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blog.kakaocdn.net/dn/n8IaS/btsL2RbNGbw/vSbfEs3uKeKsBpegmSwE7k/tfile.jpg)
• 여성들은 눈치, 비위 맞추기, 외무 가꾸기, 알아서 굽혀주기, 빠른 손놀림 등의 젠더 수행성을 강요받는다.
• 희망이 안 보이는데 포기도 안 된다.
• ‘능력이 있으면 누구든 성공할 수 있다’는 신자유주의의 메시지는 매력적이었다.
1부 우리의 곤경에 대하여
1장 취업 문턱에서
• “ 다 떄려치우고 일본에 가서 편의점 아르바이트나 하면서 살래.”
“너는 우리 집안의 유일한 여자애니까..”
“우리 **이는 살만 빼면 정말 예쁘겠다.”
“딸은 엄마의 가장 좋은 친구”
“여자애가 무뚝뚝하면 너만 손해야.”
“아빠는 딸다운 딸을 기르고 싶었단다.”
2장 정규직의 주변부에서
• 많은 한국 여성이 ‘일-가족 균형’을 잡으려다 탈진한다. 그리고 많은 이가 건강과 생존의 위협에 직면했을 때에야 일을 줄이는 선택을 한다. 그리고 이후 어느 정도 다시 안정이 되면 이들은 가족의 생계 보조자로서, 용돈 벌이라는 이름으로 비정규 노동에 입문한다.
3장 내가 될 수 없는 나의 일터에서
2부 우리의 동료 남성들에 대하여
4장 남성 연대의 게임 규칙
• 훌륭한 가장은 우리 사회에서 가장 높은 위치를 점유한 남성 집단이다. 이들은 서로를 추켜세우면서 자신들의 결핍, 폭력, 무지를 은폐하는 데 익숙하다. 나 가장이야. 이렇게 해서 내가 조직 키웠고, 애들 키웠다는 말은 수많은 윤리적 파행을 무마하는 강력한 주문이다.
5장 회색 지대의 남성 동료
• 일터에서 잘 어우러진다는 평판을 받는 사람의 특징이 있어요. 주로 남성들인데, 쓸데없는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자신이 유머 감각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에요. 당장 해결해야 할 중요한 문제에 집중하지 못하게 하고, 잡스럽고, 사사롭고, 다른 사람 험담으로 관심을 집중시켜 문제의 핵심으로 가는 것을 막죠.
3부 우리의 감정노동과 서글픈 오해에 대하여
6장 액팅: 감정 연기 전문
• 일보다 관계가 힘들다.
7장 쇼잉: 유능하지만 무해하게
• 겸손하되 나대야 한다.
8장 일하는 여성의 네트워킹
9장 멘토의 조건
4부 우리는 계속 일할 수 있을까?
10장 젠더 장벽
• 여자 커리어는 마흔까지
11장 경력단절
![](https://blog.kakaocdn.net/dn/6Ygm9/btsL4ofRSY7/rU2gKpRNvZYRYOjRGXjwh1/tfile.jpg)
12장 일자리를 만드는 여성들
13장 여성들은 저항하지 않는가?
• 문제가 다 보이지만 문제를 언어화하지 않겠다.
닫는 글
• 신자유주의적 조직은 노동자와 조직 둘 다의 건강함을 해친다. 신자유주의는 노동 유연화를 통해 노동자의 집단적 협상력을 약화시켰다. 필요에 따라 노동자를 고용하고, 해고하며, 개별적 보상을 내리는 방식이 이윤을 극대화할 뿐 아니라 노동자의 생산성, 창의력, 성장을 이끌어내는 길이라고 본다. 신속한 고용과 해고, 아웃소싱, 직원 줄이기, 비밀스러운 연봉 계약 등은 노동자의 삶과 생존을 영구히 불안하게 한다. 우리는 이러한 적대적 관행이 이미 보편화된 현재를 살고 있다.
그럼에도 왜 또다시 투쟁보다 노력을 택할까. 우리는 구조적 차별을 타격하기는 어렵기에 더 열심히 하거나 자책하는 편이 쉽다고 느낀다. 때문에 세상을 문제 삼는 대신 자신을 문제 삼는다. 그렇게 성취와 좌절을 반복하는 동안 여성들은 차별적 문화에 동화되거나, 침묵하거나, 사라지거나, 홀로 남는다. 불평등한 일터 관행을 거침없이 지적할 만큼 알고 있는 많은 여성이 정작 일터에서는 이에 대해 말하지 않는다. 침묵 속에 고립된 파편들은 연결될 수 있을까?