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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정도의 답변

by mubnoos 2022.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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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는 "내 증거는 참되다. 나는 내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알기 때문이다. 그러나 너희는 내가 어디서 왔는지 모르고 또 어디로 가는지도 알지 못한다."라고 말한다. 붓다는 "모든 것은 서로 인연을 맺으며 계속해서 변해간다. 그리고 결코 늘 똑같지 않다. 당신도 예외는 아니다."라고 말한다. 어느 정도는 이해가 된다. 하지만 어느 정도다. 아무리 애써도 완전히 납득은 못하겠다. 예수의 답은 뻔뻔하다. 결국 답하고 있지 않다. 붓다도 마찬가지다. 명확한 답은 피하고 있다. 당신은 애매하게 고개를 끄덕인다. 그리고 다시 고민한다. 나는 무엇인가? 나는 어디서 왔는가? 그리고 사후에는 어떻게 되는가? 이 우주는 왜 시작되었는가? 시작되기 전에는 어떤 상태였는가? 그리고 어떻게 끝나는가? 그 후 무슨 일이 일어나는가? 그때나라는 주체는 어디에 있는가? 혹은 아무곳에도 없는가? 있다면 무엇을 하고 있는가? 의식은 있는가? 애초에 의식이란 무엇인가? 왜 나는 지금 여기에 있는가? 내가 죽은 후에도 세상은 계속되는가? 내가 태어나기 전에도 세상은 존재했는가? 세상은 하나밖에 없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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