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에서 일할수록 느끼게 되는 것은, 제조업의 핵심은 기계나 설비가 아니라, 그 안의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제품의 품질은 기계가 하는 일이 아니다, 사람이 하는 일이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기계는 사람이 움직인다. 기계는 거짓말을 하지 않으며 사람이 의도하는 대로 움직인다. 하지만 사람은 그렇지 않다. 사람은 예측할 수 없고 의도하는 대로 움직이지 않는 경우가 오히려 더 많다. 의도한대로 움직였다고 해서 반복해서 그렇다고 하기도 어렵다. 그리고 사람들이 많으면 많을수록 그러한 불확실성의 경향은 더 크며 의도와는 어긋나기 쉽상이다. 그렇기 때문에 제조업에서 고려해야 하는 것은 기계에 대한 것보다는 사람에 대한 것이 대부분이며, 그것이 핵심이다. 이제는 기계 한 대 더 사는 것 보다, 사람 한 명이 더 오는 것이 어렵고, 지속가능하지 않은 이야기가 되어 간다. 누가 제조업에서 근무하고 싶겠는가? "나는 커서 나중에 공장에서 일하고 싶어. 사람들이 필요한 품질 좋은 제품들을 정직하게 생산하는 것이 나의 꿈이야." 이상한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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