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티아고
- 그는 멕시코 만류에서 조각배를 타고 홀로 고기잡이하는 노인이었다. 여든 날 하고도 나흘이 지나도록 고기 한 마리 낚지 못했다.
- 살라오-가장 운이 없는 사람
- 전 클리블랜드의 인디언스 팀의 승산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 그는 날치를 무척이나 좋아하여 날치를 바다에서는 가장 친한 친구로 생각했다. 그러나 새들은 가엾다고 생각했는데, 그중에서도 언제나 날아다니면서 먹이를 찾지만 얻는 것이라곤 거의 없는 조그마한고 연약한 제비갈매기를 특히 가엾게 생각했다.
- 라 마르 - 애정을 가지고 바다를 부를 때 사용하는 스페인 말
- 노인은 늘 바다를 여성으로 생각했으며 설령 바다가 무섭게 굴거나 재앙을 끼치는 일이 있어도 그것은 바다로서도 어쩔 수 없는 일이려니 생각했다. 달이 여자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처럼 바다에도 영향을 미치지, 하고 노인은 생각했다.
- 인간은 패배하도록 창조된 게 아니야. 인간은 파멸 당할 수는 있는지 몰라도 패배할 수는 없어.
- 아무것도 없어. 다만 나는 너무 멀리 나갔을 뿐이야.
- 고기가 고기로 태어난 것처럼 넌 어부로 태어났으니까
- 그러나 노인은 생각했다. 나는 낚싯줄을 정확히 드리우는 편이야. 다만 운이 더는 없는 것이지. 하지만 누가 알아? 어쩌면 오늘은 운이 좋을지도. 날마다 새로운데 운이 따른다면 더 좋기는 하지. 그래도 신중을 기하겠어. 운은 준비된 자에게 찾아오는 법이니까.
- 노인은 물고기에 끌려가면서도 끊임없이 생각한다. 노인은 줄을 어깨에 걸치고 물속으로 뻗은 줄의 경사와 서북쪽으로 달리는 배를 지켜보며 잠시 두려움을 느꼈다. 이러다가 죽을지도 몰라. 이 짓을 영원히 계속할 수 없을 테니까.
- 희망을 버린다는 건 어리석은 일이야, 하고 그는 생각했다. 더구나 그건 죄악이거든. 죄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말자, 하고 그는 생각했다. 지금은 죄가 아니라도 생각할 문제들이 얼마든지 있으니까, 게다가 나는 죄가 뭔지 아무것도 모르고 있지 않는가.
- 벌써 여러 시간 동안 물고기와 씨름하고 있다. 그러나 나는 언제까지라도 싸울 수 있다.
- 생명을 죽이는 게 옳은 일은 아니지만 인간이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또 인간이 얼마나 역경에 잘 이겨낼 수 있지를 저놈에게 보여 주고 말겠어, 노인은 생각했다. 노인이 바다로 나온 후 세 번째로 해가 바다에서부터 솟아오르고 있었다. 그리고 그제야 물고기가 돌기 시작했다.
- 노인은 자신이 거대한 물고기를 잡았다는 사실이 확실하다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 물고기에서 눈을 떼지 않았다. 첫 번째 상어가 물고기를 공격해 온 것은 그로부터 한 시간이 지난 후였다. 상어의 공격은 결코 우연한 일이 아니었다. 물고기의 검은 피가 깊은 바닷속으로 퍼지자, 피 냄새를 맡은 상어가 수면을 박차고 물 위로 솟아 오른 것이다.
- 좋은 일은 결코 오래 지속되지 않는 법이야.
- 인간은 파괴될 수는 있어도 패하지는 않지.
- 죽을 때까지 싸울 꺼야.
- 노인은 자신이 마침내 구제될 길 없이 완전히 패배하고 말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제 배는 아주 가볍게 나아갔다. 노인은 아무 생각도 느낌도 없었다. 이제 모든 것은 다 지나가 버렸다. 무거운 짐이 없으므로 배가 아주 가볍게 잘 달린다고 느낀 뿐이었다.
- 노인은 자신이 마침내 구제될 길 없이 완전히 패배하고 말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 배는 아직 괜찮구나, 노인은 생각했다. 배는 온전해. 키 손잡이 말고는 아무 이상이 없다. 키 손잡이는 쉽게 바꿔 달 수 있지.
- 노인은 사자 꿈을 꾸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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