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하반신에 입은 속옷은 사회와 개인, 집단과 개인, 개인과 개인 사이를 분리하는 최후의 물리적 장벽이다.
ㆍ[출애굽기]에 따르면, 계단이 설치된 제단에서 행사를 주체하는 사제는 사회 기강이 어지러워지지 않도록 아마포로 만든 솟옷을 입도록 규정되어 있었다. 이 속옷의 원어는 복수형으로, 두 갈래로 된 속옷을 의미한다. 예수 그리스도가 팬티를 입고 있었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았던 것이다.
무화과나무 잎은 왜 떨어지지 않았나
ㆍ무화과나무 잎을 엮어 치마로 삼았더라. - 창세기 3:7
ㆍ드로어즈는 허리에서 넓적다리까지 덮는 느슨한 반바지를 의미한다. 팬티보다는 길지만 무릎 부근이 하한선이다.
금욕과 화려함
알고 보면 흔하지 않은 것
경찰 제복에서 할렘 팬츠까지
ㆍ일본어에 '남자의 마음가짐은 불알에 나타난다'라는 관용구가 있다. 소심한 남자는 '불알이 작은 놈'이라고 깔보는 경우가 종종 있다. '똥구멍이 작은 놈'이라는 말도 있다. 뜻밖에도 일반인은 인간의 영혼이 하체에 몰려 있다고 생각하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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