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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의 심리학 / 발터 슈미트

by mubnoos 2021. 3.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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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는 언제나 공간을 필요로 한다.
  • 어떤 공간을 자기 것으로 만들 때 그곳은 그저 우연히 선택된 것이 아니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편안함을 느끼는 공간으로 향하며, 위험하고 불편하게 느끼는 공간을 피한다.
  • 우리의 마지막 신체기관인 모든 감각기관은 공간을 이용하는 것에 맞춰져 있다.
  • 인간은 공간을 이동하는 존재이다.



 


Chapter 1_ 우리는 어떻게 자기 영역을 지키는가

  • 인간은 욕구를 채우는 데 공간을 필요로 하며, 공간을 얻기 위해 경쟁자를 확실하게 떨어내려 한다.
  • 인간이 종족을 오래 보존할 수 있었던 것은 기본적으로 지능의 발달 덕분이지만, 그보다 결정적인 것은 서로의 편에 서서 협동하는 방법을 발전시켰기 때문이다.
  • 생물이 참아낼 수 있는 한계지점에 너무 가까이 접근한 자에게 돌아오는 것은 공격성뿐이다.
  • 경계가 없다면 너와 나의 만남도 있을 수 없을뿐더러 사랑도, 싸움도, 거래도 존재할 수 없다.

  • 권력을 연출하는 효과적인 방법으로 입증된 것은 예나 지금이나 건축물이다.
  • 방문객을 많이 걷게 하는 것은 권력을 보여주기 위한 여러 수법 중 하나이다.
  • 책상은 큰 역할을 한다. 특히 커다랗고 고급스런 책상은 그 곳에 자리한 사람을 안전하게 지켜주는 일종으이 방어막 역할을 한다.
  • 사람의 권력은 그 권력이 유효한 공간 안에서 여지없이 표현된다.
  • 직원들에게 강압적이지 않고 협조적인 여성일수록 안타깝게도 자신의 영역을 극단적으로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 외부인과의 가까운 접촉은 거부반응을 일으킨다.
  • 나이가 들수록 더 거리를 둔다.
  • 두려움이 클수록 주위를 통제하려는 욕구가 강하다.
  • 인간은 다른 개체와의 거리가 충분히 유지될 때 안전감을 느끼며, 이는 동물의 세계와 다를 바 없다.
  • 앉아 있을 때 더 큰 간격이 필요하다.
  • 옥시토신 호르몬(간뇌의 시상하부)- 오르가슴
  • 데이트를 마치고 헤어질 때 나누는 남녀의 입맞춤은 서로가 다른 이성에게 눈을 돌리지 않게 하는 생화학적 과업을 톡톡히 해낸다.
  • 인간은 일반적으로 한정된 열량을 낭비하지 않도록 설계되어 있는 존재다. 
  • 인간은 낯선 사물, 낯선 사람과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친숙해지고 싶어 한다. 인간은 안전함을 느끼기 위해 어느 무리에서든 최대한 신속하게 자기 자리를 정하고자 하는 욕구가 있다.
  • 모든 분쟁의 원인은 가치관 차이에 있다.

 




Chapter 2_ 남자와 여자가 길을 찾아가는 방식

  • 여성들은 혹시 위험한 상황을 만날지도 모르는 선두 자리를 기꺼이 남성들에게 맡긴다.
  • 여성은 서둘러서 목적지에 도착하려 하지 않습니다. 목적지로 나아가는 과정이 곧 목적인 셈이지요. 
  • 여성보다 높은 남성호르몬 수치로 인해 남자아이들은 여자아이들보다 목적지에 도달하는 속도가 빠르며, 목적지 도달과 관련된 경쟁을 하며 놀기를 좋아한다.
  • 작은 건물보다 큰 건물에서 길을 헤맬 가능성이 높은 이유는 건물 안에 머무를 때 우리의 멘탈맵 metal map, 즉 머릿속 지도는 대략적으로 그려지기 때문이다. 실내에서는 실외에서든 어느 장소에서 방향을 정리하려고 할 때 인간은 원칙적으로 멘탈맵을 이용한다.
  • 문화권에 상관없이 건축물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는 점에서는 모든 사람이 똑같다. 건축물은 심리에 영향을 준다. 

 



Chapter 3_ 위험과 공포에 대응하는 방식

  • 인간이 급격한 변화나 새로움에 관심을 갖고 달려드는 이유는 그것이 불러들일 위험에 대처하고 자신의 안전을 최대한 지키기 위해서이다.
  • 우리는 다수가 하는 일은 크게 잘못될 리 없다고 생각합니다. 혹여 다수가 잘못된 결정을 내려 문제가 생기더라도 모두 같은 배를 탄 처지이기 때문에 다 같이 해결해나가면 된다고 여기죠.
  • 대다수와 다른 예측을 했다가 혼자만 바보가 되는 창피함을 감수하고 싶은 사람은 없다. 소수의견을 대변하는 데는 용기가 필요하다. 착각을 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 정서적 흥분상태와 불안감이 더해지면 타인의 제안에 더 쉽게 이끌립니다. 전혀 경험치가 없는 상황에 둘러싸이게 되면 다른 사람들을 따라 행동하게 됩니다. 이는 진화론적 관점에서 봤을 때도 절대적으로 유리합니다.
  • 뇌는 연료를 최대한 경제적으로 사용하려는 경향이 있는데, 깊이 사고하는 데는 많은 열량을 느린 속도로 소비하며, 격렬한 흥분을 일으키는 데는 적은 열량을 매우 빠르게 소비한다.
  • 컨디션이 안 좋을 때 오랫동안 집에 틀어박히는 사람의 심리는 이 상태로는 사회적 관계를 제대로 해내지 못할 것 같기에 자신의 사회 환경을 빠져나오려는 것이다.
  • 인간은 시각적 동물이다. 시각은 인간의 가장 뛰어난 원거리 감각이며, 모든 감각들 중에 제일 많은 정보를 뇌에 공급한다. 주위 환경에서 얻는 정보 중 75~80%가 눈을 통해 전달된다.

 

 



Chapter 4_ 편리한 도시, 괴로운 도시

  • 음식이 언제 몸에 들어올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쓸데없이 에너지를 낭비하는 것은 종족 번식에 불리할 수 있다.- 인간은 게으르고 이 게으름을 달리 어쩌지 못한다. - 엘리베이터를 고집한다.

  • 건물을 높이 올릴수록 그 앞의 보도를 넓게 내야 한다. 
  • '다른 사람이 가니까 나도 가야지'하는 심리 - 그를 움직이게 만드는 동인은 인간의 뇌에 존재하는 거울신경 mirror neuron이다.
  • 남성이 여성보다 10%정도 빨리 걷는다.
  • 빠른 템포가 질병을 유발하는 게 아니라, 성격이나 생활습관으로 인해 심장질환 계통의 질병에 노출되기 쉬운 사람들이 빨리 걷는 것이다. 
  • 타고난 성격이 급한 사람은 엘리베이터를 탈 게 아니라 차라리 계단을 빨리 올라가는 것이 그나마 건강에 도움이 된다.

 

 

 


Chapter 5_ 나에게 안락한 공간을 찾아서

  • 우리가 사는 이 세계에서 '한정적'이라는 것은 곧 '좋다'는 것을 의미할 때가 많다.
  • 하늘의 구름을 올려다보는 것만으로도 긴장이 풀리는 효과가 있다. 가까운 시야에 있는 책상 위 문서나 컴퓨터만 들여다보다가 가끔씩 고개를 돌려 먼 곳을 바라보면 눈 건강에도 큰 도움이 된다.
  • 빛은 내적 시계를 조절하는 핵심기준이다. 태양이 보내는 자연광은 낮 시간과 연결된 생활리듬을 조절하며, 수면과 각성, 피로감에 영향을 준다. 뿐만 아니라 호르몬 분비와 체온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 창의 크기는 클수록 좋다.
  • 녹색식물을 풍부하게 접할 수 있는 환경의 일터에서는 아파서 결근하는 빈도도 낮다. 
  • 자연은 인간보다 더 오래 존속할 것이며, 모든 것이 불확실한 세상에서 끊임없이 스스로를 재생산한다는 특성으로 인해 유일무이한 불변자로 인식된다. 자연에게는 안전과 항상성이라는 본성이 있으며, 자연과 함께 있는 한 인간도 그렇게 오랫동안 존속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준다.
  • 숲에 대한 우리의 태도는 오늘날까지도 이중적입니다. 숲은 일단 기본적으로 두렵고 기분 나쁜 대상입니다. 단, 나무가 듬성듬성해서 빈 공간이 많은 숲이라면 예외죠.
  • 자연에 인간의 힘이 닿았을 때 비로소 인간은 그 안에서 편안함을 느낀다.
  • 남성들은 허공의 불특정한 지점에 소변을 보기보다는 적당한 나무 같은 대상을 찾아서 방뇨의 욕구를 해결하려는 경향이 있다.
  • 지구를 지배한 영장류의 수컷은 소변기를 적실 때 제발 혼자 있기를 바란다.
  • 남자는 배뇨를 통해 자기 영역을 지키는 존재이다.
  • 인간의 모든 불행은 집 안에 가만히 들어앉아 있는 것을 못 견뎌 하는데서 일어난다 - 파스칼
  • 우리는 행운이 어딘가에서 거저 뚝 떨어지기를 바라죠. 그렇지만 우리가 진정으로 자기 자신이 뿌듯하고 자랑스러워지는 순간은 고행과 궁핍 속에서 노력으로 무언가를 이루어냈을 때입니다.

 



Chapter 6_ 누구의 말을 들어야 할까

  • 자신이 어떤 것을 좋아하는지, 어떤 장소에서 마음이 편한지, 어떻게 하면 자신의 존재를 좀 더 안락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지 아는 것처럼 바람직한 것은 없다. 그런 걸 깨달아야 인생이라고 불리는 소용돌이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수 있다. 
  • 줄 서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을 때처럼 자신이 잉여인간으로 느껴지는 순간은 없다.
  • 인간에게는 의미 있고 힘든 과제를 향한 핵심적 욕구가 있다.
  • 학생들의 활발하고 집중적 교류가 이루어지는 맨 앞줄 '액션존'
  • 제어능력이 곧 힘이다.
  • 웬만하면 자기 사물실에서 중요한 협상을 해야 한다.
  • 보행자의 물결은 스스로 조직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그 규칙을 지키지 않으면 흐름이 파괴되어 오히려 모든 보행 참가자들의 속도가 느려지게 됩니다.
  • 머리를 쓸때는 걸어야 한다. 몸의 움직임은 말 그대로 생각을 움직이게 한다.

 

 

 

mubnoos

공간을 향한 심리학, 진화적인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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