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게슈탈트 심리치료의 독창성은 내담자의 문제를 이해하고 해결하는 방법의 참신성에 있다. 즉, 게슈탈트 치료는 다양한 삶의 문제들을 하나씩 따로 떼어 보지 않고, 그것들이 서로 전체적이고 유기적으로 관련된 것으로 이해한다.
ㆍ게슈탈트 치료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무의식의 세계를 파헤치는 것을 목표로 하지 않는다. 오히려 우리 가까이 있는 것들을 좀더 선명하게 알아차림으로써 점차 우리의 시야를 확장하여 새롭고 창의적인 삶을 살도록 도와준다.
ㆍ게슈탈트 치료는 동양사상의 영향을 강하게 받은 치료기법이기 때문에 동야인에게 잘 맞는 치료라고 생각한다.
제1부 게슈탈트 심리치료의 이해
ㆍ게슈탈트 치료는 독일출생이 유대계 정신과 의사 프릿츠 퍼얼스에 의해 창안된 심리치료이다. 그는 프로이드 학파와 완전히 결별하였다.
ㆍ1960년대에 들어서면서부터는 정신분석이 점차 퇴조하기 시작했으며, 때를 맞추어 유럽으로부터 실존주의 정신의학 사조가 들어오기 시작했다. 이때 게슈탈트 치료도 점차 인정을 받기 시작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실존주의 정신의학은 지나치게 복잡한 개념과 언어적 사변 때문에 실망을 가져다 준 반면에, 게슈탈트 치료는 많은 관심을 끌면서 소위 제3세력 운동이라고 불리우는 인본주의 심리학의 흐름을 주도하게 되었다.
ㆍ게슈탈트 치료는
카린 호나이의 정신분석 치료이론을 위시하여
골드슈타인의 유기체 이론,
빌헬름 라이히의 신체 이론,
레윈의 장 이론,
베르트하이머 등의 게슈탈트 심리학,
모레노의 사이코드라마,
라인하르트의 연극과 예술철학,
하이데거와 마르틴 부버, 폴 틸리히 등의 실존철학
그리고 동양사상, 그 중에서도 도가와 선 사상 등의
광범위한 영향을 받으면서 탄생한 치료기법이다.
ㆍ게슈탈트 Gestalt 라는 말은 '전체', '형태', '모습' 등의 뜻을 지닌 독일어인데, 영어로 번역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영어권에서도 이 말을 그냥 사용한다. 게슈탈트 심리학자들에 의하면 개체는 어떤 자극에 노출되면 그것들을 하나하나의 부분으로 보지 않고 1) 완결, 2) 근접성, 3) 유사성의 원리에 입각하여 자극을 하나의 의미 있는 전체 혹은 형태 즉, '게슈탈트'로 만들어 지각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ㆍ게슈탈트란 '개체에 의해 지각된 자신의 행동 동기'를 뜻한다. 즉 개체가 자신의 유기체 욕구나 감정을 하나의 의미있는 행동동기로 조직화하여 지각한 것을 뜻한다.
ㆍ유기체는 자기조정 능력이 있기 때문에 매순간 가장 절실한 행동을 게슈탈트로 형성한다.
ㆍ미해결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지금 여기'를 알아차리는 것이다. 개체는 단지 그것을 회피하지 않고 알아차리기만 하면 된다는 것이다.
ㆍ알아차린은 게슈탈트 형성과 관계하며, 접촉은 게슈탈트의 해소와 관계한다.
ㆍ조그만 행동단위에 초점을 맞추어 서서히 단계적으로 자신의 에너지와 접촉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필요하다.
ㆍ치료란 어느 것이 자기이고 어느 것이 자기가 아닌지를 명확히 구분하도록 도와주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
ㆍ접촉경계 혼란이 일어나게 되는 원인으로써 내사, 투사, 융합, 반전, 자의식이 있다.
ㆍ자신의 경계를 갖지 못할 때 개체는 자신의 욕구와 감정을 제대로 해소할 수가 없고 따라서 그러한 삶은 미해결 과제를 축적시킨다.
ㆍ융합이 되면 서로의 경계가 없고 서로의 차이가 인식되지 않아 자신의 욕구와 감정에 대한 자각이 생기지 않아 불건강하다.
제2부 게슈탈트 치료의 이론
ㆍ게슈탈트 심리치료의 목표
1. 체험확장
2. 통합
3. 자립
4. 책임자각
5. 성장
6. 실존적 삶
ㆍ자기 자신이 된다는 것은 실존적인 삶을 산다는 것과 같은 의미이다. 실존적 삶은 개체가 유기체의 자연스런 욕구에 따라 사는 것을 의미한다.
ㆍ지나간 과거에 대해서는 더이상 생각하지 않고, 아직 오지 않은 미래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으며, 현재를 반가운 선물로 받아들이는 것이 게슈탈트 치료의 기본태도이다.
ㆍ모든 살아 있는 것들은 현재에 완전히 실존한다.
ㆍ내담자의 과거사건에 초점을 맞추는 것도 중요한 일이다. 다만, 그것들을 하나의 지나간 사건으로서가 아니라, 지금 여기의 체험으로 만들어줌으로써 새로운 의미를 발견하도록 해주어야 한다.
ㆍ인간의 기본동기 중에 자신의 행동의 의미체계를 완결지으려는 경향이 있다. 게슈탈트 심리학에서는 개체가 시각적인 지각과 관련하여 대상을 전체의 완결된 형태로 지각하려는 경향성을 지적한다.
ㆍ게슈탈트 치료작업은 복잡한 이론에 의해 내담자의 행동을 설명하거나 분석하려는 대신 단지 내담자로 하여금 자신의 내부와 외부에서 일어나고 있는 단순하고 구체적인 현실들을 자각하고 만남으로써 자신을 바로 이해하고, 환경과의 효과적인 접촉방식을 스스로 깨닫고 발견하도록 도와주려 한다.
ㆍ게슈탈트 발견학습 단계
1. 자신이 처해 있는 내적 혹은 외적 현실을 있는 그대로 자각하는 것을 학습
2. 내담자가 치료자의 도움을 받으면서 자신이 지금껏 해오지 않은 행동들을 실험해보고, 그 결과 새로운 행동방식과 삶의 영역을 발견하고 체험하며 마침내 이를 자신의 삶에 통합하는 과정
ㆍ'만물은 항상 변화한다. 우리는 같은 강물에 두번 다시 들어갈 수 없다.' - 헤라클레이토스
ㆍ다섯 개의 심리층
1) 피상층
2) 공포층/ 연기층
3) 교착층 (막다른 골목)
4) 내피층
5) 폭발층
ㆍ게슈탈트 치료에서 가장 핵심적인 개념은 '알아차림'과 '접촉'이라고 말할 수 있다.
'알아차림'은 개체가 개체-환경의 장에서 일어나는 중요한 내적, 외적 사건들을 지각하고 체험하는 것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다시 말해서 알아차림이란 개체가 자신의 삶에서 현재 일어나고 있는 중요한 현상들을 방어하거나 피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지각하고 체험하는 행위를 뜻한다.
'접촉' : 알아차림이 개체가 유기체-환경의 장에서 벌어지는 현상들을 전경으로 떠올려 게슈탈트를 형성하는 행위라고 한다면, 접촉은 그렇게 형성된 게슈탈트를 행동을 통하여 해소하는 행위다. 따라서 만일 알아차림만 있고 접촉이 없으면 개체는 자신의 유기체 욕구를 해소하지 못하여, 마침내 환경에 적응하는 데 실패하고 만다. 간단히 말해서 접촉이란 개체가 알아차림을 통해 게슈탈트를 형성한 후 환경에서 이를 해소할 수 있는 매력적인 목표물을 찾아내어 이것을 향해 행동하는 것을 말한다.
ㆍ현상 알아차림
1) 신체감각에 대한 알아차림
2) 욕구에 대한 알아차림
3) 감정에 대한 알아차림
4) 환경에 대한 알아차림
5) 상황에 대한 알아차림
6) 내적인 힘에 대한 알아차림
제3부 게슈탈트치료의 방법론
ㆍ게슈탈트 치료에서 가장 중시하는 것 중에 하나는 지금 여기에서 체험되는 욕구와 감정을 자각하는 것이다.
ㆍ빈 의자 기법: 빈 의자와 대화하는 방법으로 게슈탈트 치료에서 가장 많이 쓰는 기법 가운데 하나로서, 흔히 현재 치료장면에 와있지 않은 사람과 관련된 사건을 다룰 때 사용한다. 이 기법은 누구누구에 대해 말하는 대신 누구누구에게 직접 말하도록 시킬 수 있는 점이 장점이다. 그리고 빈 의자에 가서 앉아봄으로써 상대편의 심정을 이해하는 기회를 가지게 된다.
ㆍ'알아차림 연속' 은 게슈탈트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기법중에 하나인데, 지금 여기에서 자신과 환경에 일어나는 모든 것을 그대로 연속해서 알아차리는 것이다. 즉, 전경으로 떠오르는 것을 그때그때 놓치지 않고 계속해서 알아차리는 것을 의미한다. 이때 아무 가치판단이나 비판없이 그냥 알아차리기만 해야 한다.
ㆍ게슈탈트 치료의 문제점은 게슈탈트 치료자들은 지난 몇 십년간 기발하고 창의적인 치료작업에 너무 치중한 나머지, 개체의 발달과정에 대한 세련되고 정교한 성격이론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게슈탈트 치료는 현상학적인 입장을 고수함으로써 임상진단체계를 지나치게 무시하는 경향이 많았고, 따라서 체계적인 연구와 치료활동을 등한시 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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