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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이 숨 쉬는 과학 / 리처드 도킨스

by mubnoos 2021. 9. 29.

 

서문

ㆍ우리가 '영혼'이라 부를 수 있는 것이 전등이 탁 켜지듯 출현한 시점이 있었을까? 아니면 '영혼'은 몰래 세상에 잠입했을까?

 

ㆍ아인슈타인도 자신이 종교적이기는 해도 어떤 종류의 인격신도 믿지 않는다는 사실을 분명히 표명했다. 

 

ㆍ'도킨스는 아무래도 산문으로 생각하는 듯 하다.'

 

ㆍ우리는 이기적이지 않을 수 있는 최초의 종이라는 얘기다. 그건 명쾌한 호소였다. 

 

ㆍ조화가 이루는 부분들은 서로가 존재할 때 번성하고, 여기서 조화로운 전체라는 환상이 생겨난다. 

 

 

 

 



1부 과학의 가치관(들)

ㆍ우리는 윤리적 가치는 어디선가 오는 것이 아니라 윤리적 공백에서부터 우리 스스로가 만드는 것이라는 사실을 인정할 용기를 내야 한다. 

 

ㆍ절대 반증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하는 가설들이 있고, 그것을 우리는 보통 진실이라고 부릅니다.

 

ㆍ객관적 진실 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는 자기만의 진실을 만든다. 객관적 현실이라는 것은 없다. 우리는 자기만의 현실을 만든다. 어떤 경험이 진짜처럼 보이면 그것은 옳은 것이다. 실재의 진정한 본성에 대해 어차피 우리는 알 방법이 없다. 과학조차도 비합리적이거나 신비적인 것이다. 과학 또한 신앙이나 신념체계, 또는 신화의 하나일 뿐이고, 그 밖의 어떤 것과 비교해 특별히 정당성을 인정할 만한 근거가 없다. 어떤 신념이 당신에게 의미가 있다면 그것이 참인지 거짓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ㆍ증거를 찾지 못하면 굳이 알려줄 필요가 없다. 

 

ㆍ사실상 제대로 된 증거를 손에 넣을 때까지는 판단을 유보하는 게 좋다. 

 

ㆍ인간의 마음이 가장 깊고 심오한 곳에서 반응하는 대상은 아름다움이다. 아름다움은 진실, 진실은 아름다움 - 이것이 그대들이 지상에서 아는 전부요, 알아야 할 전부이다. 

 

ㆍ가장 약한 개체는 정말로 실패하고, 자연선택은 실제로 이기적인 유전자를 선호합니다. 자연선택의 산물, 즉 모든 형태의 생명은 아름답고 다양합니다. 하지만 그 과정은 포악하고, 잔인하고, 근시안적입니다. 

 

ㆍ누구나 조상이 있지만 누구나 자손이 있는 것은 아니다. 

 

ㆍ누구도 정하지 않습니다. 유전자는 자신이 만드는 몸 안에 있고 한 세대의 몸에서 다른 세대의 몸으로 (코드화된 사본의 형태로) 계속 이어질 수 있는 유일한 것이라는 사실에 따라 저절로 그렇게 되는 것입니다. Self-acting

 

ㆍ좋든 싫든 우리는 인간의 생명에 금전적인 가치를 부여해야 합니다. 

 

ㆍ만일 무엇이 가능한지에 제약이 없다면, 최선의 표현형은 영원히 살고, 포식자에게 절대 잡아먹히지 않고, 무한히 알을 낳을 것이다. - 존 메이너드 스미스

 

ㆍ우주의 사물 대다수는 뭔가를 하려고 적극저긍로 애쓰지 않습니다. 그들은 단지 존재할 뿐입니다. 

 

ㆍ보상이 계속될수록 아주 복잡해지고 정밀해집니다. 

 

ㆍ근본적으로 이기적인 존재들로 구성된 진화의 세계에서는 협력하는 개체들이 결국은 놀라울 정도로 번성하게 됩니다. 협력의 토대는 무차별적 믿음이 아니라, 신속한 개인식별과 배신에 대한 처벌입니다. 

 

ㆍ인간은 동물계에서 유일하게 앞을 내다보는 귀중한 능력을 잘 활용한다고 생각합니다. 일반적인 오해와 달리 자연선택은 앞을 내다보지 않습니다. 그럴 수가 없는데, DNA는 분자일 뿐이고, 분자는 생각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ㆍ자연의 선견지명은 존재하지 않고, 현재의 이기적 이익 추구가 종을 절멸로 이끌고 있다고 경고하는 메커니즘도 없습니다. 실제로 지금까지 살았던 모든 종의 995가 절멸했습니다. 

 

ㆍ분명 암울한 표현이지만 진실이 유쾌해야 한다는 법은 없고, 비보를 전한다고 과학을 비난해봤자 소용없으며, 마음이 편하다는 이유만으로 다른 세계관을 선택하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ㆍ충분히 진보한 기술은 마법과 구별이 불가능하다. - 아서 C. 클라크의 제3법칙 (역은 성립하지 않는다)

 

ㆍ모른다는 뜻으로 '신만이 안다'

 

 

 

 

 

 

 

 

2부 무자비의 극치

ㆍ어떤 경우에도 과학의 진보가 개인의 공적을 이긴다. 

 

ㆍ한 행성의 지적인 생명이 성숙했다고 말할 수 있을 때는 그 생명이 자기의 존재 이유를 처음 생각해낸 순간이다. 

 

ㆍ자연선택은 생명에 대해 우리가 알고 있는 모든 것을 설명할 뿐 아니라, 그것을 강력하고 정교하고 낭비 없이 설명합니다. 

 

ㆍ생명체는 적응적으로 복잡한 것이다. 

 

ㆍ용불용 원리로 실현할 수 있는 적용은 조잡하고 부정확하다. 

 

ㆍ획득형질이 항상 개선은 아니다. 

 

ㆍ동물은 살아 있는 동안 학습을 통해 더 나은 동물이 된다. 

 

ㆍ지시는 정보가 환경에서 동물로 직접 흘러가는 과정이다. 

 

ㆍ유전자를 독립적 단위로 간주하는 것은 진화의 관점에서뿐 아니라 생리학적 관점에서도 의미가 없다. 

 

ㆍ모든 유전자는 자신의 환경에서 살아남는 능력이 있기 떄문에 선택된다. 우리가 외적 환경을 먼저 떠올리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유전자의 환경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다른 유전자들이다. 

 

ㆍ자연선택이 일어난다는 것은 유전자 풀 안의 대립유전자들 사이에 생존율 차이가 있다는 뜻이다. 

 

 

 

 

 

 

 

3부 가정법 미래

ㆍ인터넷의 최대 단점은 아마 웹서핑의 중독성과 어마어마한 시간 낭비일 것이다. 한 번에 하나에 집중하기보다는 이 주제에서 저 주제로 가볍게 옮겨 다니는 습관을 부추기는 것이다. 

 

ㆍ제대로 이해하기만 한다면 자연선택이야말로 복잡성과 설계 환성을 거의 무한대로 만들어낼 힘이 있다. 우주의 다른 장소에 다윈이 이 지구에서 발견한 것과 본질적으로 같은 원리에 바탕을 두고 있으나 세부는 그것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다른, 자연선택의 다른 형태가 있을 수 있음을 명심하라. 

 

ㆍ좋은 것만 취할 수는 없다. 

 

ㆍ다른 유전 코드 - DNA가 아니거나, 또는 다른 코드를 가진 DNA이거나 - 를 가진 생명 형태를 발견한다면, 우리는 그것을 진정한 외계 생물이라고 부를 것이다. 

 

ㆍ최대 수수께끼를 푸는 사람은 신비주의자나 신학자가 아니라, 과학자일 것이 틀림없다. 

 

 

 

 

 

 

4부 정신 지배, 화근, 그리고 혼란

ㆍ리처드 도킨스는 때때로 종교를 진지하게 취급하지 않는다고 비난받는다. 진지하게 싸움에 임하기보다는 반대편 주장을 손쉽게 묵살해버린다는 것이다. 

ㆍ진화라는 단어는 많은 유형의 변화를 지칭할 수 있다. 우선 진화는 종 내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표현한다. 이 과정을 소진화라고 한다. 이 부분은 관찰할 수 있으므로 사실이라고 부를 수 있다. 한편 진화는 한 생명 형태에서 다른 생명 형태로의 변화를 지칭하기도 한다. 예컨대 파충류가 조류가 되는 것이다. 대진화라 불리는 이 과정은 관찰된 적이 없으므로 이론으로 간주해야 한다. 

 

ㆍ열심히 공부하고 항상 열린 마음을 유지하라. 그러면 언젠가는 생명체가 어떻게 지구상에 출현했는지에 대한 이해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ㆍ운 좋게도 우리에게는 마침 좋은 것이 있다. 대대로 전달되며 수백 년 동안 연마된 정신 지배 시스템이다.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그 속에서 양육되었다. 그것은 종교라고 불리는 것으로, 이유는 모르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거기에 속는다. 

 

ㆍ종교는 죽음이 끝이 아니라는 위험한 헛소리를 가르친다. 

 

ㆍ우리가 가치관이나 유대 감각을 위해 종교에 의존한다면 우리가 더 이상 갈 수 없는 데까지 간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성경이나 코란에서 도덕을 얻을 수 있다는 생각은 그 책을 공들여 읽어본 모든 양식 있는 사람에게 그야말로 끔찍한 것입니다. 도덕직인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천국에 간다는 약속이 필요하다는 식의 사람을 내려다보는 듯한 추정이야말로, 도덕을 빙자하지만 모욕적일 정도로 비도덕적인 동기 아닙니까!

 

ㆍ문화마다 세부적인 점들은 다르지만 알려져 있는 모든 문화가 어떤 형태로든 종교 의식을 시행하는데, 그 의식은 시간을 잡아먹고, 부를 소비하고, 적의를 일으키고, 생식능력을 빼앗습니다. 

 

ㆍ신앙은 증거에 기반을 두지 않은 신념으로, 모든 종교의 가장 큰 악덕입니다. 

 

ㆍ인간은 설명에 대한 커다란 욕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은 인류 사회에 종교가 이토록 보편적으로 퍼져 있는 주된 이유 중 하나일지도 모릅니다. 종교는 어떻게든 설명하고 싶어 하니까요. 우리는 수수께끼 같은 우주 속에서 자의식을 가지게 되고, 그러자마자 우주를 이해하고 싶어 견딜 수 없게 됩니다. 

 

ㆍ과학은 합리적 신념 위에 구축되어 있습니다. 과학은 종교가 아닙니다. 

 

ㆍ인간의 지극한 친절이 왜 다윈주의로부터의 일탈이냐 하면, 야생 집단에서는 그런 행동이 자연선택에 의해 제거되기 때문이다. 

 

ㆍ종교적 신념은 확실히 전염병처럼 퍼진다. 게다가 더 확실한 건, 대대로 전해지며 장기적인 전통을 이루며 유독 그곳만 합리성이 결여된 문화적 고립무원을 조성한다는 점이다. 왜 인간이 종교라 불리는 기이한 행동 방식을 보이는지 이해할 수는 없어도, 사람들이 그렇게 행동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5부 현실 세계에 살다

ㆍ난자가 수정되는 순간부터 아버지의 것도 아니고 어머니의 것도 아닌 새로운 생명이 시작된다. 그것은 그 자체로 성장하는 새로운 인간의 생명이다. 

ㆍ인간이 아닌 동물들이 우리보다 고통을 덜 느낀다고 생각할 일반적 이유는 없고, 그러므로 어떤 경우에도 동물을 의심만으로 처벌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 내 결론이다. 소에 낙인을 찍거나, 마취 없이 거세하거나, 투우를 시키는 것 같은 관행은 같은 짓을 인간에게 하는 것과 도덕적으로 같다고 봐야 한다. 

 

 

 

 

 

 

 

6부 자연의 신성한 진실

ㆍ시간은 상당히 불가사의한 것입니다. 의식과 거의 같은 정도로 손에 잡히지도 않고 뭐라고 규정하기도 어렵습니다. 

ㆍ많은 동물과 식물은, 아마 살아 있는 모든 세포가 그럴 텐데, 생화학 기제 깊숙한 곳에 체내 시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모든 종류의 생리적 주기와 행동 리듬에 이 생체 시계가 각인되어 있습니다. 

 

ㆍ뉴턴의 우주관과 달리, 시간은 절대적인 것이 아닙니다. 

 

ㆍ생물의 진화는 열역학의 화살에 위배되는 일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증가하는 엔트로피의 법칙은 닫힌계에만 적용되는데, 생명은 외부로부터 에너지를 얻어 흐름을 거슬러 나아갈 수 있는 열린 계이기 때문입니다. 

 

 

 

 

 

 

7부 살아 있는 용을 비웃다

ㆍ설계된 것 같은 환상은 같은 방향으로 향하는 작은 개선이 수없이 많이 축적된 결과입니다. 각가의 변화는 단일한 돌연변이에서 충분히 생길 수 있을 정도로 작지만, 연달아 일어나는 변화가 충분히 긴 시간 동안 축적됨으로써, 단 한 번의 우연한 사건으로는 일어날 수 없는 최종 결과에 이르는 것입니다. 

ㆍ위대한 유머 작가들은 농담을 직접 하지 않는다. 그들은 새로운 종의 농담을 심어놓고 그것이 진화하도록 돕는다. 

 

 

 

 

 

 

8부 인간은 섬이 아니다

ㆍ증거 없이 우길 수 있는 것은 증거 없이 무시해도 된다. 

 

ㆍ마더 테레사는 가난한 사람들의 친구가 아니었다. 가난의 친구였다. 그녀는 고통이 신의 선물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가난을 해결할 수 있는 우리가 아는 유일한 방법을 반대하며 평생을 보냈다. 그 방법은 여성의 지위를 높이는 것과 가축처럼 강요받는 생식으로부터 해방을 해방하는 것이다. 

 

ㆍ조직된 종교는 폭력적이고, 비합리적이고, 관용이 없고, 인종주의와 부족주의, 그리고 편협함과 한패이고, 무지를 조장하고, 자유로운 탐구에 적대적이며, 여성을 모욕하고 아동에게는 고압적이다. 

 

ㆍ기독교의 모든 것은 '양 떼'라는 애처로운 이미지 안에 응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