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우리는 무엇을 아는가?
2. 우리는 무엇을 알야야 하는가?
3. 우리는 무엇을 바랄 수 있는가?
ㆍ디지털 기술 시대에 우리 뇌가 모든 것을 포괄하도록 가르쳐야 한다.
ㆍ디지털 시대에 읽는 능력은 무엇을 뜻하는가?
ㆍ우리가 뇌의 구조와 신경회로의 배선을 고칠 수 있게 되면, 우리 자신은 물론 우리의 결정과 생각에도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우리는 진화의 다른 단계에 이르렀으며, 생명의 미래는 우리 손안에 있다. 그것은 더 이상 자연적 진화에 그치지 않는, 인간이 추동하는 진화다.
ㆍ 읽기는 관조의 행동이다. 주의를 분산시키는 상황에서는 저항의 행동이기도 하다. 그것은 우리를 시간과 더불어 생각하게 한다.
ㆍ 세상을 큰 책이라 생각한 것은 데카르트였던가요.
첫 번째 편지_읽기, 정신의 카나리아
ㆍ인간은 읽는 능력을 타고난 것이 아니다. 문해력은 호모사피엔스의 가장 중요한 후천적 성취 가운데 하나이다. 지금껏 알려진 바로는 다른 종에게는 그런 능력이 없다. 읽기는 우리 인류의 두뇌에 완전히 새로운 회로를 더했다. 읽기를 습득하기까지 기나긴 발달 과정은 그 회로의 연결 구조를 탁월하게 바꿔놓았다. 또한 뇌의 배선을 바꾸었고 그와 더불어 인간 사고의 본질에 변화가 일어났다.
ㆍ읽기의 질은 사고의 질을 보여주는 지표일 뿐만 아니라 인류의 뇌 진화에서 완전히 새로운 경로로 나아가는, 우리에게 가장 잘 알려진 길이기도 합니다.
ㆍ아이들이 읽기를 배우지 않으면 자신의 잠재력을 완전히 발휘하지 못한다.
ㆍ문해력은 자연적인 것이 아니라 문화적인 것이다.
ㆍ현재의 맥락에서 좋은 독자란 글의 해독 능력과는 별 상관이 없습니다. 예전에 프루스트가 독서의 핵심이라고 했던, 저자의 지혜를 넘어 자신의 것을 발견해내는 것이야말로 좋은 독자의 조건이니까요.
두 번째 편지_ 커다란 서커스 천막 아래: 읽는 뇌에 관한 색다른 관점
ㆍ읽기는 6,000년 전쯤에야 나타난 비자연적인 문화적 발명이다.
ㆍ모든 것은 우리 뇌의 설계에서 드러나는 '일정한 한계를 지닌 가소성'에서 시작됩니다. 가장 놀라운 점은 뇌가 여러 정교한 기능을 갖고 있다는 사실이 아니라, 생물학적으로 타고난 기능들(시각과 언어)을 넘어 읽기와 셈 같은 완전한 미지의 능력도 발달시킬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ㆍ읽기가 발생하려면 국소적 수준에서 뉴런의 연결망이 음속 수준으로 빠르게 반응해야 하고, 다시 같은 속도로 뇌 구조 전역에 걸쳐 연결이 일어나야 합니다.
세 번째 편지_위기에 처한 깊이 읽기
ㆍ우리가 문장이나 텍스트에서 단어들을 읽을 때는 새로운 인지 영역으로 들어갑니다. 이때는 예측이 지각과 만나지요.
ㆍ뇌 회로의 형성은 결정적으로 중요한 일이지만 결코 저절로 이뤄지지 않습니다.
ㆍ문장이라는 단어가 말 그대로 '생각의 방법'이라는 의미임을 감안하면, 문장은 생각의 기회이자 한계임을 깨닫게 됩니다. 문장으로 생각해야 하고 또 문장 안에서 생각해야 한다는 뜻에서 그렇습니다. 나아가 그것은 '느낄 수 있는' 생각이기도 합니다. 그것은 느껴지는 감각의 양식입니다.
ㆍ타인의 관점과 느낌을 갖게 되는 것은 깊이 읽기 과정에서 얻을 수 있는 가장 심오한 혜택입니다. 우리는 읽기를 통해 의식이 바뀌는 차원을 거치면서 좌절과 실망이 무엇인지 혹은 무언의 느낌에 도취되고 사로잡히는 것은 무언인지 배웁니다.
ㆍ우리가 지닌 세계에 관한 이론이 우리가 보는 것을 결정한다. - 아인슈타인
ㆍ노력과 실습 없이는 얻지 못할 뿐만 아니라 사용하지 않으면 그대로 남아 있지도 않습니다. - 오바마
ㆍ비판적 사고에는 개인적인 믿음과 확신을 검토하고, 잠재적으로는 그것을 뒤집을 수도 있는 힘까지 들어 있다.
ㆍ읽는 뇌 회로는 우리 종만의 독특한 후성적 성취입니다.
네 번째 편지_독자였던 우리는 어떻게 될까?
ㆍ우리를 둘러싼 공통의 것들 안에는 그가 전할 수 있는 무작위의 진실들이 있다.
ㆍ도덕적 인간이 된다는 것은 모종의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며, 그럴 의무를 진다는 것이다. 도덕적 판단은 본질적으로 주의를 기울이는 능력에 달려 있다. 이 능력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 한계의 범위는 확장될 수 있다.
ㆍ우리가 읽는 것은 쓰는 방식을 바꿔놓습니다.
ㆍ문제는 학생들이 어려운 비판적, 분석적 사고를 견디는 인지적 인내심을 잃게 될지 모른다는 것입니다.
다섯 번째 편지_디지털로 양육된 아이들
ㆍ디지털로 양육된 젊은이들의 긍정적인 면은 특정 환경에서는 수행력을 잃지 않고도 정보의 다중적인 흐름에 따라 주의를 이동시킬 수 있다는 것이죠.
ㆍ아이들의 경우 처리할 정보는 점점 늘어나는 반면 그것을 처리할 시간은 줄어들면서 아이의 주의와 기억의 발달에 최대 위협이 되기 쉽상입니다.
여섯 번째 편지_첫 5년 사이, 무릎에서 컴퓨터로: 너무 빨리 옮겨가지 마세요
ㆍ스크린은 방 안의 코끼리다. 이 창조물을 들여다보며 면밀히 검토하지 않고는 21세기 아이들의 문해를 진정으로 이해하기란 불가능하다.
ㆍ아기는 사람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자신의 언어 체계를 발달시키지요.
ㆍ반복해서 읽은 페이지 안에서 유추적인 사고가 쌓여가고 언어가 무성하게 발달하지요.
일곱 번째 편지_어떻게 읽기를 가르쳐야 할까
여덟 번째 편지_양손잡이 읽기 뇌 만들기
아홉 번째 편지_독자들이여, 집으로 오세요
ㆍ읽기 위해서는 모종의 침묵이 필요하다. 하지만 과잉 연결된 우리 사회에서 그것은 점점 멀어져가는 것처럼 보인다. 이것은 우리가 바라는 관조가 아니라 이상한 종류의 주의분산, 그러니까 무엇이든 알고 있는 듯한 위장된 산만함이다. 그런 풍경 속에서 지식은 환영의 포로가 될 수 밖에 없다. 속도가 우리를 계몽으로 이끌고, 깊이 생각하는 것보다 바로 반응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속삭이는 심히 유혹적인 환영 말이다. 읽기는 관조의 행동이다. 그것은 주의를 분산시키는 지형 속에서는 저항의 행동이다. 그것은 우리를 시간과 더불어 생각하도록 되돌려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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