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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소와 공간에 대한 연구를 우선 사람의 정체성과 장소의 관계에서 출발한다. 그리하여 그것은 전략적 개념들―이면에 특정한 목적이 있는 도구들―로 다루어진다. 다시 말해 최소한 장소 개념과 공간 개념의 전략적 중요성 그것은 단순히 이분법적 대립이나 다른 개념들과의 관계 속에서 맡는 역할에서 비롯되는 것 같지는 않고, 그것들이 대체로 인간의 사고・경험・행위 등 어디에서나 나타난다는 사실에서 도출된다.
• 장소는 공간과 시간이 연결되는 방식에 관한 것이다. 장소를 시간보다 공간에 더 긴밀히 연결된 것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물질성이 공간적인 것에만 관심을 기울이는 거라고 이해하서는 안 된다. 공간화는 언제나 시간화이며 또한 시간화는 언제나 공간화이다. 공간도 시간도 장소와 무관하게 존재할 수 없으며 서로에게서 분리되어 이해될 수 없다.
• 삶이란 장소와 결합되는 것이다.
• 명사로서의 자원 다섯 개의 주요 의미를 지닌다.
1. 한정된 열린 공간
2. 공간, 범위, 차원, 여지와 같은 일반적인 의미
3. 어떤 질서 안에서 위치나 자리
4. 나름의 특성을 지닌 구체적 현장이나 환경
5. 그 안에 어떤 것이 존재하거나 누군가 살아갈 수 있는 벽돌집 따위
분명한 사실은 위 다섯 가지 넓은 의미는 결코 서로 무관하지 않고 다양한 방식으로 중첩되며 서로 연결된다.
• 구체적인 사유나 경험을 파악하는 것은, 그리고 그런 상태들의 내용을 파악하는 것은 경험 안에서 서로 다른 요소들이 연결되는 방식에 달려 있다. 우리는 정신의 상태들이 그런 상태들의 좀 더 큰 체계 안에 포함되어 있어서 상태 자체가 조직되고 내용이 결정된다고 말할 수 있다.
• 우리의 삶을 일원성과 일관성을 갖춘 것으로 파악함으로써 - 우리 삶의 부분들을 한데 맞출 수 있음으로써 - 삶이 하나의 삶으로 구성될 수 있고, 그런 삶을 구성하는 신념, 행위, 욕구, 희망, 기억들은 오직 그렇게 함으로써 그것들이 가진 내용을 포괄할 수 있는 것이다.
• 자아의 경험은 홀로 존재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