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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장난 / 유병재 삼행시집

by mubnoos 2022. 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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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장난

말이 시집이지,

장난도 아니고

난 그런 거 못 써요.

 



사람이 사람을 죽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기억 

기를 쓰고 잊으려, 

억지로 잊지 않으려.

 

 

 

새벽 

새로 사귄 고민들

벽돌 되어 머리맡에

 

 

 

 

하늘 

하루 종일 혼자라 생각했는데

늘 함께였어.

 

 

 

응원 

응, 너

원하는 대로 해.

 

 

 

강아지 

강한 척은 나만 할게.

아프면 아프다 하고

지금처럼 곁에만 있어줘

 

 

 

고양이 

고생으로 꽉 찬 하루

양아치 틈바구니 속에서도 집에 갈 땐 웃는 거

이게 다 네 덕

이야.

 

 

 

반려 

반려된 내 인생마저

려지없이 안아주는 너

 

 

 

마음 

마중 나온 엄마의 존재를

음미하는 것.

 

 

 

우울 

우리 아무리 도와주고 싶어도

울지 말라고는 하지 말자.

 

 

 

요즈음 

요리조리 

즈려밟히며

음지에서 살고 있어.

 

 

 

건강검진 

건너뛰지 말고 좀 받으세요.

강한 척 하지 마시고요.

검사 그가 얼마 비싸지도 않아요.

진짜 속상하게 하지 말고 자식 말 좀 들으세요.

 

 

 

한숨 

한맺힐라,

숨기지마.

 

 

 

민낯

민망을 넘어

넟설어.

 

 

 

희망

희미하게 보이는

망해도 괜찮을 거라는 기대.

 

 

 

 

상담

상처받기 쉬우니까

담담히 듣기만 해주세요

 

 

 

거짓

거울 속 내가

짓는 미소

 

 

 

거울 

거 봐, 

울 거면서.

 

 

 

 

서점 

서서 숨만 쉬어도

점점 기분 좋아져, 믿어봐.

 

 

 

덕질 

덕분에 이렇게 행복한데

질릴 리가 있나요.

 

 

 

기부

기분 좋게 

부자 되는 방법

 

 

 

 

비대면 

비록 몸은 떨어져 있지만 

대화가 불편하긴 하지만

면년 후면 우리는 오늘을 추억할 수 있을 거예요.

 

 

 

고백 

고민 많이 하고 말하는 거야, 진짜야. 

백 번도 넘게 생각해봤는데... 나 너 좋아하는 것 같아. 

 

 

 

 

연애중

연필 깎을 때 집중하는 표정이 좋구,

애기처럼 웃을 때 눈에 주름 살짝 찡그려지는 거 진짜 매력있어.

중지보다 검지가 살짝 더 긴 게 너무 귀여워

 

 

 

 

백일

백화점 간 김에 생각나서 샀어.

일어날 때마다 보고 내 생각해줘

 

 

 

 

이백일 

이벤트 같은 거 안 하면 어때

백 번 천 번 매일 사랑한다고 하는데.

일어나면 연락줘.

 

 

 

 

사백일 

사람이 말을 하면 대답을 좀 해.

백수가 뭐가 그렇게 바쁘다고 답장을 안 해?

일부러 화나게 하려고 작정했어?

 

 

 

 

동거 

동창들 만나러 간다고 그랬잖아.

거짓말까지 해?

 

 

 

 

결혼준비

결국 이런 식이네.

혼자 일정 다 정리할 거면 왜 결혼하자고 한 거야?

준비하는 사람은 생각도 안해?

비교해보고 업체 정해야 된다고 내가 그랬잖아!

 

 

 

 

상견례 

상처받았으면 미안해. 우리 부모님이 원래 말이 좀 세셔서..

견디기 힘든 시간이었다는 거 알아. 절대 너 무시하는 건 아니셔.

례정일 조금만 미뤄보자.

 

 

 

이별 

이렇게 될 줄 미리 알았어도

별 수 없었을 거야. 

 

 

 

혼술

혼자서는 못 할줄 알았는데

술술 넘어가네

 

 

 

자취

자유라론

취하는 것뿐

 

 

치맥 

치졸한 것들에 시달리다가

맥추는 유일한 시간

 

 

소심 

소박한 꿈 하나,

심한 말 듣지 않기

 

 

 

하지만

하고 싶었던 말,

지금부터 시작이다. 

만 반의 준비를 해.

 

 

모기

모처럼 

기분 좋았는데

모세혈관기어코 찾아내는구나

모두가 

기본적으로 널 싫어해

모조리 씹어 먹어줄게

기를 쓰고 피해봐라

모가지 씻고 기다려라

모퉁이에 붙어

기척을 숨겨라

모여서

기도해라

모진운명 탓하며

기적을 바래라

모순되도다

기껏 피빨아 살더니 피 터지며 죽는구나

모시러 가는 길

기쁨 가득하리니

 

 

 

상담원

상처 주지 말기

담백하게 말하기

원래 사람에게 그래야 하니까

 

 

 

소방관 

소리도 없이

방금도 우리를 도와주신 분들께

관심이 필요합니다.

 

 

 

 

택배 

택 떼기 전 한 번 쯤

배꼽 인사 '감사합니다'

 

 

 

 

운송장번호 

운전 조심히 와주세요

송골송골 맺힌 땀

장난 아니게 덥죠, 밖에.

번번히 감사합니다.

호수가 높아서 죄송해요. 시원한 음료 좀 드세요.

 

 

 

 

어제 

어리숙했어도

제법 괜찮았어

 

 

오늘 

오지도 않은 내일을 

늘 걱정한다. 

 

 

 

내일 

내 거지만 

일 면식 없음

 

 

 

행복 

행동 먼저 한다면 

복잡하지 않음.

 

 

 

고마워 

고생하는 거 왜 모르겠어.

마음 가득 담아 항상 말하고 싶은데

워낙 이런 말 잘 못하잖아.

 

 

 

미안해 

미루고 미루다

안 돼 하고 삼켰던 말

해 보면 별것도 아닌데

 

 

 

사과

사족 달지 말 것

과하다 생각말 것

 

 

 

반성 

반만 해도 

성공

 

 

 

걱정 

걱정해서 뭐하겠어

정답도 없는데

 

 

 

실수 

실망하지마

수십억이 하늘걸

 

 


 

 

 



상처 

상상도 못한 존재에

처 맞아 생긴 흔적

 

 

 

 

장난 

장난이었구나

난 아닌데

 

 

 

 

농담

농도 조절 부탁드립니다

담아두는 편이니까요

 

 

 

다이어트 

다시 처음부터 하자

이것까지만 먹고 하자

어설프게 하느니 내일부터 하자

트레이너 구해서 빡세게 제대로 하자

 

 

 

 

눈바디 

눈으로만

바라봐도

디룩디룩

 

 

 

 

근손실 

근데 말야.

손실 갈 정도로

실체가 있어?

 

 

 

 

고기 

고기 좀 먹었다고

기골이 장대해지다니.

 

 

 

 

채소

채소만 먹는데 왜 찔까요?

소도 풀만 뜯어요.

 

 

 

 

치팅데이 

치킨 고거 좀 먹었다고

팅팅 붓겠냐?

데쳐 먹으면 살 안 쪄.

이짓 어제도 한 것 같은데

 

 

 

 

아쉬움 

아직 남았는데 하나만 더 먹을까

쉬면 버릴텐데

움직이면 되잖아. 다 먹고.

 

 

 

 

탄수화물 

탄탄한 몸매를 원한다면서 또 먹어?

수려한 외모를 갖고 싶다면서 또 먹어?

화려한 비주얼이 꿈인데 또 먹어?

물만 먹어도 살찐다면서 또 먹어?

 

 

 

 

지방

지금 또 먹어?

방금 먹었는데?

 

 

 

 

치부

치킨 먹을 때 마다

부위별 남은 수량 체크하는 나란 새끼

 

 

 

 

쾌변

쾌락과 위장사이

변증법적 결론

 

 

 

 

 

인스타 

인사동엔 왜 가냐고?

스타벅스를 왜 가냐고?

타이거슈가는 왜 먹냐고?

 

 

 

 

 

인맥 

인싸 되려는

맥락 없는 관계

 

 

 

 

 

최애 

최고로 사랑한다는 것부터

애초에 실망에 예정됨

 

 

 

 

 

부계정 

부끄러우니까

계란 프로필 달고

정탐하는 거지

 

 

 

 

예민

예술 한답시고

민폐 끼친 거 죄송해요

 

 

 

 

표절 

표시나게 할 거면

절대 하지마

 

 

 

 

중고나라 

중간 지역에서 만날까요?

고속터미널에서 뵐게요.

나이키 포장 안 뜯은 신상 맞죠?

라벨에 나이스가 왜 있죠?

 

 

 

 

세월 

세금 내다 보니까,

월세 내다 보니까.

 

 

 

 

비혼 

비교하지마

혼자가 좋아, 난.

 

 

 

 

 

역세권 

역정만 내지 마시고

세입자 생각도 해주세요

권리금을 어떻게 당장 올려드려요.

 

 

 

금수저 

금방 따라잡을 줄 알았는데

수평이되 평등하지 않은 너와 나

저만치 멀리 가네

 

 

 

 

지갑 

지폐들이 

갑자기 사라지는 곳

 

 

 

무소유 

무엇보다

소유만이

유일한 내 삶의 의미

 

 

 

죽아 

얼마나

죽을만큼 일해야아르마니 살 수 있나

 

 

 

 

좋아요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이 있어요.

아버지께 용돈을 드렸습니다. 

요번엔 좋은 소식 알려드릴게요.

 

 

 

적금 

적잖이 모았는데

금방 사라지네

 

 

 

고통 

고기 사 먹을 돈이 없는

통장

 

 

 

가난 

가난은 언제나 나와 만날 준비가 되어 있다

난 안 됐는데

 

 

 

 

중산층 

중도금 걱정하는 나는 아직

산다면서 장바구니에만 넣는 나는 아직

층간 소음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나는 아직

 

 

 

 

대출 

대학 입학이

출발점

 

 

 

이자 

이렇게 빨리 

자라주었구나

 

 

 

예비군 

예나 지금이나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군복만 입으면 늘어지네

 

 

 

민방위 

민폐 아니냐

방금 예비군 끝냈는데

위로 사십 세까지 해야 된다고?

 

 

 

 

가끔

 가슴 찢어지게

끔찍한 일들도 내 인생에

 

 

 

역할 

역으로 생각해봐

할 맛 나겠냐

 

 

 

편견 

편한 건 너,

견디는 건 나.

 

 

 

차별 

차린 게

별로 없네

 

 

 

길담배 

길에서 만나는

담 쌓은 

배려

 

 

 

소문 

소설인 걸 알면서

문제 없이 받아들였어?

 

 

 

 

모의평가 

모처럼 기분 좋았는데

의미 없는 존재가 되어버린 듯해.

평범한 어른이 되고 싶은 것뿐인데

가능성에 찬장이 씌워졌어

 

 

 

내신 

내일부터

신경쓰자

 

 

 

적성

적응도 안 되고

성격하고도 안 맞고

 

 

 

 

글쓰기 

글쎄

쓰잘데기 없는 거 붙들고 있지 말로

기술 배우라니까

 

 

 

 

새내기 

새벽까지 술 처먹으려고 

내가 대학에 왔나

기술 배울 걸

 

 

 

과제

과대평가 하시네요

제가 할 수 있을 것 같으세요?

 

 

 

전공

전혀 몰랐어요

공부가 노동인 줄

 

 

 

 

사과문

사과드립니다

과거를 후회합니다

문과입니다.

 

 

 

동대문

동기들

대부분 

문과나왔어요

 

 

 

 

서대문

서럽습니다

대체 뭘 잘못한 걸까요

문가가 무슨 죄라고

 

 

 

 

남대문

남부럽지 않게 살고 싶어서

대학도 들어갔는데

문과예요

 

 

 

 

북대문

북끄럽네요

대가리 박을게요

문과라서요

 

 

 

 

취준생 

취두부에

준하는

생지옥

 

 

 

 

 

대리

대부분

리 드는 이들이

 

 

 

사원

사소해 보이는 존재

원래 처음엔 누구나 그러하듯

 

 

 

부장

부지런히 찾아봐도

장점 없음

 

 

 

 

차장

차라리 

장사해라

 

 

 

과장

과대평가

장난아님

 

 

 

전무

전반적으로 

무능력

 

 

 

상무

상당수가 

무책임

 

 

 

사장

사람 새끼가 아님

장단 맞춰주기 개빡셈

 

 

대표

대단히

표리부동

 

 

 

이사

이 새끼는 

사표도 안 쓰나

 

 

 

사무실

사장도 싫고

무시하는 인간들도 싫고

실어 그냥 다 싫어

 

 

 

월요병 

월급 받잖아

요것만 이겨내자. 

병가낼까.

 

 

 

아침

아 씨발,

치매 존나 편하네

 

 

출근

출발했어요

근데 막히는 걸 어떻해요

 

 

 

 

점심

점점 졸음이

심하게 몰려오..


 

 

퇴근

죄짜 맞은

근무 권리

 

 

 

야근

야, 시발 퇴근할 사람 하라며

근데 넌 왜 안 가냐

 

 

 

 

서울

서러워서 

울 때가 많아요

 

 

 

 

과정

과장님

정말 열심히 했어요

 

 

 

 

결과

결국

과장님 몫이군요

 

 

 

분위기

분명 아까까지 좋았는데

위 사람 오니까

기가 막히게 구려지는 거

 

 

 

 

월급 

월래

급하게 없어짐

 

 

 

 

 

 

 

 

 



 

 

자영업 

자리 지키고 앉아 있을걸

영 나하곤 안 맞네

업보다, 이놈의 팔자.

 

 

 

직장

직장생활 이렇게 힘든 줄 알았으면

장사했지

 

 

 

장사 

장사 이렇게 힘들줄 알았으면

사표 안 썼지

 

 

 

 

충고 

충분히 알아들었으니까

고만해라

 

 

 

 

조언

조까

언제봤다고

 

 

 

 

침대

침착하게

대충 닦고 빨리 와

 

 

 

 

캥거루 

캥기는 거 없다면서 

거기 묻은

루즈 자국은 뭔제

 

 

 

 

어머니

어떤 핏줄이길래

머리가 돌이니

니 애비 닮아서 그렇지

 

 

 

 

아버지 

아들이라고 하나 있는게

버르장머리 하곤

지 애미 닮아가지고

 

 

 

 

불쌍 

불효자가 볼 때

쌍방과실이요

 

 

 

읽씹 

읽었잖아,

씹새꺄.

 

 

 

 

 

성공 

성실하게 일하긴 싫어요

공부는 귀찮고요

 

 

 

 

재테크 

재벌 되고 싶나

테마주가 답이다

크게 넣어

 

 

 

 

상한가 

상당히 오랜 시간

한 번도 오른 적 없는데

가지고 있으라고요?

 

 

 

 

하한가 

하염없이 기다렸어요

한 번 치고 오르면

가능할까요?

 

 

 

 

선물 

선생님 전화 좀 받아주세요

물린 것 같은데 뺄까요?

 

 

펀드 

펀드로 망하는 경우는

드물다면서요.

 

 

 

권 

채무자들이 집 앞에 왔어요

권유한 건 선생님이잖아요

 

 

 

코스피 

코빼기도 안 보이시네요

스무 배는 키워준다고 하셨잖아요

피한다고 되는 문제가 아니에요

 

 

 

평범 

평당 3천 이상

범위에 들어가야 비로소

 

 

 

고수익 

고위험

수익 낮음

익절 못함

 

 

 

건물주 

건강하시죠?

물가가 많이 올랐네요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아서요.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졸부

졸라

부러워

 

 

 

조별과제 

조가튼 새끼들

별의별 것들 다있네

과정 없이 말해서

제대로 된 새끼 하나 없네

 

 

 

엄친아 

엄마가 하지 말랬잖아, 아빠

친지확인을 왜 해.

아저씨 진짜 왜 그래요.

 

 

 

실검 

실감나는 

검사 판사 놀이

 

 

 

인건비 

인간적으로

건드리지 말자

비열한 새끼들

 

 

 

 

알바 

알고 보니 사장님은 

바위로 계란치기

 

 

 

 

 

오징어

오늘만 그런 거 아니잖아

징그럽게 생긴 거 

어제도 그랬잖아

 

 

 

꼴뚜기 

꼴에 메이크업 해봤자

뚜렷하게 못생겼어

기대하지마

 

 

 

 

후회 

후지게 산 건

회복이 안 된다

 

 

 

친구 

친한 적 있었지

구소련과 미국도

 

 

 

미시오 

미친

시발

오지게 말 안 듣네

 

 

 

당기시오 

당연한 거 아냐?

기본이잖아

시치미 떼지 말고

오는 사람이 밀면 가는 사람은 당겨야지

 

 

 

주머니 

주로

머니만 없음

니기미

 

 

 

시간

시발

간다고 말 좀 해주지

 

 

 

자존심 

자기 스스로

존나

심하게 괴롭힘

 

 

 

자존감 

자랑스러운

존재의 존나 근엄한 가치

감히 누가 건드려

 

 

 

역사 

역겨운 과거는 

사과해라

 

 

 

일본 

일부는

본성부터 쓰레기

 

 

 

취향 

취두부를 먹든

향수에 밥을 말아먹든

 

 

 

존중 

존나

중요한 거

 

 

 

평양냉면 

평소엔 아무거나 잘 처먹으면서

양아치도 아니고

냉면 하나 가지고

면박을 주나

 

 

 

 

설날 

설거지

날 잡고 하는 날

 

 

 

 

세뱃돈 

세상 믿을 사람 없다더닌

뱃째라 이겁니까

돈 맡아준다면서요, 이십년 전에

 

 

 

 

추석 

추한 모습 보여주며

석 죽는 날

 

 

 

 

가족 

가까워도 

족 같을 땐 있지

 

 

 

시기

시발놈 주는 거 없이

기분 나쁘네

 

 

 

질투 

질 낮은 

투정

 

 

 

 

체크카드

채면 좀 생각해주라

크든 작든 내가 쏘기로 했는데

카운터에서 잔액 부족이 무슨 쪽이야

드럽고 치사해서 정말

 

 

 

 

신용카드 

신상 나온 거 싹 담아

용서가 허락보다 쉬우니까 일단 담아

카트 가득 담ㅇ... 한도 초과?

드럽고 치사해서 정말

 

 

 

 

미니멀 
미친

니미 내가 가진 게 없는데

멀 더 버리라고

 

 

 

 

 

 

 

Epilogue 작가의 말 

 

작은 바람

가능한 한 단 한 사람에게 단 한 줄이라도

의미 있는 글이 되었다면

말할 수 없이 행복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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