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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관성의 칼날 / 찰스 길리스피

by mubnoos 2022. 5. 12.

 

서문


ㆍ지식은 활동을 통해 그것의 목적을 찾아내며 활동은 지식 속에서 그 근거를 찾아낸다는 것, 그리고 어떤 문제가 풀릴 수 있다면 그것은 풀려야 하며 어떤 일이 실행될 수 있다면 그것은 실행되어야 한다는 본능에 의해 그들은 움직였다.

ㆍ과학은 개개인에 의해 문화 속에서 만들어진 것임에도 불구하고, 몰개인적이며 보편적인 것이다.

ㆍ과학이란 객관적이며 개인들에 의해 만들어지는 지식체계이지만 그들 자신에 관해서가 아니라 세계에 관하여 만들어지는 지식체계라고 말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1장 완전한 원


ㆍ초기에 과학은 기술과는 완전히 별개의 것이었고, 기예보다는 오히려 사상과 철학에서 유래하고 있었다.

ㆍ질서에의 의지란, 혼탁한 현실 속에서 가능한 한 각자의 선을 이루려는 의지이기도 했다. 질서가 있는 우주에서 모든 사물은 각각의 부여된 위치가 있다. 원인이 있어야 한다. 논리는 원인에 합당한 결과를 요구한다.

혁명은 어떤 것이나 문화에 깊이 뿌리 내리고 있지만, 무언가 결정적인 행동 - 종종 부패된 관습을 정화하고 보수적 근본주의자들이 사물의 원 상태라고 생각할 만한 것을 복원하려는 - 으로부터 시작한다.

케플러는 루터파의 튀빙겐 대학에서 신학을 공부했는데 우주론에 흥미를 가지고 있었다. 그 자신의 경향은 갈빈주의자였다.

 

'자연의 책은 수학으로 기록되어 있다.'

갈릴레오같은 성질은 자연으로 향하면 비상한 위력을 발휘하는 사람들 특유의 것인데, 그 세계에서는 우아함과 단순함이 사고의 목표였다. 갈릴레오와 교회의 분쟁은 종교의 과학에 대한 원척적인 적의나, 진리와 지식 사이의 반목에서 유발된 것이 아니다. 그것은 과학자와 세상 물정에 밝은 사람들 사이에는 의사소통이 잘 되지 않는다고 하는, 어느 정도 어쩔 수 없는 사정에 기인한 것이다.

갈릴레오는 운동을 자연적인 것으로 보고 그것이 지속된다고 하여 보존 법칙과 힘의 법칙으로의 길을 열었다. 갈릴레오에게 있어서 자연스런 운동은 관성 운동이며, 상승도 하강도 하지 않은 지구 중심으로부터의 등거리 운동, 즉 원 운동이었다. 지구는 이미 우주의 중심은 아니지만, 여전히 운동의 중심이긴 했다.

 

 

 

 

 

 









 

 


2장 예술과 생명과 실험

 

생물학이라는 말이 만들어지기 위해서 19세기까지 기다려야 했다.

책의 성공 요소 : 1) 귄위 있는 지식, 2) 해설적 방법, 3) 조직적인 접근 - 베살리우스

베이컨 저작의 주제
1) 학문의 가치와 존업의 실증
2) 학문을 쇠퇴시키고 쓸모없게 만드는 장애의 분석
3) 학문을 개혁하고 진보시키는 방법


베이컨은 우리 오성의 구조 자체에 정신의 혁신을 저해하는 생득적인 가리개들을 '우상'이라고 불렀다.
종족의 우상: 공통된 천성으로부터 오는 왜곡
동굴의 우상: 만인 공통의 이 오해의 경향과 개인의 편견및 정열이 복합된 것
시장의 우상: 사람들의 교제나 연합에 의하여 형성된 우상
극장의 우상: 철학자의 체계적 독단록


금속은 빛을 발하지 않고도 뜨거워질 수 있다. 달은 빛을 비추지만 열은 내지 않는다. 따라서 열의 법칙을 내놓을 때, 빛의 현상은 제외되어야 한다.

 

베이컨주의는 과학을 단순한 개념이 아니라 자연에 의거하여 수행된 실험과 관찰을 귀납적으로 조작하는 것으로 만들었으며, 자연의 힘을 조종할 능력은 자연을 이해한 보상으로 오는 것임을 명시했다.








3장 새로운 철학


ㆍ베이컨은 과학의 예언자이었을 뿐이지만, 데카르트는 창시자였다.

데카르트는 관성의 원리를 정확하게 서술했다.
1) 어떤 물체도 가능한 한 동일 상태를 유지하려 하며, 그 상태는 다른 물체와의 충돌에 의해서만 바뀐다.
2) 어떤 물체도 그 운동을 곡선이 아니라 직선으로 계속하려고 한다. 모든 곡선 운동은 무언가의 구속을 받는 운동이다.

데카르트는 물리학을 유클리드적 공간 개념 속에 자리잡게 했으며 그 개념 속에서 물리학은 아인슈타인에 이르기까지 정주하게 된다. 유기체의 목적성을 기계의 비인격성으로 조직적으로 대체하여, 그것을 전 자연을 포괄하는 질서의 모델로 삼은 것도 데카르트였다.

'철학은 모든 사물에 대하여 그럴 듯하게 이야기하며 학식이 자기만 못한 사람들의 찬탄을 사게 하는 수단을 제공한다. 나는 수학을 특히 좋아했는데, 이것은 그 추리의 확실함과 명증성 때문이었다.' - 데카르트

공간이라는 추상적인 것도, 결국은 구체적인 것으로 가정함으로써 구체적 표현을 얻게 된다. 데카르트는 공간을 입체 기하학의 틀 속에다 넣어 버렸다.

데카르트의 공간은 물질로 가득차 있는 세계이다. 공간은 곧 물질이다. 그리고 이것은, 우리를 세계가 정신과 물질로 구성되어 있다고 말하는 데카르트 형이상학의 근본적인 이중성으로 이끌고 간다.

군더더기 없는 설명은 과학의 목표다.

파스칼이 계산한 바에 의하면 대기 전체의 무게는 8.28*1018 파운드였다.

윌킨스가 과학의 성과 중의 하나로서 의견교환이 아니라, 사물을 표시하는 기호에 의해 명확한 커뮤니케이션의 가능성을 깨달았다는 점이다. 그것은 일종의 학술 언어의 고안인데, 이것은 존 로크의 심리학을 중요한 방식으로 예상하는 것이며, 또 베이컨의 시장의 우상을 추방하려는 것이다.

 

 

 

 

 

 


4장 프리즘을 지닌 조용한 뉴턴


ㆍ20대 후반에 뉴턴의 머리와 손은 광학과 화학으로 가득 차 있었다.

 

ㆍ빛은 에테르도 아니고 그것의 진동도 아니다. 그것은 발광체로부터 전파된 다른 종류의 것이다. 에테르는 빛의 매질인것이다. 

 

 

 


5장 과학과 계몽사조


ㆍ18세기 사람들의 신뢰에는, 법칙의 진술적 의미와 규범적 의미, 즉 '있다'와 '그래야 한다' 사이의 근본적인 혼란이 포함되어 있었다. 

ㆍ분별 있고, 절도를 지키며, 산문적이고, 적잖이 속물이고, 교수 아니 오히려 돈 같다. 이런 것들이 로크의 기질이다. 

 

ㆍ인간이란 인간이 자신의 경험으로 만들어 낸 것이다. 인간성을 향상시키는 방법은 보다 나은 경험을 인간에게 주는 것이라는 점이 감각주의 심리학으로부터 자유주의적 개혁자가 끌어 낸 분명한 교훈이다. 

 

ㆍ언어는 경험에서 유래한 기호의 인습화로서, 정신의 가장 고상하고 복잡한 작용의 표현임과 동시에 그 원인이다. 이것은 크게 일반화될 수 있고 대단히 독창적인 심오한 개념이다. 

 

ㆍ우리는 말을 매개로 해서만 생각한다. - 콩디약

 

ㆍ추론의 기술은 언어를 잘 배열하는 것일 뿐이다. 그러므로 과학적 설명이란 어떤 문제를 객관적 세계의 요소들로 분해하고, 관념의 연합에 의하여 정신 속에서 재결합하는 것이다. 따라서 인간 오성 자체가 자연의 문법에 점점 접근해 간다. 

 

ㆍ스토아 학파의 세계는 인과율과 공감이 함께 지배하는 동적 연속이다. 엄격한 인과율이 자연의 통일 속에 내포되어 있다. 스토아 학파의 교설에서 그것은 운명 또는 숙명이란 외관으로 가장한다. 

 

ㆍ물리학자는 질을 연구하지 않았으며, 화학자는 양을 연구하지 않았다. 

 

ㆍ과학의 무기는 자연으로부터의 수학적 추상이 아니라 자연으로의 도덕적 통찰이다. 

 

ㆍ전체라는 관념 없이는 철학이라는 것도 없다. 분할은 형상의 본질과는 양립할 수 없다. 왜냐하면 그것은 형상을 파괴하기 때문이다. 

 

 

 

 


6장 물질의 합리화


ㆍ라부아지에는 오캄의 면도날(가장 간명한 것을 택한다는 원리)을 휘둘러 플로지스톤을 화학의 핵심, 그것의 의식으로부터 떼어냈다. 그리고 화학혁명은 라부아지에의 연소 개념을 모든 화학 반응으로 확장한 것이어었다. 이 행위가 화학을 하나의 근대 과학으로 만든 것이다. 

ㆍ모든 물질의 입자는 두 개의 상반되는 힘의 작용을 받는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그 힘의 하나는 반발력이고 다른 하나는 인력이다. 물질 입자는 이 양자 사이에서 평형을 이루고 있다. 인력이 강할 때면 그 물질은 고체 상태를 지속해야 한다. 그러나 반대로 열이 이 입자들을 인력의 권 외로 이동시켰다면 그것들은 응집력을 잃고, 그 물질은 고체이기를 그친다. 

 

ㆍ물질에 과한 과학은 어느 것이나 두 가지 문제를 지니고 있다. 하나는 입자의 구성이고, 다른 하나는 공간에서의 현상의 전파이다. 

 

ㆍ보일이 원자물리학의 창시자였다면, 최초의 인정할 만한 물리화학자는 라부아지에가 아니라 존 돌턴이었기 때문이다. 

 

 

 

 

 

 

 

 


7장 자연의 역사


ㆍ화학이나 생물학은 영감에 있어서는 모두 18세기의 과학이다. 물질의 과학인 화학은 그것을 형성한 합리주의에 대하여 언제나 변함없이 충실했다. 

ㆍ생물은 언제나 여러 다른 시간과 장소에서 발견되는 사물의 다양성에 대한 해설을 끄집어낼 수 있는 지식의 창고였다.

 

ㆍ생물학은 언제나 기능에 대한 형태의 적응이란 문제를 무엇보다 먼저 생각해야 한다. 

 

 

 

 

 


8장 성년에 도달한 생물학


ㆍ겉모습이 생물에 유익한 경우를 제외하면, 자연은 겉모습에 신경 쓰지 않는다. 

ㆍ열쇠는 인간의 누적적 선택의 힘이다. 자연은 연속적으로 변화시킨다. 인간은 그것을 자기에게 유용한 방향으로 돌린다. 

 

ㆍ투쟁에 따르면 변이는 그것이 아무리 미세하고 어떤 원인에 의하여 생겼든 간에 다른 생물이나 생활의 물리적 조건과의 무한히 복잡한 관계에 있어서 각각의 종에 어느 정도라도 유익하다면, 이러한 개체의 보존에 도움이 될 것이고, 자손에게도 계승될 것이다. 

 

 

ㆍ돌연변이는 무질서하게, 혹은 복사나 그밖의 손상의 결과로서 유전자에서 일어난다. 그러나 그 변이가 객관적 환경 속에서 동물에게 이익을 주는 한, 선택되고 보존된다. 시간에 대한 진화의 운동이란 이런 것이다. 

 

 

 

 

 

 


9장 초기 에너지학


ㆍ에너지 보존 법칙으로부터의 결론

1) 에너지가 보존되는 계에서, 얻을 수 있는 최대의 일은 유한하고 확정적이다. 

2) 만약 시간이나 속도에 의존하든가 혹은 중심 방향 이외의 방향으로 작용하는 비보존력이 존재한다면, 물체의 조합은 에너지를 창조하거나 소멸시킬수도 있을 것이다. 

3) 중심력 하에서 평형 상태에 있는 계가 다른 계와 상대 운동을 하려면 오로지 외부의 힘에 의해서만 가능하며 내부의 힘으로는 불가능하다. 즉 바꾸어 말하면 스스로 시동할 수 있는 것은 없다. 

 

ㆍ에너지란, 운동하는 물질이라는 것을 넘어서 사물에는 활동성이 있고 힘이 있다고 하는 직관, 무언가 현실적인 것이 자연을 운행시키고 있다고 하는 직관의 표현이다.

 

 

 

 

 


10장 장의 물리학


ㆍ공간은 단지 연속적인 부분이라고 봐야만 한다. 왜냐하면 공간에 의하여 입자들이 분리되고 있기 때문이다. 공간은 그물처럼 모든 방향에서 물질 덩어리에 스며든다. 그것은 그물망이 있는 자리를 제외하면 세포를 형성하며, 각각의 원자를 인접한 것으로부터 고립시킨다. 단지 공간만이 연속이다. 

ㆍ물질은 그것이 존재하는 곳에서는 작용하지 않는다. - 패러데이

 

 

 

 

 


11장 에필로그


ㆍ뉴턴의 운동의 제2법칙에 의하면 힙은 질량과 가속도의 곱으로 나타난다. 그렇지만 무엇에 대한 가속도인가? 만약 뉴턴이 이 난점에 의해서 저지당했다면 그는 고전 물리학을 절대로 수립할 수 없었을지도 모른다. 실제로 그는 이 문제를 간단히 비켜 가고 말았다. 

​물리학은 실재가 관찰되는 것과 관계없이 사색에 의해서 실재를 개념적으로 파악하려는 시도이다. - 아인슈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