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일상의 노예에서 벗어나는 습관
1. 신호(Cue)
"명확한 목표"가 없으면 "사소한 일상의 노예"가 된다.
지금 나는 어떤 사람인가? 그리고 미래의 나는 어떤 모습일까?
나는 누구인가?
2. 열망(Craving)
나는 노예로 살다 죽고 싶지 않다. 죽을 때까지 자유롭게 살고 싶다. 그러기 위해 '부자가 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단순히 돈이 필요해서가 아니다. 나 자신을 증명하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한 열망 때문이다. 내가 책을 읽기 시작한 이유도 부자가 되기 위해서이다. 고상한 동기 때문은 아니었다. 부자들은 독서가 성공의 중요한 습관이라고 말한다. 누군가에겐 독서가 지적이고 고상한 취미일 수 있다. 하지만 나에게 독서는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하고 절박한 행동이다. 마치 망망대해에서 침몰하는 조난자가 보내는 구조 요청처럼, 독서는 나에게 일종의 지적 구걸이다. 책을 읽는 건 내 삶을 바꾸기 위해, 책의 저자들에게 도움을 청하는 절실한 행위다.
물론 책을 읽는다고 해서 삶이 한 번에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나는 이미 알고 있었다. 그래서 나는 매일 조금씩이라도 변하기 위해, 독서를 방해하는 변수를 제거해 나갔다. 지난 6년 동안 꾸준히 책을 읽었고, 그 과정을 철저히 기록해왔다. '측정할 수 없으면 개선할 수 없다'는 생각으로 말이다. 지금까지 읽은 책은 2,210권에 이른다. 만약 이 과정에서 재정 상태가 나아지지 않거나, 삶이 긍정적으로 변하지 않는다면, 딸에게 '책을 읽지 말라'는 유언을 남겨야겠다는 다짐도 했다. 결과가 부정적이든 긍정적이든, 나는 증명해보고 싶었다. 그만큼 독서는 내 목표를 향한 깊은 열망과 결합된 행위였다.
3. 반응(Response)
독서는 고독한 과정이다. 책을 읽고 싶지 않을 때마다 스스로에게 묻는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정말로 부자가 되고 싶은가?"
이건 그 누구도 강요하지 않은, 나만의 자유로운 선택이다. 독서는 자유로워지기 위해, 나 자신을 증명하는 과정이다. 책을 읽고 싶지 않을 때일수록, 나는 더 많이, 더 깊이 읽으려고 노력했다. 시간이 날 때면 하루 종일 책을 읽으려 했고,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읽으며 결국 그 해 도서관에서 가장 많은 책을 대출한 사람이 되었다. 하지만 하루에 처리할 수 있는 정보량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한 번에 많은 책을 읽는 것보다 매일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읽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매일의 작은 독서 습관이 나를 부자로 이끌 것이라는 믿음으로 반응했다.
4. 보상(Reward)
처음 독서 습관은 가벼운 거미줄처럼 시작되었지만, 이제는 쇠사슬처럼 단단해졌다. 처음에는 부자가 되기 위해 책을 읽기 시작했지만, 지금은 책을 자유롭게 읽기 위해 부자가 되고 싶다. 이제는 오히려 책을 읽지 않는 것이 더 어렵다. 독서는 내 삶의 중요한 일상이 되었다. 책을 읽는 것은 나를 자유롭게 하고, 내가 선택한 목표로 향하는 길이다.
독서의 습관은 내가 더 알아야 할 것들이나 더 해야 할 것들을 알려주는 것보다, 오히려 하지 않아도 될 것들을 깨닫게 해준다. 그 과정 속에서 나는 점점 더 자유로워지고 있다. 독서는 사소한 일상의 노예를 자유롭게 해방하는 습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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