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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태어나자마자 속기 시작했다 / 오찬호

by mubnoos 2024. 11. 12.

 

 

 

프롤로그 성공한 다음에 사회를 바꾸겠다고요?

인간은 문화의 창조자이자 주인이면서 동시에 문화의 구속을 받으며 살아가는 수동적 존재이기도 하다. 어느 누구도 문화적 진공상태에서 태어나지 않는다. 

 



1장 어떤 당신은 어떤 사회로부터 만들어진다

익명을 보장받는 순간, 짐승이 되어버리는 사람들

 

인간이라면 누구에게나 자유의지가 있다. 하지만 누구나 그것대로 살지는 않는다. 이렇게 본다면 자유의지의 존재 유무는 중요치 않다. 우리는 그것을 자유롭게 보장받을 수 있는 사회, 혹은 그렇지 못한 사회에 살고 있을 뿐이다. 하나 더 보탠다면, 자신이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을 그저 자유의지라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사회도 있다. 즉, 의지의 자유로움은 나의 선택이 아니라 자신이 어떤 사회에 속해 있느냐에 따라 그 보장 정도가 다를 뿐이다. 그래서 같은 인간이겠지만, 다르게 살아간다. 

 

 

 

 

2장 어떤 역사가 어떤 당신을 만든다

 

역사상의 사실은 순수한 형태로 존재하지 않으며 또한 존재할 수도 없기 때문에 우리에게 결코 '순수한' 것으로 다가서지 않는다. 그것들은 기록자의 마음을 통과하면서 항상 굴절된다. 

 

커피는 흑인의 눈물이다. 커피의 역사와 흑은 노예의 역사

 



3장 내가 사실이라고 믿고 있는 것은 과연 사실일까?

객관과 주관은 잘 구별되지 않으며, 각자의 주관이 가진 권력의 크기가 다르다.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같다'의 반대말인 '다르다'와 '옳다'의 반대말이 '틀리다'를 뒤섞어 사용한다. 

 

당신의 가치판단은 사회적 산물이다. 나의 가치판단은 사회적인 것이다. 

 

주변이 당신의 관심을 결정한다. 

 

어느 사회에나 동성애자의 비율은 9~11%이다. 

 



4장 우리를 조종하는 마법의 단어들

믿기 시작하는 순간 속기 시작하는 거야. 

 



5장 가장 객관적이면서 가장 객관적이지 않은 통계 수치들

• 숫자는 객관적이나 수치가 늘 객관적이진 않다.

 

  기준만 살짝 바꾸면 정상은 비정상이 된다. 

 

  문제는 '어떻게 해석사느냐'이다.  

 



6장 ‘순수한 내 마음’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미술관에 걸리면 무조건 예술이 된다. 예술은 느끼는 것이 아니라 각인된 것이다. 

 

 


7장 ‘원래 그런’ 사람은 없다

습관은 판단을 대신하고 삶은 지속된다. 

 

'개인'은 근대의 발명품이다. 

 

 


8장 그럼 어떻게 해야 하는가?

아이러니하게도 현대 생활이 점점 더 어렵고 복잡해질수록 터무니 없을 정도로 단순화된 생각을 추구하는 우리의 욕구는 점점 더 강해지고 있다. 

 

애국심은 철저히 학습된 것이다. 

 

 

 

 꼬리가 몸통을 흔들게 내버려둘 것인가?

이의를 제기하는 건 애국의 가장 고귀한 형태다. Dissent is the highest form of patrioti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