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수영 <구봉도 바다수영>
아무튼, 수영 4시10분 기상, 3시간 정도 잔 거 같다. 중요한 날이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수능시험날 아침의 긴장감이다. 그동안의 노력을 시험하고 평가하는 날이다. 컨디션을 확인한다. 양치를 하고 물로 대충 얼굴을 비빈다. 어차피 2시간 뒤에 바다에 들어간다. 집에서 구봉도까지 거리는 56km, 차로 1시간정도 걸린다. 5시30분 구봉도 공영주차장에 도착했다. 이른 시간이지만, 이미 많은 사람들이 입수를 준비하고 있다. 어떻게 하다보니 여기까지 왔다. 되돌아 갈 수도 없다. 할 수 있다, 하고 싶다라는 생각에서 이젠 해야 한다고 고쳐 생각한다. 그동안 수영장에서 할 연습은 충분히 했다. 이젠 바다수영, 실전이다. 준비물을 한 번 더 확인한다. 스윔슈트, 부이, 수경, 수모, 슬리퍼, 그리고 내가..
2025. 6.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