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ursuit of Art
ㆍ가상의 경험이 아닌 실제 경험, 즉 실제 작품을 감상하고 실제 사람과 만나는 것이야 말로 가장 깊고 풍요로운 경험이다.
ㆍ작품의 완전한 효과를 느끼려면 그 존재와 함께 있어 봐야 한다.
ㆍ인간은 모두 다른 속도로 작품을 감상한다.
ㆍ작품이 존재하는 곳에서 관객의 경험은 단순히 커지는 것만은 아니다. 확장과 동시에 관객 역시 스스로 변한다.
ㆍ인간은 단순한 데이터 처리 기계가 아니라 다섯 가지 이상의 감각을 가진 유기적이고 감정적인 존재이다.
ㆍ산책은 인간의 정신 과정을 작동시키는 방법이다. 두 다리를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생각이 흘러가기 시작한다.
ㆍ무언가를 제대로 감상하기 위해 보통 움직여야 하는 것처럼, 새롭고 흥미로운 사람과 마주치기 위해서도 움직여야 한다.
ㆍ여행의 중독적인 측면 중 하나는 절대 끝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는 점이다.
거기에 있기
1. 영원으로 가는 긴 여정: 브랑쿠시의 「끝없는 기둥」
ㆍ이 기둥은 무한의 조각이다. 그래서 매우 역설적이다. 시간이라는 개념을 견고한 3차원으로 재현한 작품이다.
ㆍ물건을 놀랄 만큼 높고 삐죽하게 만드는 것은 루마니아 공예의 특징이다.
ㆍ어떤 면에서는 작품 앞에 있으면 더욱 강한 경험을 하게 되면 반면, 이해의 폭은 더 줄어들 수 있다.
2. 춤추는 신의 땅에서
ㆍ미술 표현의 정수가 형태, 부피, 색, 선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모더니즘 형식주의에 따르면 작품의 위치는 중요한 문제였다. 의미는 보통 무시되곤 했다.
ㆍ미술의 타임머신 같은 속성 - 수천 년에 걸쳐 이루어지는 소통의 가능성
3. 마리나 아브라모비치를 알현하다
ㆍ왜 스스로를 고문하는 작품을 주로 하는 걸까? 신체로 작품을 만들면 여러 두려움을 깨닫게 돼요. 고통의 두려움, 죽음의 두려움. 이러한 두려움들은 형식은 달라도 미술에서 항상 주제로 다뤄져요. 신체로 작업하려면 상처가 어떻게 보일지, 신체의 한계를 어디까지 밀어붙일지 감당할 수 있어야 하죠.
ㆍ대화를 끝내고 그녀가 머무는 한적한 궁전을 빠져나와 베니스 비엔날레의 소용돌이 속을 거닐었다. 나는 살짝 변해 있었다. 이전에는 수수께끼 같던 형태의 미술 작품의 의미를 갑자기 깨달았다. 빈센트 반고흐 같은 화가가 작품을 만들기 위해 고난을 겪으며 희생을 감수하는 모습은 거의 은둔자처럼 느껴졌다. 그리고 나는 결과물이 얼마나 오랫동안 남아 있건 모든 미술을 일종의 퍼포먼스로 받아들이게 되었다. 뛰어난 미술가를 만날 때 가끔 그런 것처럼, 나는 약간의 변화를 경험했던 것이다.
선배, 라이벌, 후배
4. 크로마뇽의 낮(과 밤)
ㆍ크로마뇽인 미술가들도 자신이 가장 관심 있는 것, 바로 동물을 생각했을 것이다.
5. 제니 새빌: 파도가 부서지는 순간
ㆍ미술가나 모델이 되는 감정은 흥미로워요. 역사적으로 여성의 위치는 주로 모델이었어요. 여성은 시선의 대상이었지 주체가 아니었죠. 미술가로서 저의 역할은 보는 것이기 때문에 이 두 역할을 합쳤어요.
ㆍ회화 작가의 직업은 그 자체가 존재의 일부에요.
6. 시스티나 성당: 심판과 계시
ㆍ미술사가들은 실험을 거의 수행하지 않는다. - 데이비드 호크니
7. 제니 홀저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여인’
예술과 풍경
08. 로니 혼: 아이슬란드의 불안한 날씨
09. 텍사스주 마파의 숭고한 미니멀리즘
10. 안젤름 키퍼의 지하 세계로 내려가며
동쪽으로 난 출구
11. 베이징에서 길버트 앤드 조지와 함께
12. 나오시마: 모더니즘의 보물섬
「호박」은 서구 모더니즘에 익숙한 눈으로는 팝 아트 조각과 유사해 보였다. 아마 그럴 것이다. 1960년대에 구사마는 뉴욕에 거주하며 앤디 워홀, 클라스 올든버그와 함께 활동했다. 하지만 「호박」은 그들의 쿨하고 아이러니한 작품과 판이하게 달랐다. 예를 들어 물방울무늬는 구사마가 열 살 때부터 경험했던 생생한 환영에서 비롯했다. 그녀는 이를 ‘무한망’이라고 불렀다. 그리고 우리는 도쿄에서 열린 18세기 일본 미술 전시에서 구사마의 작품보다 훨씬 더 오래된 거대한 채소의 기괴한 모습을 본 적이 있다. 그렇다면 「호박」은 동양 혹은 서양, 아니면 이 둘을 나눌 수 없게 뒤섞은 것일까?
13. 중국의 산을 여행하다
천천히, 그리고 빠르게 보기
14. 앙리 카르티에브레송: 중요한 것은 강렬함이다.
카르티에브레송의 아내이자 또 다른 저명한 사진가인 마르틴 프랑크가 나를 맞았다. 나는 카르티에브레송을 소개받았다. 당시 그는 93세였지만 아주 건강했다. 우리는 기하학적으로 짜인 튈르리 정원이 아래로 펼쳐진 창가에 앉았다. 인터뷰를 녹음하기 위해 녹음기를 꺼냈는데, 어느 순간 그는 지팡이를 소총처럼 집어 들더니 녹음기를 쏘는 시늉을 했다. 카르티에브레송은 심문받는 것을 용납하지 않았다. 당연히 기계적 장치가 그의 말을 담는 것도 허락하지 않았다. “나는 대화가 좋아요. 인터뷰는 좋아하지 않고요. 최선의 질문에 정답은 없거든요.” 그가 말했다.
15. 엘스워스 켈리: 눈을 키우기
16. 로버트 프랭크: 항상 변화하는 것
우연과 필연
17. 게르하르트 리히터: 우연은 나보다 낫다
18. 로버트 라우션버그: 엘리베이터의 거북이
19. 필사적으로 찾은 로렌초 로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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