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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케2

말테의 수기 / 릴케 감수성이 예민한 28세의 시인 말테 라우리츠 브리게는 부모를 잃고 가족 하나 없는 고독한 처지입니다. 그는 생계를 위하여 고향인 덴마크를 떠나 파리로 옵니다. 그의 눈에 비치는 모든 풍경은 음울하게 그려지는데, 그 이유는 말테 자신의 내면이 고독하고 우울하기 때문이겠지요.  말테가 떠올리는 유서 깊은 가문의 저택 속에서 외부와 차단된 채 자라는, 유약하고 예민한 소녀의 모습입니다. 그 시절에 어린 말테는 곧잘 열병을 앓았으며, 벽에서 커다란 손이 나타나는 등의 환각을 보곤 했습니다.  이런 기질은 청년이 된 지금도 그대로 남아 있어서 말테는 아직도 환각과 강박관념에 시달리며 늘 불안해합니다. 한편으로 그는 시인으로서의 사명감을 느끼며 '보는 방법'을 배우기 위해 늘 파리 시내를 홀로 헤맵니다.  내성적이.. 2024. 9. 25.
다시, 연습이다 / 글렌 커츠 연습을 시작하며 ㆍ단순한 악기로 소리를 만든다거나 연주자의 테크닉으로 완성된다는 뜻이 아니라 경험이 쌓여야 한다. ㆍ"지난 80년 동안 나는 늘 똑같은 방식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 파블로 카잘스 ㆍ음악을 연습할 때,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을 넘어서는 뭔가를 추구하다보면 언제나 언어의 한계를 절감하게 된다. 이는 음악만이 아니라 진실로 사랑하는 것을 추구할 때면 누구나 겪는 일일 것이다. ㆍ연습은 움직임과 표현에서 더 큰 즐거움을 찾아내는 태도다. 이것이 바로 연습의 본질이다. - 예후디 메뉴인 ㆍ아무리 솜씨 좋은 사기꾼이라고 해도 악기를 다루는 거장의 솜씨를 흉내낼 수는 없다. 하지만 거장의 기교를 습득하는 게 가능하다면, 이를 위해서 평생 엄격한 규칙을 정해 놓고 연습을 해야 한다. ㆍ기쁨을 기대하자.. 2022. 5.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