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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210611

by mubnoos 2021. 6.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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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퍼링' 유동성 공급 축소

미국의 지난 4월 소비자물가지수가 4.2%로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우리나라도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2.6% 오르며 9년 1개월 만에 최대 상승률을 보였다. 2019년 우리나라는 마이너스 물가를 기록해 물가가 전반적으로 하락하는 디플레이션을 걱정하기도 했다

 

인플레이션

인플레이션이란 화폐의 가치가 하락해 전반적인 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현상을 뜻한다. 물가는 개별 상품의 가격을 평균해 산출한 물가지수를 의미한다. 인플레이션의 사전적 정의는 간단하지만 현실에서는 언제 인플레이션이라고 규정할 것인지에 대해 이견이 있을 수 있다. 인플레이션은 물가가 전반적이고 지속적으로 상승해야 하는데, 그 지속 기간과 상승 폭이 얼마나 되어야 하는지, 제품의 질적 수준이 향상돼 물가가 오르거나 정부의 가격 통제에 따라 물가가 억눌려 있는지 등을 고려해야 한다.

 

인플레이션의 발생원인

근본적으로 장기적인 원인은 통화량의 증가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즉 통화량이 증가해 화폐 가치가 떨어지게 되면서 발생하는 현상이다.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는 원인을 단기적으로는 수요와 공급 측면에서 찾아 볼 수도 있다. 수요가 원인인 인플레이션은 소득 증가, 낮은 금리 등으로 인해 소비와 투자가 증가해 상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지만 공급이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할 때 발생한다. 수요 견인 인플레이션은 일반적으로 경기가 좋을 때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반대로 공급이 원인이 인플레이션은 재화나 서비스 생산을 위한 원재료값이 상승하면서 총공급이 감소해 인플레이션이 발생한다. 임금 인상, 원재료값 상승으로 생산 비용이 증가하게 되고 기업은 증가한 비용을 물품 가격에 반영해 물가가 올라가게 된다. 이렇나 현상을 비용 인플레이션이라고 한다.

 

 

베네수엘라는 하이퍼 인플레이션

많은 종류의 인플레이션 중 가장 심각하게 여겨지는 것은 하이퍼 인플레이션이다. 초인플레이션이라고도 한다. 이 현상은 전쟁, 혁명과 같이 사회가 어지러운 상태에서 발생한다. 하이퍼 인플레이션이 진행되면 물가상승률이 1년에 몇 백 % 이상 상승한다. 현재 하이퍼 인플레이션을 겪는 대표적 국가는 베네수엘라이다. 베네수엘라는 2014년 유가가 떨어지면서 큰 경제위기를 맞게 된다. 정부으이 통화정책 실패, 석유 채굴 기술 부족과 같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물가상승률은 걷잡을 수 없이 올라갔고, 올해 예상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5500%를 기록했다. 물가가 끊임없이 상승하면서 화폐 가치는 최고액권인 100만볼리바르가 우리나라 돈으로 600원에 해당한다.

 

인플레이션은 나쁜 것인가?

물가가 오르지 않거나 저물가 현상은 대부분 소비 위축 등 경제 활력 저하로 발생한다. 우리나라는 저성장, 고령화 현상으로 저물가가 지속되는 것에 대한 걱정이 많다. 반면 하이퍼 인플레이션은 물가가 연간 수백% 오르면서 정부의 통제를 벗어나기 때문에 한 나라의 경제를 마비시킨다.  적정 수준의 물가상승은 경제에 긍정적 역할을 한다. 수요 견인 인플레이션은 수요가 많을 때 발생하기 때문에 수요가 많다는 것은 소비와 투자가 활성화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따라서 적당한 물가 상승은 경기 주체에 경제가 활성화되고 있다는 신호를 줘 경제의 선순환이 일어날 수 있다.

 

인플레이션에 이익과 손해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 소득과 부의 재분배 효과가 발생한다.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 화폐의 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에 흔히 봉급 생활자와 금융자산 보유자, 채권자가 손해를 보는 반면 임금을 주는 기업과 실물자산 보유자, 채무자가 유리해진다. 

돈을 빌려준 채권자는 돈을 빌려줄 때보다 실질적으로 더 적은 가치의 돈을 받게 된다. 반면 채무자는 상환해야 할 채무 부담이 줄어들기 때문에 채무자에게는 인플레이션이 유리하게 작용하게 된다. 이로써 채권자로부터 채무자에게로 부의 재분배가 발생하게 된다.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 부동산, 금, 원료와 같은 실물자산들의 인기가 높아진다. 화폐가치가 떨어지만 실물자산들의 가치는 올라가면서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자산 손실을 피할 수 있다.

 

한국은행의 물가안정목표에 운영- 2019년 이후 물가안정목표는 소비자물가 상승률 기준으로 2%이다.

한국은행은 통화량, 금리, 환율 등 통화정책을 활용해 물가상승률 2%라는 목표치에 수렴할 수 있도록 조절한다.

 

양적완화 (QE, Quantitative Easing)

중앙은행이 국공채(국가나 지방공공단체가 부족한 자금의 충당을 위해 발행하는 채권)등을 무제한으로 매입해 시장에 유동성을 충분히 공급하는 정책이 양적완화이다. 일반적으로 경기가 침체됐을 때 금리를 내려 경제를 활발하게 하는 방법을 사용하지만, 제로 금리에 가까운 초저금리 정책에도 불구하고 경기가 회복되지 않을 때 최종으로 쓰이는 정책이 양적완화이다. 양적완화란 국공채 등을 매입해 통화량 공급을 증가시키는 것이다. 

 

 

 

에코플레이션 (Ecoflation)

환경과 인플레이션의 합성, 기후변화 때문에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최근 지구온난화 등으로 가뭄, 산불, 태풍 같은 자연재해 규모가 커 생산설비를 운용하는 비용이 증가해 기업의 제품 원가가 상승했다.

 

 

미국의 금리 인상 공포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경제가 과열되지 않도록 금리를 다소 올려야 할지도 모른다." 미국 금리 인상은 국내 금융시장의 불안정을 비롯한 큰 경제적 파장을 초래하기 때문에 국내 경제에 득보다는 실이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금리 인상이 국내에 미치는 영향과 그 파급력

1) 국내 금융시장에 외화 자본이 유출된다. 미국 기준금리가 높아지면 금리가 낮은 국가에서 높은 국가로 자본이 이동하는 '캐리트레이드'가 발생하는데, 이 때문에 우리나라에 투자한 외국인 투자자들은 수익성이 높은 미국으로 자금을 회수하게 된다.

 

2) 국내 기준금리 인상을 불러일으킨다. 외화 자본 유출을 막기 위해 국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 되는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 양국 간 금리 차이를 좁히기 위해 국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 은행을 비롯한 금융회사들의 대출금리가 인상되고 이는 가계부채의 부담으로 이어진다.

3) 국내 수출 산업에 악영향을 미친다. 한국은 대외적인 수출 의존도가 높은 국가로 미국 기준금리가 상승하면 상대적으로 환율이 올라가기 때문에 국내 수출 기업 이익률이 높아진다. 하지만 우리나라 금리가 따라 상승하면 그만큼 수출원가가 압박을 받게 돼 수출의 채산성이 악화되고, 결국 수출 경쟁력 제고는 한계에 부딪힌다. 더불어 주식시장 자본이 예금과 채권같은 안전자산으로 이동하면서 내수소비가 위축되고 증시는 하락으로 돌아서 큰 수출 부진을 일으킨다.

 

 

 

 


 

  • 페르몬

동물들의 의사소통은 행동 외에 냄새를 이용하는데, 다른 종이 필요한 것을 이용해 유인하거나 반대로 쫓아내는 데 사용되는 물질을 각각 카이로몬, 알로몬이라고 한다. 그리고 같은 종의 다른 동물들에게 행동을 유도하게 하는 물질을 페르몬이라고 한다. 페르몬은 체내에서 만든 물질을 이용해 외부를 자극한다는 뜻이 있다. 

 

 

 

  • 환단고기

환단고기는 한국의 역사학계를 뒤흔들어 놓고 있다. 한국 사학계에는 두 부류가 있다. '식빠'와 '환빠'다. 식빠는 식민지사관, 환빠는 환단고기에 빠져 있는 부류이다.

1980년을 전후해서 불쑥 나타난 역사책이 환단고기다. 환단고기안에는 우리 한민족의 핵심과 근원이 들어있다.

먼저 우리를 배달민족이라고 한다. 한데 '배달'의 의미를 아는가. 어디에도 없다. 역사책에도 없고 아는 사람도 없다. 그리고 한국의 '한'의 정확한 의미도 아무도 모른다. 

환단은 환국과 단국을 말하고, 고기는 오래된 기록이란 말이다. 풀면 환국과 단국의 오래된 역사를 기록한 책이란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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