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읽기

나는 농담이다 / 김중혁

by mubnoos 2021. 1. 23.
728x90

당신들 잘못이 아니야. 내가 선택한 길이니까. 후회는 없어.

 

다트_왜 원의 가운데보다 끄트머리에 맞혔는데 점수가 더 높을거냐고!

 

시간의 상대성에 대해 처음으로 생각한 날이었다.
화성이라는 곳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가는 길이 무척 멀게 느껴지겠지만 돌아오는 길은 훨씬 가까울 것이다. 수개월이 걸린다고 해도 떠날 때보다는 가볍게 느껴질 것이다. 반대의 경우일수도 있다.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너무 클 때는, 떠나온 곳이 몹시 그리울 때는, 떠나온 곳이 몹시 그리울 때는, 돌아가는 길이 멀게 느껴진다. 돌아갈 곳이 있는 자의 슬픔이다.

 

우리는 늘 늦는 사람들이에요. 행동이 빠르기 때문에 판단이 느릴 수밖에 없어요.

우주에 나가면 척추가 펴지기 때문에 사람들의 키가 커진다.

멀미가 날 때는 숫자를 생각하면 속이 좀 편안해져.

 

무한한 공간의 영원한 침묵에 나는 전율한다. 어떤 철학자는 우주의 무한함을 생각하다가 자살하고픈 충동이 일어나기도 했대요.

 

네가 어떤일을 하든 좋아. 목표를 정하고, 노력하고, 실패하고, 다시 새로운 목표를 정하고..., 그렇게 살았으면 좋겠어. 뭔가 간절히 원해보라고.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야 의미가 생깁니다.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는 순간 의미가 없어져요.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남자분들은 다들 잘 알 거에요. 발기를 해야겠다, 라고 생각하는 순간 발기는 물 건너 갑니다. 발기란 건 아무것도 의식하지 않을 때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겁니다. 발기해야 한다는 강박이 생긴다는 건 발기에 문제가 있는 거에요. 예쁜 여자가 지나갈 때 이런 생각 합니까? 오, 이제부터 흥분해 봐야겠어. 발기를 시도해 봐야지. 발기는 소리 없이 우리를 덮치는 법이에요.

 

사랑은 같은 곳을 바라보면서 함께 걸어가는 것이다.
왜 같은 곳을 바라보는가. 마주 앉아서 얼굴 보는 게 지겹기 때문이죠.
섹스를 할 때도 나이가 들수록 뒤로 하는 걸 좋아하게 되는 겁니다. 같은 곳을 바라보잖아요.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