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의 프라이버시는 디지털 시대라는 불도가니 속으로 내던져져 극한까지 시험당한다.
- 프라이버시는 부분적으로 자기 결정관과 연관되어 있는데, 사람이 죽으면 그 권한을 누릴 '자기'가 소멸된다.
- 모든 질문에 대한 답을 구글이나 시리, 알렉사 검색을 통해 알아낼 수 있다는 사실에 놀라지도, 감사하지도 않는다.
- 정체성과 살실, 연대감, 기억, 통제, 소유권, 관리권, 프라이버시 등과 같은 주제는 두 가지 공통점을 지닌다. 1) 죽음과 관련된 것만큼이나 삶과도 깊이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이고, 2) 디지털 기술의 도전을 받으며 그 기술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아왔다는 점이다.
1장 새로운 엘리시움
- 상실된 대상의 존재가 심리적으로 연장된다면 우리는 억제되지 않은 자유로운 상태에 도달할 수 없게 된다.
- 당신이 떠나간 후에도 사람들이 계속해서 당신과 연결된 느낌을 받게 하고 싶다면, 생전에 남기는 디지털 발자국의규모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할 것이다.
- 당신은 당면한 상황에서 무엇을 어느 정도 내보이고 은폐해야 하는지 끊임없이 판단하면서 지속적으로 자신의 프라이버시를 조절해나가야 한다.
- 디지털 형태로 저장되거나 출간된 지적 자산들은 소유권이 좀 더 분명히 보장되며, 관련 상속법도 적용된다. 그 자료에 대한 관리권은 유서에 특별한 내용이 없는 한, 가장 가까운 가족이나 친척에게 넘어간다.
- 디지털 유산의 관리와 처분에 대해 미리 생각하고 준비하는 사람은 과연 얼마나 될까?
- 온라인상에 남은 죽은 이의 자아는 자신의 이미지에 대한 통제권을 계속 보유하게 되는데, 그 이미지는 경우에 따라매우 생생하고 풍부한 것이 될 수도 있다.
- 페이스북과 같은 사이트가 자서전과도 같은 기능을 한다.
- "법원은 저스틴의 계정에 있는 내용물들을 접근 가능한 형식으로 다운로드해서 그의 아버지에게 전해주라고 야후 측에 명령을 내린 것이다."
- 디지털 발자국이 우리의 디지털 유산이 된다.
- 당신은 몰래 감시하는 것은 구글만이 아니다. 페이스북...
- 당신이 지금은 거의 멸종된 디지털 은둔자가 아니라면, 당신에게도 디지털 발자국이 있을 것이다. 당신이 애써 방해만 하지 않는다면, 그 발자국은 좋든 싫든 언젠가 당신의 디지털 유산을 형성하게 될 것이다.
2장 온라인상에 표출된 비탄의 해부
- '온라인을 통한 애도'
- 영속적인 소셜 미디어 계정이 가족과 친구들에게 지니는 가치에 그 누구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을 것이다.
- 결속을 지속시킬지 여부와 지속적인 결속 방식을 선택하는 건 다른 누군가가 아닌 당신 자신이어야 한다.
- 디지털 공동묘지
- 온라인 추모 사이트
- '세컨드 라이프' - 가상현실 공간
3장 이용약관
- 유산들 앞에 '디지털'이란 단어를 붙이는 순간 모든 것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 내가 죽은 뒤 가족들이 내 계정에 로그인을 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그 사진에 대한 소유권과 권리를 주장할 수 있을까? - 정해진 게 아무것도 없어요.
- "오늘부터 우리는 죽은 사용자에게 속한 프로필의 프라이버시 수준을 원상태 그대로 유지할 계획입니다. 이로 인해 사용자들은 고인이 설정해놓은 프라이버시 수준에 따라 추모 상태로 변경된 프로필에도 접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사용자가 생전에 내린 선택을 존중하는 동시에, 그들의 가족과 친구들에게도 프로필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해주고 싶었습니다."
- 나는 기업의 동기뿐만 아니라 그들의 관리하에 있는 내 정보의 운명에 대해서도 상당히 불확실한 느낌을 품고 있다.
- 전통적으로너 법적으로나, 죽은 사람에게는 프라이버시르르 누릴 권리가 없었는데, 이젠 달라진 것일까
4장 철창문 뒤편에서 일어나는 일들
- 프라이버시의 변화무쌍한 성질은 부분적으로 그 개념의 복합성과 연관되어 있다. 1) 영역 프라이버시 2) 신체 프라이버시 3) 정보 프라이버시
- 많은 페이스북 사용자는 스스로 안전하다고 생각한 정보가 제삼자에 의해 사용된 걸 발견하는 순간마다, 다시 말해 자신들이 이용약관을 제대로 이해하지도 못한 상태에서 동의를 했다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마다 분통을 터뜨려 왔다.
- 프라이버시에 대한 걱정이 반드시 프라이버시를 보장받기 위한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프라이버시 역설
- 프라이버시는 스스로 경계를 설정하는 능력과 연관되어 있다. 프라이버시란 결국, '사적 결정의 영역에 대한 통제력을 소유한 상태'를 의미하는 말이다.
- 죽은 사람에게도 프라이버스를 누릴 권리가 있다.
- 많은 지역에서 죽은 사람이 신체 프라이버시를 거의 지니지 못하기 때문에, 시체에 대한 공격이 범죄로 인정되지도 않는다.
- 사후 정보 프라이버시는 죽은 사람이 생전에 줄곧 누려온 통제권, 즉 자신의 자산을 정부의 간섭 없이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방식대로 처분할 수 있는 권리의 연장이다.
- 온라인 세계에서는 개인의 결정 능력과 연관된 개념인 자율성이 최우선 가치가 되어야 한다.
- 개인은 그런 기록에 대한 결정권을 지닐 수 있어야 한다. 만일 아무 결정도 내려진 바 없다면, 가족들도 그 기록에 대한 접근을 제한받아야 합니다.
- 사용자가 정말 죽은 것이라면 페이스북은 그 계정 내용에 관한 정보를 그 유산의 지정 대리인에게만 제공할 수 있었다. 죽은 사람의 계정에 있는 정보를 확보하려면 기나긴 법적 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것이다.
- 누군가가 사적 정보, 즉 자기 자신에 관한 개인적인 내용을 공유할 때, 그와 같은 공유 행위를 통해 그 정보의 본성이 근본적으로 변하게 된다. 그 정보의 주인이 더 이상 그 정보에 대한 유일한 소유권을 지니지 못하는 만큼, 그 정보 역시 예전과 같은 사적인 성질을 잃어버리게 되는 것이다.
5장 온라인에 있는 죽은 사람 돌봐주기
- 고인의 디지털 기록 보관소가 관심과 돌봄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6장 불쾌한 골짜기
- 공상과학 소설은 따뜻한 피를 지닌 인간 남녀가 그들이 만들어낸 기계에 의해 고양되기도 하고 파괴되기도 하는 과정을 묘사해낸 소설이다.
- 버추얼 배리 Virtual Barry - 디지털 인격, 이 인공지능을 충분히 정교하게 프로그래밍해서, 그 사업가가 다른 곳에서 일광욕을 하거나 심지어는 죽어서 없을 때조차 회사의 일상 업무가 정상적으로 처리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7장 죽은 사람들의 목소리
- 죽은 사람의 지적 자산을 물려받을 것이다.
- 유산이란 건 온갖 형태를 다 취할 수 있다.
8장 조를 기념하며
- 타인에게 노출되는 방식을 선택하거나 통제할 권리를 지니지 못했던 또 다른 집단의 사람들은 대체 누구일까? 바로 어린아이들이다. 최근 그들에게 법적으로 프라이버시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는 움직임이 일었는데, 그건 간단히 말하자면 디지털 시대가 도래했기 때문이다.
- 죽음과 디지털이라는 렌즈를 통해 보면, 우리 삶의 많은 부분을 더 명료하게 볼 수 있다.
당신의 디지털 먼지를 위한 십계명
1. 죽음에 대한 불안에 직면한다.
2. 항상 점검하고 결코 추정하지 않는다.
3.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해본다.
4. 죽음과 디지털에 관한 대화를 나눈다.
5.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유언장을 작성해둔다.
6. 권리를 위임받은 사람이 접근할 수 있도록 마스터 패스워드 체계를 구축해둔다.
7. 당당한 큐레이터가 된다.
8. 더 많은 접속이 항상 더 나은 기분을 보장하는 건 아니라는 점을 기억한다.
9. 오래된 방식을 존중한다.
10. 불멸 같은 건 잊는다.
mubno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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