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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없는 삶 / 필 주커먼

by mubnoos 2022. 2. 17.

불안으로부터 나는 자유로워졌다.

 

 

들어가며

ㆍ2015년 통계에 의하면 한국에서 종교가 없다고 하는 사람들이 전체 인구의 56.1%라고 한다. 

 

ㆍ종교 없이 산다고 허무하게 살아야 하는가? 저자는 절대 그렇지 않다고 한다. 오히려 더욱 풍요로운 삶을 살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을 실증적 자료를 통해 명확히 하고 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종교가 없어야, 신이 없어야 잘 산다는 것이다. 숨 막힐 정도인 종교의 도그마에서 벗어나면 삶과 세계를 보는 눈이 달라진다. 지금껏 당연히 여기던 것을 새롭게 보게 된다. 

 

ㆍ무종교를 하찮음과 연결 짓는 이런 태도가 우리 문화에도 깊이 스며 있다. 많은 이들이 종교가 없는 삶은 약간 공허할 뿐만 아니라 본질적으로 문제가 있으리라고 짐작하는 것이다. 요컨대 종교가 없다면 죽음의 문제는 어떻게 다룬단 말인가? 삶의 문제들과 어떻게 싸운단 말인가? 도덕과 윤리는 또 어떻게 키워 나가나? 공동체는 어떻게 찾을 것이며, 초월감은 어떻게 경험한단 말인가? 이런 대단히 타당한 의문들이 일어난다. 그래도 이런 문제들을 다루는 최선의 혹은 유일한 선택이 종교라는 생각에는 간단히 동의하기 어렵다. 수백만의 사람들이 종교 없이 살아가면서도 아주 잘 해내고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분명한 진실이다. 종교가 없다고 해서 이들이 목적 없이 살아가지는 않으며, 진공관 같은 허무주의적 공허 속에서 부유하지도 않는다. 

 

ㆍ종교 없는 삶은 아무것도 아니거나 무언가 결여된 삶이 아니다. 종교가 없는 사람들과 무종교적인 문화 속에도 삶의 문제들을 이겨 내는 능력을 향상시키고, 성취와 실존적 경외의 순간들을 경험하게 해 주고, 사회적 안녕까지 증진시켜 주는 공통의 속성과 특징, 특색, 가치들이 있다. 

 

ㆍ신을 믿지 않는다고 비도덕적인 것은 아니다. 신을 믿지 않는 사람들도 거의 모두가 아주 건강한 윤리적 태도와 도덕 원칙을 갖고 있다. 사실 어떤 기준에서는 종교 없는 이들이 종교가 있는 이들보다 참을성이 더욱 많고 법도 잘 지키며 편견과 복수심도 적고 덜 폭력적인 것 같다. 

 

 

 



1장 신을 믿지 않으면 도덕적인 사람이 될 수 없는 걸까?

 

ㆍ본인에게 종교가 없거나, 종교가 없는 친구나 친지들을 둔 사람들 중에서 종교가 없는 사람들이 본질적으로 혹은 필연적으로 비도덕적이라는 생각을 집요하게 고수하는 사람은 없다. 

 

ㆍ무엇이 '선'일까? 종교가 없는 현대인들에게 이 답은 아주 간단하다. 선은 바로 황금률이다. 선한 존재가 된다는 것은 자신이 대접받고 싶은 대로 타인들을 대한다는 의미다. 이것이 세속주의적 도덕의 기반이다. 

 

ㆍ신을 도덕성의 원천으로 삼으면, 내면의 도덕적 나침반을 참조할 필요가 없어진다. 그냥 신이 방향을 알려 주리라고 기대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신이 도덕적인 사람이 되는 길로 인도해 주리라고 기대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도덕적인 숙고라는 힘든 일의 책임을 회피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2장 종교에서 멀어지면 좋은 사회에서도 멀어질까?

 

 

 

3장 종교 없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이유는?

ㆍ고전주의 시대의 고대 로마와 그리스인들 사이에서도 의외로 불가지론과 반종교성, 전면적인 비판적 태도가 많이 표출되었다. 

 

ㆍ신은 존재하지 않으며 죽음 이후의 삶은 없고, 가장 불가사의한 것들까지 포함해서 우리의 모든 경험이 본질적으로 자연스러운 것이다. - 루크레티우스

 

ㆍ죽음은 아무것도 아니므로 누구든 두려움을 느낄 필요가 없다. 죽음이라는 결말은 피할 수 없으므로 더욱 절실하게 현재의 삶을 즐기려 노력해야 하고 이 생은 즐겁고 좋은 것이며 확실히 그렇게 만들 수 있다. - 에피쿠로스

 

ㆍ모든 신성한 것의 존재를 부정하고 개인의 도덕성은 자기 존중감에서 비롯된다.  - 데모크리토스

 

ㆍ어떻게 해도 신의 존재 여부를 알기는 어렵다. - 프로타고라스

 

ㆍ신의 창조론과 유신론을 옹호하는 전형적인 주장들이 틀렸다. - 카르네아데스

 

ㆍ아낙시만드로스는 우주의 작용들을 과학적으로 이해하려 있으며 자연주의적인 태도를 일찍부터 지지했다.

 

 


4장 종교 없는 부모들은 아이를 어떻게 키울까?

 

ㆍ'이단'이라는 말의 근본적인 의미는 '선택'이다. 

 

 

5장 무신론자를 위한 공동체가 가능할까?

 


6장 종교 없이 삶의 고난을 잘 헤쳐 나갈 수 있을까?

 



7장 죽음 앞에서 종교는 어떤 의미일까?

 



8장 삶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면 어떤 모습일까?

 

ㆍ삶, 이 세상, 존재. 모두가 초현실적이고 유쾌하고 짜릿한 신비다. 무한의 깊이와 모든 존재의 근원, 우주의 기원, 시간과 공간의 시작이나 끝. 이런 문제들에 관한 한 우리에게는 한 조각의 단서도 없다. 아마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