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행동과 존재에 대한 목적과 이유를 찾으려면 다음 세 가지의 감각에 의존해야 한다. 지속성, 연결, 방향, 이런 감각이 없으면 나침반도 키도 없이 망망대해를 표류하는 막막함을 느껴야 한다. 지속성, 연결, 방향에 대한 인식은 급격한 변화로 야기되는 무력감을 중화시키는 더없이 좋은 해독제다.
'거기에는 그곳이 없더라.' 우리는 모두 진화의 사슬 속에서 우발적으로 생겨난 존재들이다. 주변 상황 따윈 신경 쓰지 않고 편안히 지낼 수도 있고, 과학자들처럼 뭔가를 알아내려고 진지하게 몰입할 수도 있다. 하지만 상황을 이해한다고 해도 딱히 할 것은 없다. 그저 살아갈 뿐. 인간은 우주의 아주 작은 한 점과 같은 존재다. 데카르트는 동물이 일종의 기계라고 생각했는데, 일부 생물학자들은 인간이 다른 동물과 다르다고 생각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고 한다. 이런 논리라면 삶에 목적 따위는 없다는 결론에 이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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