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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봄 / 레이첼 카슨

by mubnoos 2021. 1. 18.

 

 

 

 

인간은 미래를 예견하고 그 미래를 제어할 수 있는 능력을 상실했다.

지구를 파괴함으로써 그 자신도 멸망할 것이다. - 알베르트 슈바이처

인간은 자연의 투쟁의 대상이자 굴복시켜야 할 상대로 인식한다.

지구에 순응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면 우리의 생존 가능성은 조금 높아질 것이다. - E.B. 화이트

인간은 자연은 지배하는 존재가 아니라 그저 자연의 한 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레이첼 카슨 - 여성, 독서, 글쓰기, 독신녀, 유방암

인간만이 자신이 속한 세계의 본성을 변화시킬 수 있는 능력을 획득했다.

참아야 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라면, 알아야 하는 것은 우리의 진리다. - 장 로스탕핀란드에서는 파라티온이 자살수단 1위이다.

제조제는 오직 식물에게만 독성이 있고, 동물에게는 별 문제가 없다는 생각이 널리 퍼져 있는데, 불행히도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미생물
박테리아, 균류, 해조류는 유기물을 썩게 만들어 동식물의 유체를 원래의 구성원소인 무기물로 환원시키는 데 중요한 구실을 한다. 이런 미생물이 없다면 토양과 대기가 살아있는 생물들을 통한 탄소와 질소의 순환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곤충
땅에 떨어진 많은 나뭇잎을 처리하는 성가신 임무는 토양과 숲길에 살고 있는 작은 곤충들의 몫이다. 이들은 나뭇잎을 부드럽게 만들어 소화하고 그 부패한 물질을 토양과 잘 섞어준다.

지렁이
토양 속에 지렁이 만큼 중요한 생물은 없을 것이다. 지렁이는 바위가 대부분 차지하는 지표면에 부드러운 토양을 토해내는데, 그렇게 만들어내는 토양의 양은 연간 1에이커당 수톤에 이른다. 동시에 나뭇잎과 풀잎에 포함된 상당량의 유기물을 땅속 굴로 끌고 들어가서 다른 토양과 잘 섞어준다.

살충제는 대부분 비선택적이다. 없애려는 특정한 종만을 제거하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맹독성이라는 단순한 이유 하나만으로 그 살충제를 사용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런 살충제와 접촉하는 모든 생물 모두가 위험에 빠진다. 이런 동물은 인간에게 아무런 해를 끼치지 않는다. 사실 동물들과 그 주변 환경의 존재 덕에 인간의 삶이 더욱 즐거워진다. 그러나 인간은 그 보답으로 갑작스럽고 무시무시한 죽음을 선사한다.
살아있는 생물에게 고통을 주는 행위를 묵인하는 우리가 과연 인간으로서 권위를 주장할 수 있을까?식물
우리는 발전이라는 미명아래 잠깐 편안함을 누릴 뿐 결국에는 벌레를 없애지도 못하면서 사악한 해충 방제의 희생물이 되어가는 것은 아닌지, 해충의 천적들이 농약 때문에 사라진다면, 새로운 해충이 등장해 느릅나무 뿐 아니라 다른 나무들을 공격할 것이다.

죽음의 강으로 변하는 것을 막을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자포자기적인 태도에 지나지 않는다. 우리는 지금까지 알려져 있는 대안들을 좀 더 폭넓게 활용해야 하며 지식과 자원을 총동원하여 새로운 대안을 개발해나가야 한다. 자연방제를 최대한 사용할 필요가 있다. 삼림생물 전체에는 해를 끼치지 않으면서 해충만 없애는 미생물을 활용하는 편이 낫다.
해충을 없애는데 화학약품 살포만이 유일한 해결책이 아니며, 또한 최선의 방법도 아니라는 점을 깨닫는 것이다.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중요한 요인은 살충제의 대규모 살포만은 아니다. 사실 우리 대부분에게 더욱 중요한 것은 소규모이지만 매일 또는 매년 지속적으로 화학물질에 노출되는 일이다. 계속해서 떨어지는 물방울이 마침내 단단한 바위에 구멍을 뚫는 것처럼, 태어나서 죽을때까지 위험한 화학물질과 접촉하다 보면 결국 우리에게 심각한 문제가 일어나게 마련이다. 아무리 그 양이 미미해도 거듭되다 보면 몸속에 화학물질이 축적되어 마침내 중독을 일으킨다. 세상에서 완전히 고립된 사람을 제외하고 이런 오염원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은 없다. 평범한 시민이라면 우아한 판매 기술과 얼굴없는 설득자에게 속아 넘어가 우리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죽음의 물질을 인식할 수 없게 된다. 아마 자신이 이런 물질을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조차 잘 인식하지 못할것이다.

생각해보면 우리는 하루 종일 살충제와 함께 살아간다. 살충제 사용을 너무나도 당연하게 받아들이기 때문에 오히려 살충제를 제대로 뿌리지 않는 사람들을 게으르다고 생각할 정도이다.

DDT가 개발 되기 전(1942년), 태어나고 죽은 사람의 생체조직에서는 DDT나 유사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 DDT가 조금도 들어가지 않은 음식은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농약은 씻어도 잘 없어지지 않는데, 조리를 한다고 해도 이런 농약은 파괴되지 않는다.

인간은 천성적으로 명확하게 드러나는 질병에만 신경을 쓰게 마련이다. 하지만 인간에게 가장 위험한 적은 눈에 잘 띄지 않은 채 슬그머니 나타나는 병이다. - 르네 뒤보스

미토콘드리아 - 산화가 완전히 끝나는 곳, 우리 몸에 필요한 모든 에너지가 만드어 진다.

ATP - 미생물에서부터 인간에 이르는 모든 유기체에서 발견되는 에너지의 보편적 형태다 ATP는 근육세포에 기계 에네지를, 신경세포에는 전자 에너지를 전달한다. 성장하기 위해 역동적인 활동을 준비하고 있는 정자세포와 난자들, 호르몬을 만들어 내는 세포들에도 ATP가 공급된다. ATP 에너지의 일부분은 미토콘드리아에서 소비되지만, 대부분은 세포 내의 각 부분들에 전달되어 다양한 활동의 원동력으로 사용된다.
ATP는 보편적인 에너지 통화수단이고, 에너지를 만들어 내는 물질대사는 새와 박테리아 인간과 생쥐에게서 동일하게 이루어진다.유사분열을 비롯해 세포기관의 중요한 작용들은 과거 5억년 이상 적어도 수십억년 유지되어온 것으로 밝혀졌다. 상처 받기 쉽고 복잡한 생명계가 오랜 시간동안 종의 영속성을 유지해올수 있었던 것은 태산같은 인내력 덕분이였다. 이런 내구성과 항구성이 가능한것은 몇 세대에 걸쳐 전해져 내려오는 유전정보가 믿을 수 없는 정보도 정확했기 때문이다.


발암물질에 안전치가 존재 할 수 없다. 암을 치료하는 물질이 암을 유발하기도 한다.방사능은 암세포를 죽이는 동시에 암을 일으킨다. 발암물질의 안전 허용량을 인정하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이까? 발암물질은 전혀 검출되지 않아야 정상이 아닐까?

자연에서 가장 놀라운 것이 바로 곤충의 세계다. 이들에게 불가능이란 없다. 인간이 생각하게 불가능해 보이는 일이 곤충의 세계에서는 실제로 일어난다. 곤충의 신비를 깊숙이 꿰뚫어보는 사람은 그 경이에 숨이 막힐 것이다. 곤충의 세계에서는 어떤 일이라도 일어날 수 있다.

곤충의 저항
1945년 살충제 내성을 지닌 곤충 - 12종
1960년 살충제 내성을 지닌 곤충-137종
병을 옮기는 해충 제거 사업에서 가장 심각한 문제는 곤충의 저항
각 지역에서는 모기가 DDT등 여러종류의 살충제에 내성을 보이고 있다.
진드기가 아파트 전체에 퍼지곤 했는데, 없애기가 쉽지 않았다. 진드기가 아파에서 알을 낳은 것이다. 이들은 DDT나 클로르데인에 면역이 됐다.


과학기술이 아무리 빨리 새로운 살충제를 만들어내어 곤충들에게 뿌린다고 해도 그 곤충들은 이보다 한 발 앞서서 나아갈 것이 틀림없다.

살충제로는 약한 곤충만을 없앨 뿐이다. 살아남은 곤충에게는 위험에서 자신을 지킬수 있는 형질이 전해진다. 이들이 퍼뜨린 후손은 선조로부터 강인함을 물려받았다. 이들을 없애기 위해 더욱 강력한 살충제를 사용하면 할수록 물제는 더욱 심각해진다. 몇세대가 지나면 강한 종과 약한 종이 고루 섞여 나타나는 대신 외부 자극에 강한 내성을 지닌 곤충만 남게 될 것이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겸손이다. 과학적 자만심이 자리 잡을 여지는 어디에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