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이 연기가 된다 해도 콧구멍은 그것을 구분할 것이다.
• 맛은 후각현상이다.
1장. 코의 역사
• 인간의 냄새 감각은 뛰어나게 섬세하지만 흔히 무시되었다.
• 모든 것이 연기가 된다 해도 콧구멍은 그것을 구분할 것이다.
2장. 현대적 의미의 후각, 갈림길에서
• 후각의 과학은 수용체 발견 이전과 이후로 극명하게 구분된다.
• 중합효소연쇄반응 PCR 은 자연적인 DNA 복제 과정에 기반을 둔 방법으로, 프리이머 쌍에 의해 표적이 된 DNA 가닥을 복제하는 중합효소를 이용한다. 프라이머는 특정 유전체 서열에 상보적으로 결합하는 짧은 핵산 다발이다. 이 과정은 반복적인 반응 주기를 거쳐, 기하급수적으로 DNA를 복제할 수 있다. 따라서 특정 유전자 가닥을 다량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생물학 역사상 PCR만큼 혁명적인 발명은 그리 많지 않다.
• 수용체 유전자가 알려지면서 비로소 후각을 담당하는 뇌에 접근할 수 있게 되었다. 매우 독특한 특징을 보이는 후각계의 유전자 발현 패턴을 확인하고, 후각계의 신경 조직에 직접 접근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비상 상피에 있는 모든 감각 신경은 각기 하나의 수용체 유전자를 발현한다. 세포에 나타나게 한다는 뜻이다. 따라서 실험자가 개별 감각 신경의 활성 신호를 추적할 수 있다면, 수용체가 어디에서 어떻게 뇌에 신호를 전달하는지 직접 볼 수 있다.
3장. 코를 사유하다
• 냄새의 정체를 밝히고자 여섯 명의 후각을 연구하면, 답이 여섯 가지가 나온다. 아니 더 나올 수도 있다.
• 물체에서는 냄새가 난다. 대부분의 물체는 그것만의 독특한 냄새가 있다.
• 냄새는 세상의 사물들에 관한 것만은 아니다. 대개 냄새 경험은 냄새를 맡는 사람과도 깊은 관련이 있다. 냄새 감각은 개인적 평가에 종속되는 것처럼 보인다. 우리는 몇몇 의사 결정 요인에 따라 냄새를 평가한다. 냄새 지각과 관련된 이 수많은 결정 요소들은 우리가 경험하는 냄새의 질에 영향을 끼친다.
• 후각은 외수용성이면서 동시에 내수용성이다. 이 말은 후각이 외부 현상에 대한 감각과 관찰자의 내면에 대한 감각을 모두 지닌다는 뜻이다.
• 냄새 신호를 처리하는 과정은 우리에게 변조된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하죠. 냄새는 의식에 대한 일종의 배경 역할을 하는 겁니다. 변화와 사건을 기록하고 우리의 감정, 기억, 음식 탐색, 사람, 장소, 물건에 대한 호불호를 결정하는 데 냄새가 중요한 영향을 끼치죠.
4장. 냄새, 기억, 행동
• 향수는 기억의 가장 강렬한 형태이다.
• 냄새는 우리가 대상을 선택하고 다르게 반응할 수 있게 한다. 냄새는 환경 속 대상에 대한 우리의 태도에 영향을 끼치고, 대상과의 상호작용을 변화시킨다. 냄새 감각은 의사결정의 도구다. 문자 그대로 냄새는 우리를 움직이게 한다.
• 후각이 인간의 행동에 미치는 영향은 향수나 다른 상품을 살 때 그렇듯 현실적 의미를 띤다. 코는 항상 우리를 둘러싼 환경의 가치를 판단한다. 우리는 뭔가를 결정할 때도 코를 적극적으로 사용한다. 그런데도 많은 사람들은 냄새가 그들의 마음에 미치는 영향을 과소평가한다. 냄새에 근거한 모든 결정이 의식적으로 이루어지거나 개념적 이미지를 불러오지는 않는다. 하지만 냄새는 의식의 선두에 서지 않고도 행동을 지시할 수 있다.
• 냄새는 기억과 욕망의 감각이다. 냄새는 상상력과 밀접하게 연관된 감각이다. - 루소
• 체취는 사람의 건강 상태를 나타내는 다양한 징후를 제공한다.
• 페르몬은 냄새의 한 부류다. 페로몬은 종에 따라 특화된 행동을 유발하거나 같은 종 안에서 생리적 반응을 이끌어 내는 분자 신호를 말한다.
5장. 공기를 타고, 코에서 뇌로
• 후각은 공간적인 단서를 얻기 위해 훨씬 더 많은 시간적 통합을 필요로 한다.
• 냄새는 거리 감각이다.
• 냄새의 종류: 1) 들숨 냄새, 2) 날숨 냄새
6장. 분자를 넘어 지각으로
• 분자와 지각을 잇는 가설의 난점은, 그것이 화학에서 정신물리학까지 가야 한다는 데 있습니다.
7장. 후각 망울의 정체
8장. 냄새를 측정하다
• 우리는 코에서 일어나는 일 말고는 냄새의 정체를 전혀 알 수 없다. 우리가 보는 모든 것은 수용체 단계에서 오는 신호와 몇 가지 처리 과정을 거친 신경 활동이다. 신호는 언제, 얼마나 빨리 그리고 어떤 순서로 발생하느냐가, 그것이 어디서 발생하느냐보다 더 중요하다.
9장. 지각의 기술
10장. 코는 마음과 뇌로 통하는 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