다 가지고 있지만, 사람에 따라 더 강하기도 하고 약하기도 하지. 마치 팔다리의 힘이 사람마다 더 세기도 하고 약하기도 한 것처럼 - 이라는 토마스 제퍼슨의 말처럼 인간의 도덕적 본성은 진화의 산물이다. • 도덕감각: 친절한 행동과 잔인한 행동을 구별하는 어떤 능력• 공감과 연민: 주변 사람들의 고통에 아파하고 이 고통을 없애고 싶은 바람• 초보적인 공정심: 자원의 동등한 분배를 선호하는 경향• 초보적인 정의감: 좋은 행동은 상을 받고 나쁜 행동은 벌받는 것을 보고 싶은 욕구 • 자연상태에서 인간은 사악하며 이기적이다. - 토머스 홉스 1. 아기의 도덕적 삶• 우리의 도덕성은 일부 측면은 타.. 2025. 5. 9.
읽지 못하는 사람들 / 매슈 루버리 감춰졌던 ‘읽기’의 세계를 찾아서• 우리는 읽도록 태어나지 않았다 1장. 문해력 신화 속 지워진 아이들: 난독증 독자에게 타인은 지옥이다 2장. 한 살에 책을 펼친 아이: 자폐증이 드러내는 읽기와 감각의 관계 3장. 하루아침에 읽을 수 없게 된다면: 실독증과 ‘읽는 존재’로서의 인간 4장. 모든 글자가 꽃처럼 피어난다면: 공감각자는 같은 페이지를 다르게 지각한다 5장. 영원히 꿈속을 헤매는 사람들: 환각과 심상의 모호한 경계 6장. 읽기는 어떻게 삶이 되는가: ‘나’의 바탕이 되는 기억과 서사 나의 방식으로 읽고, 살고, 나아갈 것 2025. 5. 9.
시간이란 무엇인가 / 클라우스 마인처 1 고대와 중세의 세계관으로 바라본 시간• 고대의 수렵 문화권이나 농경 문화권에서 최초로 시간의 흐름에 대한 의식이 생겨난 이후로, 수준 높은 고대 문명권과 도시 국가에서 처음으로 천문학 연구를 통해 시간을 관찰하고 규정하는 방식이 생겨났다. • 소크라테스 이전에 활동한 그리스의 자연철학자들 가운데 파르메니데스와 헤라클레이토스 같은 사람들은 처음으로 시간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을 던졌다. 그리고 이들이 제기한 의문은 오늘날까지도 시간에 대한 논쟁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과연 이 세계는 헤라클레이토스가 생각했듯이 끊임없는 변화 속에 있는 것일까? 그리고 시간은 마치 강물의 흐름처럼 되돌이킬 수 없이 앞으로만 흘러가는 것일까? 아니면 파르메니데스가 생각했듯이 모든 변화란 그저 가상에 불과할 뿐이며.. 2025. 5. 9.
린드버그 모르텐 / 46 Bk 2025. 5. 8.
With IBK 477 2025. 5. 8.
안전보건 429 2025. 5. 8.
코스모닝 419 2025. 5. 8.
250508 목 - 카디오1 2025. 5. 8.
250508 목 - 87 2025. 5. 8.
250507 수 - 근력1 2025. 5. 7.
IBK CEO Report 241 • 머지않아 미래에 인공지능이 공기처럼 싸질 것이다. - 순다르 피차이 2025. 5. 7.
250507 수 - 83 2025. 5. 7.
AI 데이터 라벨러 2025. 5. 3.
더 레이저 / 정주영 프롤로그• 비밀은 같은 에너지들의 끌어당김 현상에 있었다. 같은 에너지는 같은 노력을 말한다. 같은 노력을 매일 반복하면 서로 끌어당기기 시작한다. 매일 같은 노력을 정확하게 반복하는 자는 3일 전의 나와 2일 전의 나와 1일 전의 내가 완전하게 하나가 되어 운명을 뚫는 힘을 가지게 된다. 1뷰 태도는 파도가 된다• 매일 같은 노력을 반족해본 적이 있나?2부 The lights• 우리가 반복적으로 행하는 것이 우리 자신이다. 그렇다면 탁월함을 믿는 비밀은 반복인 것이다. - 아리스토텔레스• 인간이 매일매일 같은 것을 반복할 때 그 노력들은 원자 단계에서 관찰할수록 그 에너지들이 하찮게 합쳐지는 것이 아니라 기하급수적으로 곱해진다는 데에 있다. 거대한 성공을 이루어낸 사람일수록 거대한 에너지를 만들기 위해.. 2025. 5. 3.
250503 토 - 84 2025. 5. 3.
일인칭 단수 / 무라카미 하루키 돌베개에 크림 찰리 파커 플레이즈 보사노바 • 죽음은 언제나 예고 없이 찾아오지. 하지만 동시에 지극히 완만한 것이기도 해. 자네 머릿속에 떠오르는 아름다운 프레이즈와 마찬가지야. 순식간에 지나가는 동시에, 한 없이 잡아 늘일수도 있지. 동쪽 해안에서 서쪽 해안만큼 길게 - 혹은 영원에 다다를 만큼 길게. 시간이란 관념은 그곳에서 사라지고 없어. 그런 의미로 보면, 나는 하루하루 살면서 죽어 있는지도 몰라. 그래도 실제로 맞는 진짜 죽음은 철저하게 무거워. 그전까지 존재했던 것이 갑자기 통째로 사라져버리지. 완전히 무가 되어버려. 그리고 내 경우, 그 존재는 나 자신이었어. 위드 더 비틀스 With the Beatles 『야쿠르트 스왈로스 시집』 사육제(Carnaval) 시나가와 원숭이.. 2025. 5. 2.
회전목마의 데드히트 / 무라카미 하루키 글머리에 회전목마의 데드히트 • 소설을 쓰려고 할 때, 나는 모든 현실적인 재료 - 그런게 있다면 - 를 큰 냄비에 한꺼번에 집어넣고 원형을 확인할 수 없을 때까지 용해시킨 다음, 그걸 적당한 모양으로 뜯어서 사용한다. 소설이라는 건 많든 적든 그런 것이다. 리얼리티라는 것도 그런 것이다. 빵 가게의 리얼리티는 빵 속에 존재하는 것이지, 밀가루 속에 있는 것이 아니다. 레더호젠 택시를 탄 남자 풀사이드 지금은 죽은 왕녀를 위한 구토 1979 • 서둘러 섹스를 하는 것. 별로 나쁘지 않아요. 옷을 거의 입은 채로 되도록 빨리 끝내거든요. 요즘 일반적인 섹스는 점점 길어지는 경향이 있잖아요? 그래서 가끔은 그 반대로 하는 겁니다. 관점을 하나 바꾸는 것만을 훨씬 즐거워진다니까요. 비를 피.. 2025. 5. 2.
댄스댄스 (하) / 무라카미 하루키 • 그녀의 내부에는 힘이 있고, 오로라가 있고, 재능이 있다. 비범한 데가 있다. 눈 치우기 따위가 아닌 그 어떤 것.• 하지만 사람은 불합리한 사랑에 빠지는 때가 있어. 더 좋아하는 상대를 고를 수 없을 때도 있고, 그게 사랑이라는 거야. 너도 브래지어가 필요해질 나이가 되면, 아마 그걸 알 수 있을거야. • 세상이 나날이 까다로워져 가고 있어. 자신이 가난뱅이인지 부자인지조차 알 수 없다고. 물건은 풍부하게 있는데, 갖고 싶은 게 없어. 돈은 얼마든지 쓸 수 있는데, 정말로 가지고 싶은 것을 위해서는 쓸 수 없어. 예쁜 여자는 얼마든 데리고 잘 수 있는데, 좋아하는 여자와는 잘 수가 없어. 이상한 인생이야. • 세상에는 여러 가지 인생이 있지. 사람마다 각자 살아가는 방식이 다르다고. Differen.. 2025. 5. 2.
댄스댄스 (상) / 무라카미 하루키 • 순서대로 교실 앞쪽에 나가서 여러 사람 앞에서 자신에 관해 이것저것 지껄인다. 나는 그것이 정말 싫었다. 아니, 싫기만 한 것이 아니라. 나는 그런 행위 속에서 아무 의미도 찾을 수가 없었다. 내가 나 자신에 대해 도대체 무엇을 알고 있을까? 내가 의식을 통해서 파악하고 있는 나는 진정한 의미의 나일까? 녹음된 목소리가 자기 목소리로 들리지 않는 것처럼, 내가 파악하는 자아의 상은 왜곡된 채 인식되어 모양 좋게 바뀌어 만들어진 것은 아닐까? - 어쩌지 가공의 인간에 대한, 가공의 사실을 이야기하는 것만 같은 기분이 들곤했었다. 그리고 그런 기분으로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노라면, 그들도 역시 그들 자신이 아닌 다른 누군가의 이야기를 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우리는 모두가 가공의 세계에서 가공의 .. 2025. 5. 2.
신의 가호가 있기를, 로즈워터씨 / 커트 보니것 https://youtu.be/rrBEmTmm_RA?si=zGWmru-6u3YJiCZf • 산 사람이든 죽은 사람이든 인간은 순전히 우연 덩어리라고 해석해선 안 된다. • 꿀벌 이야기에서 꿀이 빠질 수 없는 것처럼 사람 이야기에선 돈이 빠질 수 없는 노릇이다. • 사람들의 가치는 그들이 인간이라는 사실에서 비롯되며 반드시 다른 사람이나 사회 전체에 유용하기 때문만은 아니다. 2025. 5. 2.
250502 금 - 근력1 2025. 5. 2.
250502 금 - 근력1 2025. 5. 2.
장업신문 1545 2025. 5. 2.
250502 금 - 84 2025. 5. 2.
250501 목 - 수영1 2025. 5. 1.
250501 목 - 82 2025. 5. 1.
250430 수 - 근력1/수영3.1 2025. 4. 30.
이렇게 작지만 확실한 행복 / 무라카미 하루키 모든 사물과 나 자신 사이에 적당한 거리두기의 미학 • 하루키를 구성하는 문화적 코드: 마라톤, 여행, 독서, 고양이 01. 불건전한 영혼을 위한 스포츠로서의 마라톤 풀코스 • 마라톤에 참가하는 것은 어떤 의미에서는 상당히 불가사의한 체험이다. 이를 경험하는 것과 경험하지 않는 것과는 인생 그 자체의 색깔도 조금은 달라지는 것이 아닐까 하는 느낌이 들 정도다. 종교적인 체험이라고까지는 말할 수 없지만 거기에는 뭔가 인간 존재에 깊숙이 와 닿는 것이 있다. • 어쨌든 누가 뭐라고 하든, 용기가 있든 없든, 풀코스를 뛰고 난 다음에 먹는 풍성하고 따뜻한 저녁식사는 이 세상에서 가장 멋진 일 중 하나다. 02. 텍사스주 오스틴에 가다, 아르마딜로와 닉슨의 죽음 03. 사람 잡아먹는 퓨마와 변태 영화.. 2025. 4. 30.
빵가게를 습격하다 / 무라카미 하루키 빵가게를 습격하다 • 아무튼 우리는 배가 고팠다. 아니, 그냥 배가 고픈 정도가 아니었다. 우주의 공백을 고스란히 삼켜버린 듯한 그런 기분이었다. 처음에는 도넛 구멍만 한 정말 조그만 공백이었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몸 안에서 점점 크기가 커지더니 끝내는 그 깊이를 모를 허무가 되고 말았다. 공복감은 왜 생기는가? 그것은 물론 먹을거리가 없기 때문에 생긴다. 먹을거리는 왜 없는가? 같은 값어치를 지닌 교환물이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에게는 왜 같은 값어치를 지닌 교환물이 없는가? 아마도 우리에게 상상력이 부족하기 때문일 것이다. 아니, 공복감은 그저 상상력의 부족에서 곧바로 오는 것인지도 모른다. • 신도 마르크스도 존 레넌도 다 죽었다. • 우리는 부엌칼로 손에 쥐고서 상가를 천천히 걸어 .. 2025. 4.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