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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

블로우 몰딩이 뭐야?

by mubnoos 2023. 5. 10.

 

 

 

 

 

 

 

 

블로우 몰딩이 뭐야?

블로우 몰딩은 플라스틱을 불어서 원하는 모양을 만드는 기술이야.

쉽게 말하면 풍선 부는 것과 비슷해.



잠깐만! 시작하기 전에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블로우 용기를 브로용기라고 불러. '브로'는 블로우의 일본발음이지. 마치 마쿠도나루도(맥도날드) 같은 거지. 추측해보건대 블로우 몰딩 기술이 아마도 오래전 일본을 통해 국내로 유입된 건 아닐까하는 가설도 가능할 듯해. 중요한 것은 우리는 이제부터 blow를 블로우라고 정확하게 읽을 수 있다는 거야.

블로우 몰딩을 통해 만들어지는 모양의 대부분은 병 모양의 용기들이야. 음... 플라스틱에 공기를 불어넣어 모양과 용도를 창조하는 거지. 태초에 신이 흙에 호흡을 불어넣어 인간을 창조했다는 이야기처럼 말이야. 물론 신이 창조한 인간보다 인간이 만든 플라스틱이 이곳에 더 오래동안 남을지도 모르지만. 영원함의 상징인 다이아몬드가 태평양에 마구 떠다닌다면 분명히 사람들은 다이아몬드를 지구의 적으로 치부할거야. 이런 점에서 다다익선은 모든 것에 적용되는 절대적 진리는 아닌 거 같아.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인간이 플라스틱 보다 지속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플라스틱은 생명이 없기 때문에? 그 소중한 생명은 근원은 분자 아닐까? 생명은 언젠가 끝나지만 DNA라는 우리의 분자구조는 영원하다. 모든 것은 원자로 이루어져 있다고 리차드 파인만이 말했나? 인간 역시 계급장 떼고 보면 딱히 특별할 거 없는 분자의 조합물이다. 다이아몬드도, 플라스틱도 역시 분자의 조합이자나. 사실 재료면에서 보면 플라스틱이든 인간이든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었어. 이런 상황에서 인간이 플라스틱을 지구의 악으로 치부한다면 그건 마치 치킨이 닭강정 무시하는 느낌적인 느낌?

플라스틱의 관점에서보면 가끔 우리는 플라스틱에게 파렴치한 정도로 기회주의적이고 이기적이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어. 여기서 잠깐만 플라스틱 마구 쓰고 지구를 더럽히고 싶은 사람이 어디있겠는가. 알아. 충분히 이상할 수 있는 이야기라는거. 그냥 글쓴이가 플라스틱이라 생각해. "안녕! 난 플라스틱이야." 

바다 깊은 곳이나 땅 속 깊은 곳에 숨어 쉬고 있던 석유를 뒤지고 파내고 꺼낸 후 플라스틱에 생명력을 부여하는 것은 다름 아닌 인간이다. 필요할 때 싸고 편하게 무지경 잘 쓰다가 이젠 너무 많이 써서 플라스틱은 나쁜 것이라는 논리는 어딘가 불편한 구석이 있다고 누군가 한 명은 말해볼 수 있는거 아냐? 


개구리가 올챙이적 기억못하는 것 처럼 플라스틱 없이 청포물에 머리감던 시절로 돌아가자는 것인가? 이제는 우리가 풀라스틱을 단지 너무 많이 사용했고 이젠 부담스러워서 그들을 고려장을 하거나, 등돌려 굳이 재혼을 하겠다는 다짐 같은 것이다. 인간의 유전자는 충분히 이기적이니까 특별한 내용을 아닐수도 있어.

 딸이 처음 태어난 날, 유리벽 너머로 플라스틱 박스 안에서 플라스틱에 싸여 있던 딸의 표정을 신기하고 신비하게 바라보던 순간이 생각난다. 플라스틱 없이 인간이 과연 존재할 수 있을까? 아니 인간이 플라스틱보다 더 오래 존재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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