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끔은 흐림
• 때로는 선량한 진심도 오독되기 마련이다. 하물며 진심이라고 하되, 선량함을 내포하지 않은 진심은 오독되기가 일쑤이다. 그렇다고 너무 진심에 매달릴 필요는 없는 것이다. 시간이 해결해주기를 바라거나, 시간마저 해결해 주지 못한다면 그것을 증명하기 위해 자신의 소중한 시간을 흘려보낼 필요는 없는 것이다. 그냥 두는 것, 때론 들춰내거나 다시 돌아볼 필요도 없이 그냥 두는 것이 더 바람직할 때가 많다. 애써 증명하기 위해 다시 들춰내어서 진심이 밝혀진 경우도 드물지만, 끝끝내 진심은 온데간데없고 모두에게 상처로 남는 것을 허다하게 보아왔다. 그러니 그냥 두는 것. 그것이 맞다.
• 고길동 씨가 불쌍하게 느껴지면 어른이라는데 난 어느덧 나도 모르게 어른이 되었나보다. 어린 시절에는 둘리를 통해 내 모습을 봤는데 이젠 고길동 씨를 통해 내 모습을 본다. 세월이란 그런 것이다.
• 사람들은 다 자신만의 속도가 있다. 다른 이들을 자신의 속도에 맞추려고 하다가는 사고가 나기 마련이다. 조급한 마음을 버리고 타인의 속도를 인정해야 한다. 우리들의 종착역은 다 다르니까 말이다.
• 살다 보니 내 옆에 어떤 사람이 있느냐는 중요하다.
비 온 뒤의 무지개
• 진짜 지는 것은 질 것이라는 막연한 두려움에 제대로 된 싸움도 못 해 보고 상대에게 고개를 조아리고 등을 보이는 것이다. 만약 내가 질 것이라는 두려움을 떨쳐내고 싸움에 나서서 패한다 하더라도 그 패배는 영원한 패배가 아니다. 그 패배는 한시적인 패배일 뿐이고, 싸워 보지도 않고 미리 고개를 조아리고 등을 돌리는 것이야말로 영원한 패배인 것이다.
• 언제나 우리는 도중이다.
안개주의보
• 죄가 될 수 있는 한 가지는 당신의 삶 속에서 당신이 하고 싶은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다.
• 존경이란 성과를 갖고 판단하는 것이 아니다. 그 성과를 내기 위해 기다긴 시간 동인 노력해 온 그 과거의 시간에 대한 존경이다. 그래서 우연히 쌓아진 성과물이나, 누군가가 쌓아 놓은 반석 위에 조그만 성과물을 얹어 놓고 으스대는 사람들을 우리가 존경하지 않는 것이다.
• 별 사이도 아닌 사람들이 꼭 우정을 논하고 우정을 말한다.
• 성공: 명사. 목적하는 바를 이룸
오늘은 맑음
• 당신이 옳다면 화낼 필요가 없고, 당신이 틀렸다면 화낼 자격이 없다. - 간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